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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세계인권선언 77주년… ‘다시 만나는 인권’의 가치를 말하다
세계인권선언문 낭독·기념공연·인권 공모전 시상식… 시민과 함께 만든 인권의 날
2025-12-11 10:26:29최종 업데이트 : 2025-12-11 10:26:2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김현수 수원특레시 부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현수 수원특레시 부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가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아 인권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특례시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시민·인권단체·이주민·아동 등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 인권의 의미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올해 주제인 '다시 만나는 인권'을 상징하듯,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공동체의 연대를 확인하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동체가 지켜낸 존엄, 더욱 촘촘한 인권 정책으로 이어갈 것"

이날 기념식에서 김현수 제1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국내외 정치·사회적 환경 속에서 인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와 존엄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 있게 행동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냈다"며 "시민의 보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돌봄·주거·의료 서비스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이주민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위한 세심한 인권 정책을 보다 치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공모전 수상작 전시장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공모전 수상작 전시장

이어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과 수원이주민센터 킨메이타 대표도 연대와 존중의 가치를 강조하며, "수원특례시가 인권도시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의회·시민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식전 공연부터 퍼포먼스까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인권의 장"

기념식의 문은 팔달여성합창단(지휘 우종욱)의 식전 공연으로 열렸다. '아름다운 나라'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우정의 노래'의 따뜻한 하모니와 메시지가 담긴 합창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며 인권 기념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025 인권 작품 공모전' 수상자들이 수원특례시장 상장을 받았다.

'2025 인권 작품 공모전' 수상자들이 수원특례시장 상장을 받았다.

이어서 열린 '인권 작품 공모전 시상식'은 시민이 참여하는 인권 문화 조성의 의미를 되새긴 자리였다. 수상자들에게는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일반부 10명, 초등부·청소년부 5명에게 수원시장 상장이 수여됐다. 수상자 작품은 행사장 입구에 전시되어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이주민·여성·노인 등 다양한 인권 당사자 4명이 세계인권선언문 해당 조항을 직접 낭독했다. 인권을 '전달받는 개념'이 아닌 '스스로 선언하는 권리'로 표현한 이 낭독은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된 이 낭독은 각 세대·계층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인권이 특정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임을 상기시키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아동·이주민·여성·노인 등 인권 당사자들이 세계인권선언문을 분담해 낭독했다.

아동·이주민·여성·노인 등 인권 당사자들이 세계인권선언문을 분담해 낭독했다.

100여 명 함께한 세계인권선언문 낭독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김현수 제1부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세계인권선언문 중 2개 조항을 함께 낭독했다. 제1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와 제29조 1항을 참석자 모두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UN 총회에서 채택된 문서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한 권리를 규정한 30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각자 손에 들고 낭독하며, 인권의 가치가 언제 어디서나 지켜져야 할 보편적 기준임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수원이주민센터 다름아름공연단의 베트남 전통춤 기념 공연

수원이주민센터 다름아름공연단의 베트남 전통춤 기념 공연

수원이주민센터의 다름아름공연단(3명) 베트남 전통춤 기념 공연도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국적과 문화를 넘어 공존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수원의 도시 가치를 담아낸 공연은 '다문화 인권 도시'로서의 수원의 방향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인권도시 수원, "다시 만나는 인권… 더 넓은 시민의 권리로"

수원특례시는 그동안 인권기본조례 제정, 인권보장 시민위원회 운영, 아동·여성·이주민·장애인 등 다양한 대상별 인권 정책 확대 등 인권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이번 기념식은 그러한 노력을 시민과 함께 확인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수원시 인권위원 두 분이 감사패를 받았다.

수원시 인권위원 두 분이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사회 변화 속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돌봄·주거·의료 분야의 권리 보장,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인권행정 강화 등 앞으로의 과제를 김현수 제1부시장이 직접 밝힘으로써, 인권도시로서의 실질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수원시인권위원장을 6년 역임한 장성근 변호사는 "수원특례시의 인권도시로서의 앞선 행정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어 감동 감격이다"라고 했다. 기념식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인권이 멀리 있는 가치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참여하고 보니 바로 우리 삶의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팔달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

팔달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

원탁 테이블 11개에 88석에 놓인 기념식 참가자 제공 자료.  맨 우측 책자는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 세계인권선언 필사' 책자(국가인권위원회 발행)

원탁 테이블 11개에 88석에 놓인 기념식 참가자 제공 자료.  맨 우측 책자는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 세계인권선언 필사' 책자(국가인권위원회 발행)

인권의 날, 시민이 중심이 되다

세계인권선언 77주년을 맞은 올해, 수원특례시의 기념식은 '다시 만나는 인권'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권리를 다시 생각'하고 공동체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확인하는 장이었다. 다양한 시민이 주체가 되어 선언문을 낭독하고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는 과정은 인권이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가치임을 보여줬다.

 

수원특례시는 앞으로도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인권의 도시 수원'이 지향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자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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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세계인권선언 77주년, 인권도시 수원, 이재준,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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