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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변화, 일상에서 꽃피다
2025 마을리빙랩 및 우리 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 열려
2025-11-27 16:34:29최종 업데이트 : 2025-11-27 16:34:23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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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마을리빙랩 및 우리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2025년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길목에서 '2025 마을리빙랩 및 우리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가 열었다. 수원의 44개 동 주민자치회는 11월 26일(수) 오후 2시에 빛누리아트홀(권선구 호매실로 237 수원문화원)에서 한 해 사업내용을 되돌아보고, 참여자들의 활동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채웠다. 동네 주민과 시청, 행정기관, 지역단체가 모여 주민자치회 활동을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도 모색했다. 동네 곳곳에서 실시한 작은 실천은 함께해서 아름다웠다. 1년 동안 활동 자료를 공유하고, 눈부신 성과를 영상으로 봤다. 보행 안전 개선, 미세먼지 생활 관리, 골목 공동체 활성화, 어린이 돌봄 프로그램 개선 등을 소개했다. 성과 전시 부스에는 보행 안전 체계 구축 사업(화서2동), 우리가 만드는 우리 동네 가꾸기(우만2동), 위기 가구 발굴 메뉴얼(연무동), 똑똑 노크하는 슬기로운 생활(평동), 다리 통증으로부터 해방되는 안전한 안심마을(지동), 새삶스러운 화분(광교2동) 등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발굴하고 개선한 의제를 둘러보며 서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모두 작은 변화가 동네를 바꾸고 도시를 바꾼다는 마을리빙랩 철학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내년 협력과 확산 가능성을 논의하는 대화도 이어갔다.
이제는 행정이 해주길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주민이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주민이 직접 해결하는 시대다. 주민자치회원이라고 밝힌 참가자는 "영상을 보니 힘들고 머뭇거렸던 순간이 생각난다. 그래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여러분은 주민자치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마을리빙랩과 자치계획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도시 주인은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과 맞닿아 있다. 시민이 만드는 변화 그게 바로 우리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같다."라며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서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고 올해는 그 활약이 방송에도 나왔다. 이런 큰 성과로 우리 마을의 변화는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주체성이 강화됐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직접 발굴하고 개선한 의제를 둘러보며 서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을리빙랩 우수사례 시상도 진행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송죽동이 대상, 평동, 지동, 광교2동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정자 1동, 세류 1동, 우만1동, 메탄 3동, 우만1동 주민자치회 등 여러 동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상을 받은 이재원 송죽동 주민자치회장은 "행정기관과 소통하고, 공유하고 얻은 결과다. 특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대상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근택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은 "오늘 행사는 축제 분위기다. 영상 속에서도 즐겁게 활동하고, 여기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상품도 많이 준비해서 더 푸짐한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 내년에도 이렇게 열심히 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동별 사례를 통해 활동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채웠다. 올해는 수원시 44개 동에서 주민 10,680명이 참여해 자치계획을 완성했다. 여기에는 주민자치회 등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동네 자치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원해 준 마을 튜터링과 조교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마을 튜터로 아주대, 성균관대, 협성대 등 9개 대학교수와 마을 조직으로 활동한 학생들이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행사는 축제 분위기였다. 사회를 본 김주일 KT위즈 응원단장은 "오늘은 여러분을 위로하고, 에너지를 북돋아 주는 시간이다."라며 흥겨운 잔치 분위기로 이끌었다. 실제로 이날 행사 초대장에는 "우리 동네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들이, 어느새 큰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함께 걷고, 고치고, 웃었던 1년의 이야기를 '동네 파티'에서 함께 나눠요!"라고 '동네 파티'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활동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오늘은 객석에서 즐기는 자리에 있었다. 이를 축하하는 무대가 여럿 있었는데, 주민자치회 회장단 중창단과 임정완 수원시 시민협력국장이 함께 한 '새빛 보이즈'가 박수를 많이 받았다. 이들은 대중가요 '뿐이고'를 개사해 '주민뿐이고, 수원뿐이고'를 열창했다. 특히 주민자치회장들은 각자 다른 색의 넥타이를 차고 나와 무지갯빛을 만들었다. 임 국장은 "44개 동이 사실 각각 색깔을 다 갖고 있지만 이렇게 모여서 무지개를 만든다. 화합하고 서로 같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듯 수원 시민들이 행복한 꿈을 찾아갈 수 있는 바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동네 자치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원해 준 대학 교수와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주민 경험들이 지역 자치계획에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그게 실천으로 옮겨진다. 그 과정에서 주민참여가 확대되고 삶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일부 계획은 거칠기도 하지만, 정교하게 다듬으면 지역 주민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우리 동네 문제는 우리 주민이 가장 잘 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동네 곳곳에서 실현해온 사업은 도시 공동체를 만들어갈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시민과 행정이 함께 쌓아 올린 일상의 기록은 변화의 꽃으로 피어났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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