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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협의 28년 축하의 밤", 새 역사를 다시 쓰다
100명이 훨씬 넘는 자원봉사자들, 학부모와 전 현직 교원 함께 어울려
2025-12-05 10:23:48최종 업데이트 : 2025-12-04 18:43: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경자협 가족들의 단체 사진

봉사를 생활철학으로하는 경자협 가족들의 단체 사진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경자협)는 올해 28년째 축하의 밤을 열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3일 수원의 모 음식점에 100명이 훨씬 넘는 봉사를 사랑하는 경기가족들이 모였다. 저녁 6시, 점점 자리가 속속 채워졌다.
 

현직 초중등교원, 퇴임교원, 현재의 학부모, 과거의 학부모 등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오로지 봉사로 뭉쳐진 사람들이었다. 30년을 넘게 봉사활동을 해 온 봉사왕들이었다. '교육가족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행사장 앞에 붙은 선명한 글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석우중 정승우 교사가 행사 진행을 맡고 있다.

동탄 석우중 정승우 교사가 행사 진행을 매끄럽게 맡고 있다.

간단한 식순에 의해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동탄 석우중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정승우 교사가 진행을 맡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은 내빈소개, 내빈은 순수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두가 내빈이었다. 외부의 정치인이나 단체의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만큼 순수한 자리였다.

 

법문화아카데미 여성회(대표 최민주)의 후원금 전달법문화아카데미 여성회(대표 최민주)의 후원금 전달

법문화아카데미 여성회에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100만원은 매주 토요일 이루어지는 수원역노숙인 무료급식지원을 위해 후원한 금액이었다. 최민주 대표와 5명의 회원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념촬영을 하며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이상민 경자협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민 경자협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서 이상민 경자협 상임대표(전 중등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 함께하는 봉사하는 삶의 가치, 만들어가는 것, 인정받는 것과 관계없이 섬기는 일은 인격적인 성숙을 의미하며 점점 '나' 다워지는 삶"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사랑의 마음을 담으며 28년 이후의 발전을 위한 새 역사를 쓰자"고 호소했다.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자와 함께경기도지사(김동연 도지사) 표창 수상자와 함께

자원봉사유공자에 대한 경기도지사 표창이 이어졌다. 어머니학부모봉사회 봉사단의 서영균, 김재숙, 송은영, 초등봉사회의 이윤숙, 공감옥, 중등봉사회의 백영빈, 남기홍 등 7명이었다. 표창받은 모두가 자원봉사에 열정적인 사람으로 10년 이상을 경자협과 함께 한 사람들이었다.

 

이상민 대표는 경기도지사를 대신하여 표창패와 꽃다발을 대신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경자협 28년사를 스라이드를 통해 모두가 함께 시청했다. 화면이 바뀔 때마다 모두가 추억에 젖었고 걸어온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경자협의 태동에 함께 했던 사람들

경자협의 태동에 함께 했던 사람들(맨 오른쪽이 이해숙 전 대표, 왼편은 원순자 전 산남중 교장))

멀리 아프리카 가나에 가서 책걸상을 교체해준 일, 북쪽 고려인에게 우리 교과서와 학용품을 직접 전달하고 한글을 가르쳤던 일,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자원봉사와 특히 수원을 중심으로 한 각급 학교 자원봉사활동은 파급효과가 무척이나 컸다. 경기도교육청의 중점사업인 '꿈의 학교 운영'에도 깊게 관여한 일들도 기억에 남을 일이었다. 
경기도 정책사업인 꿈의 학교에 더 깊게 관여했던 경자협

경기도 정책사업인 꿈의 학교에 더 깊게 관여했던 경자협

특히 청명고를 중심으로 한 한 학급 한 생명살리기 후원활동과 외국인 무료진료는 더 기억에 남을 일이었다. 당시 이영숙 학부모 (현 서울꽃동네 사무국장), 신점심 학부모(현 한국복지재단 사무국장)는 학생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헌신의 마음을 다했던 분들이다. 이러한 일들을 위해 지역의 학부모와 교사가 하나가 되어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이끌어 명실상부한 삼위일체 자원봉사를 이끄는 커다란 매개체가 되었다.

이영춘 전 중등교사가 경자협과 나라는 소감을 말하고있다.

이영춘 전 중등교사가 '경자협과 나'라는 제목으로 소감을 말하고있다.

중등교사로 오랫동안 몸담았던 이영춘 전 교사가 '경자협과 나'라는 제목으로 소감 발표를 하여 참석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그녀는 "막상 학교로부터 퇴임을 하고 나니 딱 해야 할 일이 안 보였는데 경자협으로 들어와 보니 앞으로 해야 할 일과 나의 정체성이 확실해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좋은 단체의 일을 많이 알리고 특히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많이 체험하도록 또 다른 세상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일들은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는 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자협 태동의 산파역을 맡았던 이해숙 전 대표는 "오늘을 맞으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하며 뿌듯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 이연 강남대 교수도 자원봉사의 철학적 삶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알리는 일에 힘쓰는 데 진력하는 사람으로 자리를 빛냈다.

 

경자협 현안사업과 안내를 세가지로 집약하여 이상민 상임대표가 말했다. 지난 9월26일 1일찻집 결과를 발표했다. 경자협 매탄동 사무실에서 하루 동안 열린 1일 찻집에서 약 1천만윈의 실제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자협의 예산은 거의 순수한 자발적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교사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오산시의 모학교에서 학생들을 향한 현장교육을 하며 특히 봉사를 하는 교사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활성화할 것을 말했다. 아울러 최근 심각해지는 학생들의 음주와 특히 흡연의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펴나갈 것 등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만찬의 시간이 되자 분위기는 더 무르익었다. 모두가 결속하고 내년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경자협은 순수한 봉사 단체로 내년에도 경기도 곳곳에서 빛을 발할 것임을 모두가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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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협, 자원봉사, 28주년, 학부모봉사회, 초중등 교사회,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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