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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안 가도 충분했다" 광교호수공원에서 보낸 연말 가족 캠핑 1박2일
수원시민 할인으로 즐기는 카라반부터 겨울 캠핑의 매력까지
2025-12-30 17:03:03최종 업데이트 : 2025-12-30 17:03:02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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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을 고민하게 된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준비와 이동에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던 중 온라인으로 이것저것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이었다. 마침 일요일 하루, 카라반 1동에 빈자리가 있다는 안내였다. 망설일 틈도 없이 바로 예약 버튼을 눌렀다. 30% 감면받은 금액으로 재결제 한 카라반 1박 결제 영수증 캠핑장 입실이 시작되는 오후 2시 무렵,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은 이미 연말 분위기로 분주했다. 카라반 앞에서 짐을 정리하는 가족들, 오토캠핑 구역에서 텐트를 설치하는 모습, 아이 손을 잡고 안내소로 향하는 부모들의 발걸음까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이지만, 이곳만큼은 일상과는 다른 '여행지'의 공기가 느껴졌다. "멀리 가지 않아도 캠핑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아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한 A씨는 "아이 방학을 맞아 뭔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이동 시간이 짧아 부담이 없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수원시민이라 체감한 할인 혜택 비수기 기준 카라반 이용료는 1박 12만 원. 온라인으로 먼저 결제를 진행했지만, 현장에서 수원시민임을 확인한 뒤 30% 감면 혜택을 적용받아 재결제를 했다. 기존 결제 금액은 전액 환불됐다. '수원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체감되는 혜택은 생각보다 컸다.
"아이 둘을 데리고 움직이다 보니 비용이 늘 걱정이었는데, 시민 할인 덕분에 부담이 확 줄었어요" 다자녀 가정이라고 소개한 B씨는 "이런 공공 캠핑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고 말했다. 다자녀 가정은 최대 50%까지 요금 감면이 가능해, 조건에 해당하는 시민이라면 반드시 챙겨볼 만하다. 리모델링 마친 카라반, 기대 이상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리모델링을 마친 카라반 내부였다. 문을 여는 순간, '캠핑장 시설이 과연 괜찮을까'라는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다.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고, 침대, 주방, 화장실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가족 단위 이용객이 머무르기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캠핑카에서 자는 게 처음이라 너무 신나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부모와 함께 캠핑을 온 한 아이는 낯선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기대된다는 듯, 카라반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웃었다. 카라반 내부 화장실과 주방 역시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특히 안심이 됐다. 카라반 14번 내부 모습 카라반 14번 내부 화장실, 주방 모습 겨울 캠핑의 최대 걱정 '추위', 기우였다. 12월 연말 캠핑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걱정은 단연 '추위'였다. 출발 전 남편은 "잠은 역시 집에서 자야 한다"며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됐다. 카라반 내부는 바닥 난방이 잘 되어 있었고, 침대마다 온열 기능이 더해져 있어 오히려 자는 동안 더울 정도였다. 새벽에는 난방기구 온도를 조절해야 할 만큼 따뜻했다.
"겨울 캠핑은 처음인데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어요." 옆 카라반을 이용하던 C씨는 "아이 감기 걱정 때문에 망설였는데, 오히려 집보다 더 따뜻했다"며 웃었다. 빗소리와 함께 잠드는 밤, 캠핑의 묘미 한밤중, 조용한 카라반 안에서 들려오던 빗소리도 기억에 남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카라반 지붕을 두드리는 소리는 집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운치였다. 그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경험은 캠핑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캠핑의 완성은 역시 먹거리 캠핑의 즐거움에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간단하게 준비해 간 재료로 끓여 먹은 한강라면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최고의 메뉴였다."밖에서 먹으니까 그냥 라면인데도 더 맛있어요."
아이의 말에 부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장소와 분위기만으로 음식은 충분히 맛있어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캠핑장 내에 인라인, 퀵보드, 자전거를 즐기는 어린이들 모습 도심 속에서 누리는 여유로운 하루 캠핑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와 킥보드, 자전거를 타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부모들은 멀찍이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잠시나마 여유를 누렸다.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이용안내]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은 접근성 또한 큰 장점이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하루쯤 일상을 벗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더없이 적당한 선택지다. 수원시민이라면 받을 수 있는 시민 할인, 다자녀 가정 혜택, 그리고 비수기 요금까지 더해지면 비용 부담도 한층 줄어든다. 연말, 혹은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멀리 떠나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소소하지만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에서의 1박2일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에서 만난 캠핑의 온기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57(하동) ☎ 031-548-0075 ○ 수원도시공사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 이용시간 : 이용 당일 14:00 ~ 다음 날 11:00 ○ 요금 감면 : 일반요금 결제 후, 이용당일 감면서류 제출 시 기결제 요금 취소 후 재결제 수원시민 30%, 다자녀 가정 50% 캠핑 안내소에 비치된 경기도민카드 서비스 이용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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