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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인계동 국제테마거리 3부작 패션 런웨이 ‘폭삭멋졌수다’
한복–복고풍–자유복 3연속 거리공연… “어르신들의 당당한 워킹, 수원의 거리를 밝히다”
2025-11-20 15:49:12최종 업데이트 : 2025-11-20 15:49:1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인계동 국제테마거리 패션 런웨이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반 어르신들이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서 패션 런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교노인복지관의 대표 프로그램 '아름다운 美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이 인계동 국제테마거리를 다시 한 번 뜨겁게 달궜다. 지난 15일 전통한복 패션쇼로 시작해 22일 복고풍 패션쇼까지 큰 호응을 얻은 시니어워킹반은, 19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무대인 자유복 패션 워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3부작 거리 런웨이'를 완성했다.


수원시 문화예술과의 거리공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

이 런웨이는 수원시 문화예술과의 거리공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 문화예술과의 거리공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되었으며, 최고령 83세, 평균 70세 시니어모델들이 지난 2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시민 앞에서 마음껏 펼쳐 보이는 자리였다.

 

쌀쌀한 날씨도 막지 못한 열정… "마지막 무대, 최고였다" 
19일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는 늦가을 찬바람이 불었지만, 어르신들의 당당한 걸음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과 담당 사회복지사들이 참석해 무대를 지켜보는 가운데, 시니어워킹반 회원들은 자유로운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워킹을 선보였다.

 박서영 강사가 인사말을 전하는 장면

기획·연출·감독을 모두 맡아 온 박서영 강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획·연출·감독을 모두 맡아 온 박서영 강사는 이날도 리허설부터 무대 끝까지 꼼꼼히 회원들의 동선을 체크했다. 한 명이 실수라도 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재정비시키는 모습은 그동안의 애정 어린 노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본 공연이 시작되자 박 강사는 멀리서도 미세하게 손짓으로 사인을 보내며 전체 흐름을 진두지휘했다. 회원들은 음악에 맞춰 자신감 있는 포즈와 걸음으로 무대를 완성해 냈고, 박 강사는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춤추듯 걸어가는 시니어모델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

춤추듯 걸어가는 시니어모델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거리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지켜보았다. 춤추듯 걸어가는 시니어모델들의 활력 넘치는 모습에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공연 전보다 훨씬 따뜻한 공기가 테마거리를 감쌌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의 첫 분위기를 밝혀준 따뜻한 오프닝도 눈길을 끌었다. 이선숙·김호숙 회원이 직접 우쿠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를 선사한 것이다. 두 사람은 선홍빛 모자와 따뜻한 겨울 의상으로 무대 중앙에 앉아 잔잔한 스트로크로 곡을 이끌었고, 맑은 음색의 우쿠렐레가 인계동 국제테마거리에 은은하게 퍼졌다.
 

서덕원 관장이 이선숙 회원과 김호숙 회원의 공연을 흐믓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서덕원 복지관 관장이 우쿠렐레 연주를 하는 이선숙·김호숙 회원을 흐믓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어 연주에 귀를 기울였고, 주변은 어느새 포근한 음악회 분위기로 바뀌었다. 관장과 회원들은 손뼉을 치며 무대를 응원했고, 이 오프닝 연주는 이날 패션 워킹 공연 전체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열어주는 서정적 프롤로그 역할을 했다.

서덕원 광교노인복지관 관장은 "세 번의 무대를 멋지게 완주한 우리 회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이 거리공연 덕분에 국제테마거리가 활력을 되찾고, 앞으로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국제테마거리를 빛나게 하고 있는 모델들의 아름다운 미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

광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당당한 워킹이 국제테마거리를 빛나게 하고 있다.


박서영 강사는 "한복, 복고풍, 자유복까지 3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건강한 워킹반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모두 무사히 마쳤다"며 "회원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시니어모델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영희 회원은 세 차례 모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일정을 조정해 워킹 연습에 참여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무대에 설 때마다 보람이 컸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송경혜 회원은 "리허설에서는 조금 긴장했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 모두가 자신감 있게 포즈를 취해 너무 멋진 공연이 됐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워킹반이 더 단단하게 뭉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한 이는 바로 심강희 반장이다. 매번 집에서 직접 간식을 준비해 오며 회원들을 챙긴 덕에 동료들의 신뢰와 인기가 두터웠다. 회원들은 "뒤에서 묵묵히 챙겨준 반장님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3회에 걸친 거리패션쇼로 인계동 국제테마거리는 말 그대로 다시 살아남

이번 3회에 걸친 거리패션쇼로 인계동 국제테마거리는 말 그대로 다시 살아나길 자부한다


이번 3회에 걸친 거리패션쇼로 인계동 국제테마거리는 말 그대로 다시 살아났고 자부한다. 한산했던 거리에는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인근 상점들도 "거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반겼다.

 

특히 '폭삭멋졌수다'라는 타이틀처럼, 어르신들은 "폭삭 멋진"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제주 방언으로 '정말 멋지다'는 의미의 제목처럼, 세 차례에 걸친 시니어 워킹 공연은 수원시 거리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광교노인복지관 '아름다운 미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반 어르신들

광교노인복지관 '아름다운 미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반' 어르신들 단체사진이다.


'아름다운 美를 겸비한 건강한 워킹'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어르신들의 자신감 회복·사회참여 확대·문화예술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 번의 런웨이를 완주한 회원들의 당당한 걸음은 단지 패션쇼가 아니라, 수원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응원한 세대공감형 거리예술 무대였다.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의 다음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안숙님의 네임카드

#광교노인복지관, #시니어워킹, #인계동국제테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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