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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년이 지역을 살린다”
수원시니어클럽에서 만난 2026 노인일자리 현장
2025-12-23 15:25:05최종 업데이트 : 2025-12-23 15:45:1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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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시니어클럽 전경.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상담과 사업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수원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수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 어르신 일자리의 기획부터 참여자 모집·선발, 교육, 근무 관리, 보수 지급, 안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수원시니어클럽 신민우 부장이 클럽 내부 슬로건 '새 인생, 새 출발 함께하는 노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전담 운영하는 기관이다.
어르신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나이 제한'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신 부장은 "연령의 상한은 없다. 현재 90세가 넘는 어르신들도 활동하고 계신다"며 "연령보다는 실제로 활동이 가능한 건강 상태와 희망 활동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력이 없어도 공익활동이나 공동체사업단에는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고, 사전 교육을 통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일자리는 크게 노인공익활동,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으로 나뉜다. 노인공익활동은 공공시설 환경정비, 학교 주변 교통지도,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등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활동이다.
수원시니어클럽 입구에 설치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 안내 표지판. 수원시니어클럽은 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수원성교회)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신 부장은 "노인일자리는 어르신 개인의 소득 보충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예를 들어 학교 앞 교통지도를 어르신들이 맡아주시면 아이들의 안전은 물론 학부모와 학교 모두가 도움을 받게 된다. 어르신의 역할이 지역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께서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실 때 이 사업의 가치를 가장 크게 느낀다"고 전했다.
스쿨존 안전 관리 모습(사진제공: 수원시니어클럽) 이날 현장에서 만난 참여 어르신들의 이야기도 이를 뒷받침한다. 정자동에 거주하는 85세 황순근 어르신은 전통시장 주변 환경정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밖에 나와 움직이니 몸도 마음도 훨씬 낫다"고 말했다. 매탄동에 사는 65세 신청자는 "영양·활동 분야에 경험이 있어 신청했다"며 "일자리를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시니어클럽은 모집 기간이 지나더라도 연중 상담을 통해 어르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음 연도 사업이나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신 부장은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만의 혜택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공동의 자산"이라며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 시니어클럽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신민우 부장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안내 자료를 설명하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희망 활동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A. 수원시니어클럽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수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입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참여자 모집부터 교육, 근무 관리, 보수 지급, 안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A.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사업만을 전담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주민센터 등에서도 자연스럽게 저희 쪽으로 안내를 합니다. 다만 거주지나 개인 여건상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그런 분들께는 다른 수행기관이나 연계 가능한 사업까지 함께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A. 연령은 65세(일부 사업 60세) 이상이며 상한은 없습니다. 현재 90세 이상 어르신들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나이보다는 실제로 활동이 가능한 건강 상태와 희망 활동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A. 물론입니다. 공익활동이나 공동체사업단은 처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사전 교육과 현장 적응 과정을 통해 충분히 활동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 하루 종일 근무하는 형태가 아니라 월 30시간 내외로 활동하는 사업이 대부분입니다. 무리하지 않도록 사업 유형과 활동 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구운도넛 제조 및 판매 모습(사진제공: 수원시니어클럽)
A. 상담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 관심 분야를 직접 듣고 가장 적합한 일자리를 설명드린 뒤 선택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A. 가능합니다. 모집 기간과 관계없이 연중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연도 사업이나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A. 노인일자리는 어르신만을 위한 사업이 아닙니다. 어르신들이 학교, 시장, 지역 곳곳에서 역할을 해주심으로써 아이와 부모, 청년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혜택을 받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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