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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의 하모니, 가을을 물들이다
라온시니어합창단 정기연주회, 진아트센터에서 웃음·감동·용기 울려 퍼져
2025-11-18 14:32:38최종 업데이트 : 2025-11-18 14:32:3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합창단원 전체가 '평생'을 부르며 정기연주회 시작을 알렸다.

합창단원 전체가 '평생'을 부르며 정기연주회 시작을 알렸다.


즐거움이 흐른 무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한 축제

라온시니어합창단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1월 15일 오후 3시, 수원시 매탄동 진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전석 초대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지역주민 80여 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고, 무대 위·아래가 한데 어우러진 따뜻한 공연 분위기가 행사 전체를 관통했다. 본 공연은 수원특례시 후원,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광교2동 주민자치회 협찬으로 진행되었으며, 시니어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려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라온시니어합창단은 5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 시니어 합창단으로, 매주 두 차례 광교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이혜민 강사의 지도로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올해 공연은 2015년 창단 이래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단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뜻깊은 무대다.
 

조용필의 히트곡 '허공'을 부르고 있다.

조용필의 히트곡 '허공'을 부르고 있다.

초록색 상의를 입고 팝송 '에버그린'에 도전하고 있다.

초록색 상의를 입고 팝송 '에버그린'에 도전하고 있다.


3부 구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 풍성한 무대

이번 공연은 총 3부 구성으로 꾸며져, 시니어 합창단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폭을 한껏 넓혔다. '평생', '허공' 등 친숙한 가요 합창곡으로 문을 연 1부에서는 노래의 안정감과 조화가 돋보였다. 이어 팝송 '에버그린'(5명), '모란꽃 여인'(6명) 등 팀별 무대가 펼쳐지며 관객들의 집중을 사로잡았다. 초대손님인 최하나 피아니스트의 '캐논 D장조', 이혜민 강사의 '꿈(조용필)' 무대까지 이어지며 1부는 깊이 있는 음악적 감동으로 채워졌다.

 

2부에서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 솔로곡 '무인도', 남성 3명의 '연모', 그리고 팀별 무대가 잇따랐다. 특히 익숙지 않은 장르에 도전하는 단원들의 열정이 돋보였고, 줌바골드 프로그램 라인댄스(9명)의 다이내믹한 춤 공연은 객석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프리마돈나가 아닌 '우리 옆집 어르신'이 펼치는 당찬 도전은 특별한 힘을 발휘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솔로에 도전한 단원이 '무인도'를 열창하고 있다.

솔로에 도전한 단원이 '무인도'를 열창하고 있다.

이혜민 강사가 출연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혜민 강사가 출연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3부에서는 '내 여자 내 남자', '라라라', 톰 존스의 'Delilah', '내가 꽃이다', '춤을 추어요', '만고풍상' 등 단체곡과 조별 무대가 다채롭게 이어졌다. 시니어답지 않은 에너지와 다양한 장르의 소화력은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겼다. 모두가 함께한 마지막 합창곡은 80여 명의 관객이 하나 되어 박수를 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즐거운 노래, 행복한 사람들" – 이혜민 단장 인터뷰

무대를 마친 단원들은 기쁨과 뿌듯함, 그리고 다음 무대를 향한 다짐을 눈빛에 담고 있었다. 공연의 중심에서 단원들을 이끌어온 이혜민 단장(노래교실 강사)이 소감을 전했다. "무대엔 늘 아쉬움이 남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단원들 덕분에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결과보다 값진 건 그 과정이었고, 그 과정이 오늘의 감동을 만들었습니다."
 

노란 목도리까지 통일한 합창단원

노란 목도리까지 통일한 합창단원

반바지 입고 청춘으로 돌아간 합창단원

반바지 입고 청춘으로 돌아간 합창단원


"우리 이름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공연의 목적도 그 자체였어요. 노래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듣는 분도 행복해지니까요." "시니어에게 솔로 무대는 큰 용기입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단원들의 땀과 노력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고,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벅찼습니다."

 

라온시니어합창단의 가장 큰 힘, '화합'

라온시니어합창단은 이미 영통구청 주최 행사에서 화합상 1등을 수상해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단원들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깊습니다. 그 따뜻함이 노래에도 묻어납니다." "우리는 모이면 늘 즐겁습니다. 그 기쁨이 노래로 전달되니까 듣는 분들도 즐거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만균 단원은 "우리들은 한 번 합창단원이 되면 노래부르기 즐거움에 빠져 계속 활동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노래교실 동아리 중 정기연주회를 하는 단체는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남성 트리오의 열창

남성 트리오의 열창

모란꽃 여인 6명이 '모란꽃 여인'을 노래하고 있다.

모란꽃 여인 6명이 '모란꽃 여인'을 노래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멈추지 않는 열정'

"무대에서는 공연으로, 무대 밖에서는 봉사와 재능기부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시니어의 건강한 에너지를 전파하겠습니다." 라온시니어합창단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시니어 세대가 지역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는 문화적 플랫폼이 되고 있다. 노래로 자신감을 되찾고, 함께 웃으며 서로를 의지하고, 지역주민과 감동을 공유하는 이들의 활동은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줌바골드 프로그램도 선보여  한층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줌바골드 프로그램도 선보여  한층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기연주회가 열린 진아트센터

정기연주회가 열린 진아트센터


이혜민 단장은 "행복은 가만히 있으면 오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여러분도 새로운 취미,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 문을 두드려 보세요. 함께 웃을 수 있는 모임은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듭니다."

 

라온시니어합창단을 만나고 싶다면, 더 많은 활동과 음악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혜민 씽어롱(Lee Hyemin Sing Along) www.leehm.kr 을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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