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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인계동 국제테마거리 3부작 패션 런웨이 ‘폭삭멋졌수다’
한복–복고풍–자유복 3연속 거리공연… “어르신들의 당당한 워킹, 수원의 거리를 밝히다”
2025-11-20 15:49:12최종 업데이트 : 2025-11-20 15:49:1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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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반 어르신들이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서 패션 런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런웨이는 수원시 문화예술과의 거리공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됐다.
쌀쌀한 날씨도 막지 못한 열정… "마지막 무대, 최고였다" 기획·연출·감독을 모두 맡아 온 박서영 강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본 공연이 시작되자 박 강사는 멀리서도 미세하게 손짓으로 사인을 보내며 전체 흐름을 진두지휘했다. 회원들은 음악에 맞춰 자신감 있는 포즈와 걸음으로 무대를 완성해 냈고, 박 강사는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춤추듯 걸어가는 시니어모델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의 첫 분위기를 밝혀준 따뜻한 오프닝도 눈길을 끌었다. 이선숙·김호숙 회원이 직접 우쿠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를 선사한 것이다. 두 사람은 선홍빛 모자와 따뜻한 겨울 의상으로 무대 중앙에 앉아 잔잔한 스트로크로 곡을 이끌었고, 맑은 음색의 우쿠렐레가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 은은하게 퍼졌다.
서덕원 복지관 관장이 우쿠렐레 연주를 하는 이선숙·김호숙 회원을 흐믓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당당한 워킹이 국제테마거리를 빛나게 하고 있다.
하영희 회원은 세 차례 모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일정을 조정해 워킹 연습에 참여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무대에 설 때마다 보람이 컸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경혜 회원은 "리허설에서는 조금 긴장했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 모두가 자신감 있게 포즈를 취해 너무 멋진 공연이 됐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워킹반이 더 단단하게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한 이는 바로 심강희 반장이다. 매번 집에서 직접 간식을 준비해 오며 회원들을 챙긴 덕에 동료들의 신뢰와 인기가 두터웠다. 회원들은 "뒤에서 묵묵히 챙겨준 반장님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3회에 걸친 거리패션쇼로 인계동 국제테마거리는 말 그대로 다시 살아나길 자부한다
특히 '폭삭멋졌수다'라는 타이틀처럼, 어르신들은 "폭삭 멋진"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제주 방언으로 '정말 멋지다'는 의미의 제목처럼, 세 차례에 걸친 시니어 워킹 공연은 수원시 거리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아름다운 미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반' 어르신들 단체사진이다.
세 번의 런웨이를 완주한 회원들의 당당한 걸음은 단지 패션쇼가 아니라, 수원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응원한 세대공감형 거리예술 무대였다.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의 다음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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