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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 'THIS IS OUR MOMENT'
교육이 만든 감동의 무대...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대표 예술교육
2025-12-09 16:00:16최종 업데이트 : 2025-12-09 16:00:14 작성자 : 시민기자   최지영

수원금호초등학교 등교길 음악회

수원금호초등학교 등교길 음악회 모습


수원금호초등학교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수원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제5회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12월 5일 온누리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설과 한파에도 공연장은 학부모와 가족, 교직원, 졸업생들로 가득 차, 금호초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금호초만의 차별화된 음악교육… "학생 전원을 위한 실제 음악 경험"

수원금호초등학교의 음악 교육은 단순한 감상 수준을 넘어 학생이 실제 악기를 다루고 연주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5학년 '단소 실기'는 전원이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세심한 지도가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기반은 수원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올해만 해도 약 30명의 학생들이 처음 악기를 잡았음에도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를 완주했다. 이는 수원금호초등학교의 체계적인 음악 교육과 지도교사의 헌신, 그리고 학생들의 높은 학습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 성과다.

 

지역사회가 인정한 예술교육 브랜드 

금호초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등굣길 콘서트, 입학식·졸업식 연주, 작은 음악회 등 학교문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아왔다. 아침 등굣길에 울리는 연주는 학생들에게 "함께 하루를 여는 따뜻한 음악 인사"가 되고, 학부모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하며 학교를 더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된다.

 

또한 다양한 대회 참가를 통해 2025 수원학생어울림한마당 입상 등 우수한 실적을 내며 지역 예술교육 우수학교로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함께 만들어 낸 무대… 교육의 힘이 드러난 순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정기연습 외에도 점심시간 개인 연습을 꾸준히 이어갔으며, 정기연주회를 앞두고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등교해 특별 연습을 진행했다. 단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수원금호초등학교의 교육철학인 '함께 성장하는 배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수원금원초등학교 이기형 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수원금원초등학교 이기형 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기형 교장은 "열정적인 지도교사와 강사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오늘의 무대가 가능했다"며 "정기연주회가 학생들에게도, 관객에게도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수원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수원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지도교사 이순영 교사는 "대회 곡을 준비하며 유독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맞추면 결국 하나가 되는 순간이 온다"고 지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 또한 한 마음이 되어 연주가 완성되는 감동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의미를 담아 이번 무대의 제목을 'This is our moment'로 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수원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졸업생 김민솔 학생

수원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졸업생 김민솔 학생


김민솔 졸업생이 말하는 '금호초 오케스트라의 힘'

공연장을 찾은 전(前) 부악장 김민솔 학생은 "후배들의 자신감 있는 연주가 인상적이었다"며 "우리가 연습하던 시절이 떠올라 더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모든 파트의 소리가 하나의 울림으로 모이는 과정을 배우며 협동심이 커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부악장 경험은 중학교 밴드부 활동과 학교생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였다.

 

"서툴렀던 저희를 끝까지 믿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초등학교 마지막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에는 금호초 음악교육의 진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음악으로 자라는 아이들, 학교가 함께 키우는 꿈

창단 6년째를 맞은 금호초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방과후 활동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고 스스로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학교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이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맞추는 '성장의 경험'을 만드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제5회 정기연주회에서도 단원들은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화를 이루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하나 되는 시간"을 관객과 나누며 감동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학생들의 꿈과 가능성을 음악을 통해 키워가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문화를 확장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

최지영님의 네임카드

수원금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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