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제18회 상상 속 시낭송회', 12월의 시 낭송 향연은 다채로운 아름다움
2025-12-24 11:18:03최종 업데이트 : 2025-12-24 13:09: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제18회 상상 속 시낭송회 기념사진

제18회 상상 속 시낭송회 기념사진

 

'수원시낭송가협회'(회장 정인성)는 지난 12월 21일 오후 3시 겨울 산책에 좋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제18회 상상 속 시낭송회'가 열렸다. 3시간 동안 1부와  2부로 진행된 행사는,  시의 울림이 가득한 을사년 한 해를 시 마당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시낭송가협회'  시 낭송가 김정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늘 이 무대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 가 숨 쉬는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1964 공연장' 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감성을 꺼내 우리 모두 함께 낭송의 행복한 즐거운 길을 걸어보자" 라고 맑은 옥구슬 목소리로 시 낭송 문을 열었다.

 
'더 울림 통기타 연주' 전경

'더 울림 통기타 연주' 전경


식전 행사로 '더 울림 통기타 연주' 와 축하 시 낭송이 있었다. 축하 공연은 통기타 연주단(박은영, 이현숙, 김혜경)의 '장미', '더욱더 사랑해'  연주와 노래, 시낭송회를 시작했다. 축하 시 낭송은, 이하재 시 낭송가가 오봉옥 시인의<함께 살자>로 시 낭송의 문을 열었다.

 

시낭송회 1부는,  김정희 사회자의 행사 진행 설명,  정인성 회장 인사말,  내빈 소개,  시인 초대석, 시 낭송 릴레이,  초대 시 낭송 순으로 진행했다.

 

'수원시낭송가협회' 정인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상상 속 시낭송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시 낭송은 선물이며, 행복이며 사랑입니다. 멀리서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시 낭송을 통해 마음에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시고 멋진 추억이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초대석 임화자 시인과 정인성 명인의 시 낭송 모습

초대석 임화자 시인과 정인성 명인의 시 낭송 모습

시인 초대석 임화자 시인은, 수필가로, 전국 시 낭송 대회와 한화운 문학관 문학 대상 수상자, 경기문학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계절에 맞는 <첫 눈> 시를 정인성 시 낭송가 명인의 흰 눈 같은 목소리로, '첫눈은 겨울의 품에 살포시 피어난다/ 펼쳐진 목화밭에 포근함 가득하고/ 눈송이 스치는 결 첫사랑 닳아오니(이하 생략), 저음과 고음의 목소리로 흰 눈 첫사랑 마음을 심었다.

 

박혜영<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시 낭송 전경

박혜영<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시 낭송 전경김동석<흐르는 물처박혜럼> 시 낭송 전경

김동석<흐르는 물처럼> 시 낭송 전경엄마(김영소 씨(87세)와 딸(최신예 씨)가 각각 나와 시 낭송을 해, 모전여전(母傳女傳)의 진묘를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엄마(김영소 씨(87세)와 딸(최인혜 씨)가 각각 나와 시 낭송을 해, 모전여전(母傳女傳)의 진묘를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시 낭송 릴레이는  1,  2부로 나누어 10명이 낭송했다. △김영소<초원> △조영희<명치 끝에 피는 꽃> △신경섭<사랑이란> △윤지순 <두 번은 없다.> △김태신 <내가 만난은 모두 아름다웠다.> △김동석 <흐르는 물처럼> △김영소 <1월에 피는 나무> △이청재 <삼동 편지>  △박혜영<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최인혜 <나무 학교> 등으로 아름답고 색다른 다채로운 낭송 시간이었다.

 

초대 시 낭송은, 오기선 시 낭송가는 대전 한밭대학교 시 낭송 강사로 한용훈 시인의 <알 수 없어요>를 낭송했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이후 생략) 중후한 저음과 고음 강약으로 우렁찬 힘이 넘치는 낭독 장면은 무게의 멋이 흘렀다.
 


 오카리나 연주자 전경

오카리나 연주자 전경

시 낭송 2부는 오카리나 연주자(최재욱, 지경아, 오우경, 박종수)가 나와 '캐럴 메들이', '꽃반지 끼고' 등 음악으로 시 낭송과 어울렸다. 이어서 '아름다운 사람 상' 수여식이 있었다.

