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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모든 이에게 축복을!
수원SK아트리움, 수원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 열어
2025-12-19 11:36:11최종 업데이트 : 2025-12-19 11:36:10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포토존 모습

포토존 모습


지난 18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에서는 수원시립합창단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따뜻한 감동의 하모니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합창음악을 지향하는 수원시립합창단은 경기도 최초로 1983년 2월 1일 창단되어 올해로 4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합창단이라고 한다. 같은 해 수원시민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초기에 61명의 성악전공자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시작해 긴 시간 동안 수준 높은 음악적 기반을 쌓아왔다고 한다.

 

유럽투어 및 해외공연도 활발히 하여 한국합창음악의 수준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하였다. 2025년 1월 제6대 김보미 지휘자의 취임과 더불어 더욱 혁신적인 공연 콘텐츠로 음악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새롭고 독보적인 합창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은 이날 900여 석이 넘는 객석이 꽉 찬 가운데 50여 명의 합창단원과 브라스밴드등 여러연주자들의 화음은 미려하고 아카펠라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을 한 차원 고양된 세계로 이끄는 듯 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필자도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으로 음악회를 즐겼다. 금관악기 포스가 중후한 라티프 오케스트라와 부드러운 오르간 연주가 곁들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겨울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며 포근한 서정을 안겨준다.
 

로비의 멋진 성탄 트리장식

로비의 멋진 성탄 트리장식 만석매진의 성황분위기의 로비

만석매진의 성황분위기의 로비


Nativity Carol은 미국의 작곡가 르로이 앤더슨이 작곡한 곡으로 8개의 캐럴을 메들리 형식으로 엮어 웅장하고 화려한 이 곡은 크리스마스의 따뜻함과 명랑함을 느끼게 해준다. 전 세계 성탄절 합창의 대표곡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 장면을 부드럽고 경건하게 그렸다는 평이다.

존 리빗의 Gesu Bambino는 경건하지만 친숙한 분위기를 전하며 바리톤 솔로가 더해져 곡의 깊이를 한층 강조하며 잔잔한 감동과 성탄의 평화로움을 부드럽게 전하여준다.

Gloria곡은 존 루터가 작곡한 18분짜리로 금관 앙상블, 타악기, 오르간의 화려한 사운드로 시작해 부드럽고 내면적인 색채를 보여주고 마지막 악장에서 다시 축제같은 기쁨으로 완성된다. 존 루터는 1945년생 유명한 영국작곡가로 특히 교회음악부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인터미션시간에는 대형화면에 눈이 나리는 포근한 영상을 보내주어 감미로운 휴식 시간이 된다.

 

2부에서는 대형화면으로 역시 눈이 내리는 멋진 영상을 배경으로 더욱 멋진 시간이 이어졌다. 중후한 느낌의 장중한 DSM밴드의 연주와 수원시립합창단의 멋진 조화로 그레그 야스퍼스의 편곡으로 윈터 원더랜드란 곡을 들려주었고 서지혜님의 솔로가 곁들여진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곡은 화음의 절정감을 느끼게 했다. 모두에게 친숙한 곡조 Silverbell과 Feliz Navidad는 걱정일랑 내려 놓으라는 듯이 관객의 마음을 즐겁고 가볍게 이끈다.

인터미션 타임  눈 나리는 영상이 포근한 정경

인터미션 타임 눈 나리는 영상이 포근한 정경

 

특히 이번 공연엔 수원시립합창단 주니어 콰이어 아동합창단을 초청해서 처음으로 합동공연을 펼쳤는데 올해 9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콰이어라고 한다. 특별히 빈소년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김보미 예술감독과의 합창수업과 수원시립합창단원으로 이루어진 성악코치들의 발성지도로 실력을 키우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동합창단의 겨울바람, 창밖을 보라, 송이송이, We wish a Merry christmas 등 겨울노래 합창은 그 경쾌함과 율동까지 곁들인 깜찍함으로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겨울 노래모음은 듣는 순간순간이 힐링이 된다.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트럼펫으로 시작하며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이라는 곡으로 앙콜송을 들려줄 때는 한해  동안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눈송이처럼 위로를 전하는 듯 했다.

우레와 같은 커튼콜 장면

우레와 같은 커튼콜 장면

한 중년의 남성은 "오늘 특별히 어린이 합창단도 출연하여 귀여운 율동과 시립합창단과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너무 감동이었다. 특히 금관악기가 대거 포진한 밴드의 연주도 무척 듣기 좋았다. 오늘 아내와 같이 왔는데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들려준다.

 

아기 예수가 온 세상을 축복하기 위해 세상에 나신 날,  멋진 크리스마스 캐럴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수원 시민끼리의 연대감, 나눔, 위로를 맛볼 수 있게 해 준다. 연말의 추위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정의 음악은 자못 위대하여 솜사탕처럼 우리들 마음을 녹이고 있지 않은가.

이렇듯 수원시립합창단은 단순한 공연단체를 넘어 공공예술기관으로서 지역문화발전과 수원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새해에는 1월 29일 저녁에 수원시립예술단 신년음악회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하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바란다. 소리꾼 이봉근님이 출연하며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공연단이 총출동하는 성대한 음악회가 될거라는 소식이다.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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