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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 성과공유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 2025년 참여활동 성과공유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정책과 교육 현안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수원시청소년의회, 수원청소년교육의회,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 연합과, 학부모,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수원특례시와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한 이번 성과공유회는 청소년들이 1년간 펼쳐온 활발한 참여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주요 순서로는 기구별 대표 정책 발표, 활동 성과 보고, 그리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등이 진행되어 깊이 있는 소통이 이루어졌다.

 

◆ 감미로운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1부: 미래 주역들의 열정  

1부에서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뮤트(음악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이태건 학생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 잔나비와 델리스파이스의 곡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사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타 선율과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깊은 울림과 따뜻함을 전달해, 청소년들이 가진 순수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편안함와 위안을 주는 노래로 이태건 학생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 정책 제안: 청소년의 시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다 

이어 3개의 청소년 참여기구 청소년 대표가 각자 소속되어 있는 참여기구 소개 및 활동에 관하여 보고했다. 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음을 설명했다. 실제로 청소년들이 겪는 불편함이나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책으로 구체화하여 시와 교육청에 전달했으며, 청소년 주도의 사회 참여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한 참석자는 "청소년들이 이렇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이 청소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성장 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내빈 축사 및 정책 제안 전달... '소통에 능한 사람이 미래 지도자' 

성과공유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 소개 및 축사가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들을 향해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청소년들을 격려하며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만큼 소통에 능한 사람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여러분들은 소통에 능한 사람으로 자라나고 있으며, 그런 사람들이 바로 미래의 지도자가 된다."라고 청소년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축사가 끝난 뒤에는 청소년 참여기구 대표들이 직접 준비한 정책 제안서 전달식과 단체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되어 뜻깊은 순간을 기록했다.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 2025년 참여활동 성과공유회 단체사진(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 2부: 청소년이 제안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정책' 

이어지는 2부 순서에서는 청소년 참여기구별로 한 해 동안 연구하고 고민한 정책 성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들은 '이동의 자유에서 안전의 책임으로, 청소년이 제안하는 변화: 개인형 이동장치(PM) 정책 제안''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는 발표를 선보였다.

 

수원시청소년의회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불법 주정차 문제 개선 방안 제안'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교육위원회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급증하면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정책을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제시했다.

수원시청소년의회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 불법 주정차 문제 개선 방안 제안'을 발표했다.

 

수원청소년교육의회 안전환경위원회는 '전동 킥보드 탑승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통계청 자료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자료를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전동 킥보드 사고 위험에 높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신빙성 있게 분석하며 전동 킥보드 정책 개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수원청소년교육의회 안전환경위원회는 교육의회 소개 및 '전동 킥보드 탑승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책'을 발표했다.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전동 킥보드 사용자 본인 확인 및 면허 인증 강화 제도 도입'에 대해 발표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는 만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 이상 보유자만이 사용할 수 있으나,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는 문제를 짚었다. 이에 무면허 청소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 유도 및 제도적인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전동 킥보드 사용자 본인 확인 및 면허 인증 강화 제도 도입'에 대해 발표했다.

 

청소년들의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정책 제안은 참석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이들이 우리 사회의 안전과 질서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 다양한 정책 제안 수록 및 전문가 토크 콘서트 

이 외에도 2025년 한 해 동안 청소년 참여기구별로 연구하고 제안한 다양한 정책들이 별도 책자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소개되었다. 청소년들은 1년간 각 참여기구에서 진행한 정책 개발 활동의 폭넓은 성과를 선보였다.

 

수원시청소년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탄고등학교 2학년 조활언 의원은 소감을 밝히며 "작년에도 참여했었는데, 올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반영해 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도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청소년의회 조활언(매탄고 2학년) 의원

이어지는 순서로는 제안된 정책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얻기 위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수원팔달경찰서와 수원교육지원청, 법무법인 고운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문가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전달하고, 실시간 설문 앱을 활용하여 현장의 청소년 및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 수원시 관계자 "청소년 꿈 뒷바라지 열심히 할 것" 약속 

모든 정책 발표와 토론이 마무리된 후,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수원시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겠다."라는 든든한 약속의 말을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위에서부터 수원시청소년의회, 수원청소년교육의회, 수원시청소년참여위원)

수원청소년참여기구연합의 활동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청소년들이 민주적 절차를 배우고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신선한 시각과 열정적인 정책 제안들은 수원시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고 청소년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수원시가 함께 키워나갈 청소년들의 빛나는 꿈과 미래를 위해 시민들 역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수원시 청소년들이여, 비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