 
'아름다운 사람 상' 기념사진

'아름다운 사람 상' 기념사진

'아름다운 사람 상' 수여식에서는 지역사회에서 봉사와 이웃의 어려움을 같이하는 모범적인 시 낭송인 임화자⸱이청재 씨가 상장과 기념품을 받았다. 말보다 행동으로 시를 낭송해 온 이들에게 전하는 값진 실행의 상으로, 이는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세계한국사랑회' 김대우 회장의 강의 전경

'세계한글사랑회' 김대우 회장의 강의 전경


오늘은 특별히 시인, '한글아트서예' 가 이신 '세계한글사랑회' 김대우 회장의 시 낭송에 대한 뜻 깊은 강의와 전주와 오산에서 '한글 서예' 글씨로 활동 중인 '청옹 이정석' 선생 두분이 행사에 참석해 빛나는 마당을 만들어 주셨다. 김대우 선생은 직접 무대 위에서 붓글씨로 상을 받은 두 분에게, 큰 글씨 이름이 새겨진 '아름다운 사람' 작품을 선물했다. 모두가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한글 서예 청옹 이정석 선생과 아름다운 상 수상자

한글 서예 김대우 선생과 아름다운 상 수상자
 

 

이어서 한경동 시 낭송 교육원장이 '시 낭송 이야기'를 통해 "'시 낭송은 목소리로 그리는 내면의 풍경' 이라며, '시의 장르별 낭송전략'으로, 서정시, 서사시, 산문시, 정형시 등의 장르의 문법이 낭송의 색채를 결정한다."라며, 사례분석과 예를 들어 가슴에 닿게 설명했다.

 

한경동 시낭송 교육원장이 '시 낭송 이야기' 전경

한경동 시낭송 교육원장의 '시 낭송 이야기' 전경
 

끝으로, 시 낭송가 정인성·한미숙, 듀엣으로 한강 <파란 돌>  詩를 낭송했다. 정인성 명인은, 명료한 중저음의 흘림 속 울림의 목소리로 잠깐 쉬어가는 침묵!  죽음과 삶의 경계, 감성이 맴도는 설렘을 넘어 홀림으로, 한미숙 낭송가는 영어 발음이 맑은 예쁜 목소리로 詩 속의 여인이 되어, 삶의 이정표를 찍었다. 현재 시낭송회 초청을 받아, 전국 순회 중이다. 분명 살아 있는데 죽어 있는 삶. 당신은 경험한 적이 없는가?  어려운 시절의 순간순간이 떠오른다.

 

한강 <파란 돌> 정인성·한미숙 듀엣 시낭송 전경

한강 <파란 돌> 정인성·한미숙 듀엣 시낭송 전경


한강 <파란 돌>

십 년 전 꿈에 본/ 파란 돌/ 아직 그 냇물 아래 있을까/ 난 죽어 있었는데/ 죽어서 봄날의 냇가를 걷고 있었는데/ 아, 죽어서 좋았는데/ 환했는데/ 솜털처럼 가벼웠는데/ 투명한 물결 아래/ 희고 둥근/ 조약돌들/ 보았지/ 해맑아라/ 하나, 둘, 셋 / 거기 있었네/ 파르스름해 더 고요하던그 돌/ 나도 모르게 팔 뻗어 줍고 싶었지/ 그때 알았네/ 그러려면 다시 살아야 한다는 것/ 그때 처음 아팠네/ 그때 알았네/ 그러려면 다시 살아야 한다는 것/ 난 눈을 떴고 깊은 밤이었고/ 꿈에 흘린 눈물이 아직 따뜻했네! (후략)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 시 낭송은 근심 걱정을 멀리하는 보약이 될 수 있다. 제일 좋아하는 시(詩)를 선택하여 노래처럼 흘러나오도록 숙지하고, 감정을 품어 강약, 쉼으로 가슴속의 한 맺힌 사연을 떨쳐버리면, 건강은 좋아지고 치매 예방이 되는 약이 된다. 시 낭송을 듣는 것도 치우의 한 방법이다.

 

오늘 행사는 연말을 즈음하여 노래, 연주, 시 낭송, 한글 우수성 소개, 서예, 낭송 이야기 등 다채로웠다. 시 낭송을 듣는 것은, 삶에 지친 정신과 몸이 새로운 희망을 만나는 시간이다. 시와 낭송을 가까이하며, 영혼도 밝아지고 매사에 보람찬 행복이 이어진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수원시낭송가협회, 경기상상캠퍼스,

연관 뉴스


추천 1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