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높이는 '새빛안전지킴이'
우만2동 '2025 우리동네 지킴이 응급처치 교육' 진행
2025-11-24 10:18:23최종 업데이트 : 2025-11-25 15:33:5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부착된  응급처치 교육 안내문

아파트 엘레베이터에 부착된 응급처치 교육 안내문

  

 질병관리청이 2025년 6월 18일 공개한 급성심정지 사례를 보면 주목할 만한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는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한 비율이 2024년 처음으로 30%에 진입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이 조치하기 전에 일반인이 현장에서 곧장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2.2배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심폐소생술의 비율이 꾸준히 늘면서 생존율도 높아지며, 심폐소생술 교육과 실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우만2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을 대상으로 우만2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소방재난본부 김은영 담당자의 강의에 이어 강사의 지도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 실습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강사의 강의

전문 강사의 강의


  강사는 심정지가 되면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되고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4분이 골든타임이므로 이 시간 내에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어서 2024년 7월 5일 중앙대학교 구내식당에서 대학교 직원이 갑자기 쓰러지자 2명의 학생이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식당 내에서 다른 학우들은 어쩔 줄 몰라 했으나, 이 학생들은 불과 두 달 전에 심폐소생술을 배운 경험으로 사람을 살렸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모두가 공감했다.

   

교육 참석자들이 열심히 실습에 임하고 있다.

교육 참석자들이 열심히 실습에 임하고 있다.


 교육 참석자 대다수가 40대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습에 임함에 있어 실 상황에 처한 듯 매우 진지하고 민첩했다. 4개 조로 나누어, 심폐소생술을 먼저 실시한 조가 다음 조에 임무 교대를 하는 과정에서 매우 빠른 동작을 취하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우만 2동에 사는 이은주 씨는 "가족이 위기에 처할 때 응급처치를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 교육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교육 안내문을 봤다고 했다.

   기도폐쇄 처치 실습

기도폐쇄 처치 실습

    

 윤도현 우만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수원특례시가 2026년까지 인구 5% 이상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교육을 확대한 결과, 1년 앞당겨 목표를 달성했다"며 "우리 자치위원회에서는 시의 정책에 호응하고, 특히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교육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내년 초에 한 번 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사전홍보를 열심히 해서 많은 주민이 참석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한 의료법인의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교육이 끝나고 강사가 '새빛안전지킴이'가 적힌 조그마한 리플렛을 나누어 주었다. 접으면 신용카드 크기라서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요령, 주요 긴급연락처 등이 적혀 있는데, 시민 각자가 지갑 또는 휴대폰 케이스 안에 휴대하고 다니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강사는 교육이 끝나갈 즈음, "이제 여기 계신 분들이 안전지킴이가 되었으니,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에 또는 공공장소에 갈 때, 자동심장충격기가 어디 있는지 눈여겨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동심장충격기 찾기' 앱을 깔아 놓으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새빛 안전지킴이 리플렛

새빛안전지킴이 리플렛
                            

  수원시는 1회 2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수원시 안전정책과(031-228-3675)로 신청하면 된다. 보도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6만 3,215명의 수원시민이 교육을 이수했다. (중앙신문 2025.8.23일자)

 교육참석자 기념 촬영

교육참석자 기념촬영

이세정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