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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따뜻한 수원… ‘사랑의 산타’가 만든 겨울의 기적
KT 위즈·수원시·시민이 함께한 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나눔 축제
2025-12-23 15:09:51최종 업데이트 : 2025-12-23 15:33:46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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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ENA와 함께하는 '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 모습(사진:수원시 포토뱅크)


수원특례시가 지난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kt wiz, ENA와 함께하는 '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개최했다. kt wiz 선수단 팬 사인회와 뮤지컬팀 '위드스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지역 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본행사로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와 선수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연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의지를 다졌다.

사인회를 진행하는 kt-wiz 선수들

사인회를 진행하는 kt wiz 선수들

사인회, 기념공연, 치어리딩...풍성한 식전행사
행사 시작 전부터 대강당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봉사자들은 누군가는 산타복을, 누군가는 kt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kt wiz의 목소리'로 불리는 박수미 아나운서의 활기찬 개회 선언과 함께 kt wiz 선수들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자리를 메운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은 뜨거운 환호로 그들을 맞이했다. 특히 안현민 선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건네는 순간, 장내는 마치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열화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선수단은 행사에 앞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서 시민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기념촬영에 응하며, 1년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선수단이 지핀 열기는 뮤지컬팀 '위드스타'의 공연으로 이어지며 한층 더 깊어졌다. 무대에 오른 '위드스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은 감미로운 캐롤 메들리를 선보였다. 친숙한 선율이 대강당을 가득 채우자,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은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행사를 즐겼다.

식전 행사의 대미는 '수원의 에너지' 김주일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팀 '레이디 위즈'가 장식했다.'kt wiz 승리하라', '사랑한다 수원kt'등 익숙한 응원가가 울려 퍼지자 장내는 순식간에 뜨거운 야구장으로 변모했다. 화려한 치어리딩과 함께 펼쳐진 열정적인 응원전은, 추운 겨울임을 잊게 하고 마치 치열했던 지난 야구 시즌으로 되돌아간 듯한 벅찬 설렘을 선사했다. 참석자들은 다 함께 구호를 외치며, 곧 시작될 본행사를 위한 에너지를 충전했다.

산타복을 입고 캐롤송을 부르는 '위드스타' 팀

산타복을 입고 캐롤송을 부르는 '위드스타' 팀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kt위즈 응원단과 마스코트 '빅' & '또리'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kt위즈 응원단과 마스코트 '빅' & '또리'


오후 3시, 마침내 개회선언과 함께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산타는 그 이름만으로도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준다. 오늘 만나게 될 많은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남는 꿈과 희망을 주시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으며 김현수 제1부시장은 "KT 위즈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함께해 주시는 우리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한 해가 더 따뜻해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호식 KT스포츠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2025년은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달성과 초대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해"라며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어 "비록 가을야구 진출은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 아쉬움을 거울삼아 내년 시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동 후원사로 참여한 ENA의 오광훈 콘텐츠 사업 본부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오 본부장은 "뜻깊은 자리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기회를 주신 수원시와 kt wiz, 그리고 현장을 빛내주신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는 솔로' 등 ENA가 배출한 히트작을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어 "내년 가을, kt wiz가 정상에 서는 그 감격스러운 순간에도 ENA는 늘 수원 시민, 팬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든든한 약속을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축사를 전하는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축사를 전하는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어진 전달식에서는 지역 야구계의 미래와 소외된 이웃을 모두 아우르는 '통 큰 나눔'이 빛을 발했다. 먼저 kt wiz 야구단은 수원 연고의 독립야구단인 '수원 파인이글스'에 후원금 3,000만 원을 전달하였으며 KT 스포츠와 ENA는 본 행사의 핵심인 '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 5,0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쾌척하며 변함없는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kt sports'와 'ENA'의 후원금 전달식

'kt sports'와 'ENA'의 후원금 전달식

10년 넘게 이어온 kt와 수원시의 아름다운 동행에 보답하는 훈훈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해, 김현수 제1부시장이 무대에 올라 이호식 KT스포츠 대표이사와 오광훈 ENA 콘텐츠사업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부시장이 전달한 감사패에는 "수원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 지역 사회의 성장에 기여해 주심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kt 측에 대한 수원시의 공식적인 인정이자,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진행된 수여식에서는 '라이더 유니온 수원분회 봉사단'의 안보현 단장이 단상에 올랐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안 단장에게 "수원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해 주심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는 문구가 담긴 감사패를 전달하며, 생업의 현장인 도로 위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라이더 유니온봉사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김현수 제1부시장

라이더 유니온봉사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김현수 제1부시장


kt wiz의 한 해 사회공헌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장내가 훈훈해진 가운데, 이날 행사의 백미인 '사랑의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무대에는 나눔을 이끄는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함께 올랐다. 김현수 제1부시장과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호식 KT스포츠 대표이사, 오광훈 ENA 본부장 등 내빈을 비롯해, 최영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과 이지영 여사(이재준 시장 배우자)가 자리를 빛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시민 대표들이었다. kt wiz의 간판스타 허경민 선수와 '라이더 봉사단' 안보현 단장, 청년 봉사자 서정욱 씨, 그리고 고사리손으로 나눔을 실천한 아동 봉사자 허수연 어린이가 함께 무대에 서 세대와 직업을 초월한 '원팀(One Team)'을 이뤘다.


참석자들이 각자가 가져온 퍼즐 조각을 대형 판에 하나씩 끼워 맞추자, "당신이 있어 우리 수원, 산타가 있어 따뜻한 세상"이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완성됐다.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듯, 수원시와 기업, 그리고 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소외된 이웃을 감싸 안겠다는 의지가 시각적으로 구현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모든 식순을 마친 참석자들은 한데 모여 '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의 성공적인 출정을 알리는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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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 전경(사진: 수원시 포토뱅크)


붉은 산타복과 망토를 두른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선수단, 내빈들이 객석과 무대를 가득 메우자, 대강당은 마치 거대한 붉은 꽃밭처럼 화사하게 물들었다. kt wiz의 마스코트인 빅(Vic)과 또리(Ddory)도 대열 앞줄에 자리해 귀여운 포즈로 현장의 흥을 돋웠다.


기념촬영을 끝으로 발대식을 마친 '수원 산타'들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라이더 봉사단의 오토바이와 차량에 쌀과 라면, 이불 등 후원 물품을 가득 실은 이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수원 관내 175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5개소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수원의 겨울이 춥지 않은 이유, 바로 이들이 전하는 온기 덕분이다.

행정의 뒷받침과 기업의 나눔 경영, 그리고 시민의 봉사 정신이 하나로 뭉친 이날 현장은 '지역 밀착형 복지'가 나아가야 할 모범 답안을 보여주었다. 수원특례시와 kt sports·ENA, 그리고 300여 명의 봉사자가 함께 직조해  낸 '나눔 네트워크'가 앞으로도 수원의 겨울을 지키는 굳건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호인님의 네임카드

kt 위즈, 수원, 수원 사랑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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