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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생태계가 궁금하다면? '화서다산도서관 숙지산 숲체험!'
겨울숲을 거닐며 자연을 관찰하다
2025-12-15 14:00:46최종 업데이트 : 2025-12-15 14:00: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죽죽 벗은 백합 나무의 수종을 살펴 본다

화서다산도서관 숙지산 숲체험 참여자들은 백합나무를 살펴보았다.


화서다산도서관이 숙지산 숲체험 교실을 운영한다고 해서 찾았다. 이날 비가 내렸지만 많은 참여자가 함께 했다. 참여자들은 장은희 숲해설사와 함께 숙지산으로 이동해 숲속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했다.

인사 소개를 한 후 몸 풀기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인사 후 준비운동을 했다.


먼저 인사를 나눴다. "오늘은 겨울을 보내는 동식물을 관찰하고 찾아보는 시간이다. 비가 와서 관찰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직접 돌아보고 실내에 들어와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몸풀기 운동을 하고 올라가겠다." 숲해설사 지도에 따라 참여자들은 허리돌리기, 무릎 운동, 발목 운동, 팔 운동을 했다. "나무들은 어떻게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지 배워보자." 투어가 시작되었다.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뜨려 영양분 손실을 최대한 줄인다.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달린 겨울눈을 찾아보자. 풀은 땅에서 나오지만, 겨울눈은 나뭇가지에 달렸다. 나뭇잎이 봄에 나오기 위한 과정이다. 거기에 잎눈과 꽃눈이 나온다. 잎눈과 꽃눈이 하나로 된 것도 있고 따로 된 것도 있다. 겨울눈의 모양이 다양하다." 땅에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어떤 식물은 한 해 살고, 또다른 식물들은 여러 해 살기도 한다.

산수유 나무 가지에 붙어 둥근 알 집을 보고 벌집이라 설명을 한다.

장은희 숲해설사가 식물에 대해 설명한다


풀들이 바닥에 붙어 있다. 장은희 숲해설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풀들은 추워서 바람이 불면 얼기 때문에 바닥에 붙어 있다. 바람 때문에 얼지 않고 따뜻한 땅에 얼지 않기 위해 붙어 있는 것이다. 최대한 잎을 넓게 펼쳐야지 영양분인 햇빛을 먹고 살 수 있다. 잎에 털이 많은 것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식물을 방석 식물 또는 로제트 식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지열과 수분을 최대한 확보한다."

해설사의 발걸음을 멈춘 곳이 있었다. 그는 산수유 나뭇가지에 붙은 둥근 집을 보면서 "흙으로 만들어진 빈 집으로, 벌집이라 부른다. 혹처럼 생겨서 '혹 벌집'이라고도 칭한다."고 말했다. "벌은 겨울에 어떻게 살까요?" "꿀벌들은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뭉쳐서 한꺼번에 살고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말벌 외 많은 종류는 다 죽고 여왕벌만 남아서 봄에 알을 낳는다." 많은 질문과 답이 오간다.

한참을 올라가다 멈췄다. 일직선으로 뻗은 나무들이 있다. 백합꽃을 닮은 백합나무다. 높은 나무 위로 꽃이 피어 잘 볼 수 없다. 빨리 자라는 나무 중 최근 많이 심어진다. 벌들이 무척 좋아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수피가 얇아서 가지 끝이 떨려 간지럼을 탄다고 붙여진 간지럼 나무로도 불리는 배롱나무

숲해설사가 배롱나무에 대해 설명한다 
 

더 걷다보니 배롱나루를 만났다.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껍질이 반질반질한 나무이다. 수피가 얇아서 간지럽히면 가지 끝이 떨려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리운다. 꽃이 백일 동안 예쁘게 핀다. 씨앗이 있는 곳은 꽃이 핀 자리이다. 계절이 따뜻해져서 중부지방에도 많이 볼 수 있다. 큰 길에는 가로수로도 심었다고 한다.

한참을 가다 머무른 곳에 열매가 아직도 많이 달려 있다. 나무가 힘들어서 그렇단다. 죽을 것 같아 열매를 많이 맺어서 후손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힘든 소리를 낸단다. 팥배나무도 보인다. 나무에 겨울눈이 많이 보인다. 그중에서 끝이 뾰족뾰족 나온 것은 잎눈이다. 꽃이 먼저 피는 나무도 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이다. 
나뭇잎을 늦게까지 달고 있는 나무도 많다. 겨울눈을 감싸고 있으려고 그러는 것이다. 

나무의 겨울 눈을 보여 주고 있는 해설사

나무의 겨울눈을 보여 주고 있는 해설사
 

해설사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소나무를 만났다. 이 나무는 중간중간에 잎이 많이 나왔다. "왜일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해설사의 질문에 한 아빠가 대답한다. 그렇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잔가지를 많이 내고 있다. 

알집을 들고 관찰하고 있는 친구들

알집을 들고 관찰하고 있는 친구들


너무 피곤해서 잔가지를 많이 낸 나무도 살아 남기 위해서 겨울눈을 만들었다.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서 겨울눈이나 꽃눈을 만든다. 곤충은 알을 낳고, 동물들은 땅속이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겨울에는 곤충들을 볼 수 없다.

해설사가 새들의 겨우나기를 위해 먹이를 준비했다. 쌀, 콩 등을 넣은 얼음을 나무에 걸어놓으면 새들이 와서 먹는단다. 아이들이 직접 나무에 먹이를 걸어놓도록 했다. 

실내로 들어와서 봄을 기다리며 우리 가족의 꿈을 들어 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실내로 들어와서 봄을 기다리며 우리 가족의 꿈을 들어 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리를 옮겨 실내로 들어왔다. 벌거벗은 겨울나무 그림에 곤출, 동물, 나뭇잎 등으로 꾸몄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소망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냈다. 카드의 색깔이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으면 좋겠다." "2025년 겨울 우리 가족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자. 사랑해!" "어려움, 다 지나갈 거야 힘내!" 등 다양한 글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설명을 들으니 숲에 대해 몰랐던 점을 알게 되어 유익하고, 아이들도 재밌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알에 구멍이 뚫려 벌써 알을 깨고 나간 압집을 관찰하고 있다

알에 구멍이 뚫려 벌써 알을 깨고 나간 압집을 관찰하고 있다


장은희 해설사는 "우리 모두 꿈을 갖고 살아간다. 동물들이, 곤충들이 겨울을 나고 사람들도 잘 살기 위해서 준비해 가는 거다. 우리도 겨울을 잘 보내고 화목하게 내년을 준비해서 꿈을 이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연을 둘러보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공부할 내용들이다. 해설사는 프로그램 끝으로 "우리 모두 건강한 숲이 조성되도록 많이 도와 주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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