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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밤밭노인복지관,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 열어
지역주민 모두가 즐겁고 한마음 된 뜻깊은 축제
2025-11-25 11:14:15최종 업데이트 : 2025-11-25 11:14:12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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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대로 60번길을 부르는 노래교실팀
각 나라마다 전통 악기와 음악 그리고 춤이 있다. 음악과 춤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흥겹고 즐겁게 한다.
수원시 밤밭노인복지관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니어들이 지난 1년간 배운 노래와 춤, 악기 등 다양한 기량을 선보이는 공연발표회로서 지역 노인들과 함께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를 열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밤밭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는 조성호 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300여 명의 지역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송년문화축제는 1, 2부로 나누어 1부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표창장수여, 개회사, 축사, 참여자 기념사진 촬영과 2부의 평생교육 공연발표회 순으로 진행했다.
식전행사로 청바지밴드 팀의 노래와 기타 반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인원교 과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서 조성호 관장의 표창장 수여가 있었다. 표창장 수여자는 김용자, 최금자 씨이다. 표창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조성호 관장은 개회사에서 "올 한 해는 어르신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복지 서비스를 발굴하여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서 내빈 축사와 참석자 기념촬영을 했다.
2부는 9개 팀으로 구성된 시니어들의 다양한 기량을 펼치는 공연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반주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난타가 시작되자 장단에 맞추어 어깨춤을 추는 노인들, 양팔을 위로 올려 좌우로 흔드는 노인들 모두가 흥에 겨운 모습들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난타 공연하는 모습
'wings to fly' 배경 음악의 가사 내용은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줘서 나한테 날개가 달린 것 같이 활력이 생긴다'는 뜻이다. 공연자들은 서양의 전통적 연주 음악에 맞추어 한 줄로 늘어서서 추는 춤을 선보였다. '연습할 때는 잘 했는데 왜 이러지'라는 듯 팔의 방향이 엇박자로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라인댄스를 추는 시니어들 모습
통키타 팀은 다른 악기와 합주도 하고 혼자서 반주하며 노래를 부르기도한다. '길가에 앉아서' 외 1곡을 반주해 많은 박수를 받는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람석의 박수는 요란하다. 사회자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박수를 가장 열정적으로 친 참석자에게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통키타팀의 '길가에 앉아서'를 연주하는 모습
한 팀 한 팀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막간을 이용해 경품 추첨을 한다. 번호를 부를 때마다 모두 번호표를 보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어느 한 노인은 당첨번호를 잘못 알아듣고 당첨된 줄 알고 경품을 받으러 나갔다가 당첨 번호가 틀려 되돌아오는 멋쩍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모니카 초급팀은 '홀로 아리랑'을 연주하고, 중급팀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니어댄스팀은 남녀가 팀을 이루어 스윙식으로 움직이는 사교춤을 선보였다.
유연하게 춤을 추는 시니어들의 모습
생활영어팀은 토끼와 거북이의 이솝우화 이야기를 영어로 대화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어느 날 숲 속에 사는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는데 빠른 걸음으로 한참 앞서가던 토끼가 낮잠을 자는 동안 느린 걸음이지만 쉬지 않고 목적지에 먼저 도달해 거북이가 승리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챠밍댄스팀은 흥겹고 경쾌한 'Let it be'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관람객들도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나도 한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인지 모두 챠밍댄스팀을 부러워하는 모습들이다.
경쾌한 음악으로 챠밍댄스를 추는 시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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