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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 작은 미술관에서 열리는 변수영 작가 전시 「똑똑똑 빌라 오늘도 즐겁게」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관계의 풍경
2025-12-24 13:23:35최종 업데이트 : 2025-12-24 13:22:12 작성자 : 시민기자   오동건
스타필드 수원 작은 미술관에서 열리는 변수영 작가 전시 『똑똑똑 빌라 오늘도 즐겁게』

스타필드 수원 작은 미술관에서 열리는 변수영 작가 전시 『똑똑똑 빌라 오늘도 즐겁게』


변수영 작가의 전시 「똑똑똑 빌라 오늘도 즐겁게」가 12월 16일부터 장안구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 '작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친구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즐겁게 살아가는 일상을 표현한 디지털 드로잉 작품과 입체 페이퍼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전시와 관련, 본 기자는 변수영 작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의 예술 세계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래는 변수영 작가와 일문일답.

왼쪽부터 「Welcome Winter」, 「먹구름 집은 겨울」, 「친구들과 불멍 캠프」

전시 작품들. 왼쪽부터 「Welcome Winter」, 「먹구름 집은 겨울」, 「친구들과 불멍 캠프」


▲ 작가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변수영이라고 합니다.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계기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빠졌고, 캘리포니아의 CalArts를 졸업하며 입체적인 이야기 표현에 눈을 떴습니다.

이후 그림책 작업에서도 종이를 활용한 입체적인 표현 방식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종이는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고, 풍부한 색감을 담을 수 있어 지금까지도 저에게 가장 이상적인 재료입니다.
현재는 그림책,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소통과 관계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담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미국 Moonbeam Children's Book Awards에서 전자그림책 부문 금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SICAF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네티즌 초이스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 왼쪽부터 「녹는다아」, 「바나나 우유 수영장」, 「친구들을 구해야 해」, 「이제 집에 갈 시간」

전시 작품들. 왼쪽부터 「녹는다아」, 「바나나 우유 수영장」, 「친구들을 구해야 해」, 「이제 집에 갈 시간」


▲ 이번 전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똑똑똑 빌라』는 종이를 오리고 붙여 색을 입힌 입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만든 페이퍼아트 그림책입니다.
빌라에는 단감이, 양말이, 마카롱, 오이, 자물쇠 등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지내는 친구들은 때로 작은 다툼도 있지만, 금세 다시 웃음을 나누며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런 빌라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을 담았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가득한 집과 소품, 그리고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을 페이퍼아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드로잉 작품을 통해 그림책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과 또 다른 매력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카롱」, 「오이」, 「먹구름」, 「도치」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카롱」, 「오이」, 「먹구름」, 「도치」


▲ 전시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은 종잇조각들이 모여 한 장면의 이야기를 이루듯,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관계의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빌라 친구들이 서로 다르지만 어울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즐겁게 사는 것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친구들의 성격이나 이야기를 상상하고, 그 안에서 작지만 따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말이」, 「단감이」, 「불꽃」, 「자물쇠」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말이」, 「단감이」, 「자물쇠」, 「불꽃」


▲ 작품의 주제, 의미 또는 모티브가 된 소재는 무엇인가요?
"오래전부터 저는 친한 친구들과 가까이 살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그래서 『똑똑똑 빌라』에서는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양말이, 자물쇠, 오이, 마카롱 등 서로 다른 모습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이 친구들은 모두 제가 좋아하거나 애정하는 것들에서 시작됐습니다. 알록달록 양말을 좋아하는 제 취향, 자물쇠를 모으던 어린 시절의 기억, 오이 학살자라 불릴 정도로 매일 오이를 먹던 여름날, 그리고 달콤한 마카롱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던 제 마음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모두 저를 웃게 만드는 것들이기에 그 즐거움을 독자와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 친구들을 이야기 속에 담았습니다."

왼쪽부터 「양말이 집」, 「녹는다아」, 「아직도 목욕 중인 오이」

변수영 작가가 선택한 이번 전시의 대표작들. 왼쪽부터 「양말이 집」, 「녹는다아」, 「아직도 목욕 중인 오이」


▲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양말이 집」은 실제 그림책 촬영에 사용된 입체 세트를 전시 형식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친구들과 온종일 수다를 떨고 싶은 양말이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 안을 크고 작은 다양한 의자로 가득 채웠습니다.

「녹는다아」는 2024년 유난히 더웠던 여름날, 저처럼 더위에 녹아버린 친구들의 모습을 그린 디지털 드로잉 작품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일상의 유머와 귀여운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목욕 중인 오이」는 물을 너무 좋아하는 오이의 모습을 표현한 페이퍼아트 작품입니다. 항상 얼굴에 분무기를 뿌릴 정도로 물과 떨어질 수 없는 오이를 떠올리며, 언제 끝날지 모를 목욕을 즐기고 있는 행복한 순간을 담았습니다."

작품 「마카롱 집」

변수영 작가와 어린 관람객의 에피소드를 간직한 작품 「마카롱 집」


▲ 특정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마카롱 집」의 주인공 마카롱은 다른 친구들과 달리 머리를 바닥에 대고 거꾸로 다니는 캐릭터입니다. 세상을 좀 더 재미있게 바라보고 싶은 성격의 친구죠. 그래서 이 친구의 집도 마카롱처럼 뒤집혀 있습니다.

예전에 이 작품을 본 한 꼬마 친구가 집이 뒤집혀 있으면, 마카롱은 오히려 똑바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냐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멋진 질문에 감탄하며 마카롱의 시선을 독자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집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라 대답했습니다. 캐릭터의 마음에 감정 이입한 어린 관람객의 날카로운 관찰력에 무척 기뻤습니다.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도치 집」, 「단감이 집」, 「똑똑똑 빌라」, 「오이 집」, 「불꽃 집」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도치 집」, 「단감이 집」, 「똑똑똑 빌라」, 「오이 집」, 「불꽃 집」


▲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수원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원은 그 어떤 도시보다 예술에 진심인 곳입니다.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만남을 제공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주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분들께서 예술을 어렵게 느끼기보다 일상 속에서 즐겁게 느낄 수 있는 표현의 한 형태로 편하게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마도 숨바꼭질하는 마카롱」, 「아직도 목욕 중인 오이」,  「오늘은 친구 만나는 단감이」, 「오늘도 뜨개질하는 양말이」

전시 작품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아마도 숨바꼭질하는 마카롱」, 「아직도 목욕 중인 오이」,
「오늘은 친구 만나는 단감이」, 「오늘도 뜨개질하는 양말이」


▲ 앞으로의 목표 또는 소망은 무엇인가요?
"제 꿈은 언제나 『똑똑똑 빌라』친구들처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30대에는 '잘해야 해', '시간을 낭비하면 안 돼'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40대에 들어서니 정작 저 자신을 위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즐겁게 일하면서 일상 속 행복한 순간을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다양한 표현 방식의 재미를 새롭게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페이퍼아트뿐 아니라 디지털 드로잉과 세라믹 작업 등 여러 흥미로운 시도를 통해 저만의 예술 세계를 더욱 확장해 보고 싶습니다."

『똑똑똑 빌라 오늘도 즐겁게』 전시 모습

『똑똑똑 빌라 오늘도 즐겁게』 전시 모습


스타필드 수원 지하 3층 D홀에 자리잡은 작은 미술관은 수원문화재단과 스타필드 수원이 지역 예술인을 위하여 운영하는 전시 공간이다. 변수영 작가의 이번 전시는 2026년 2월 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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