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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에 실린 새해 희망… 수원, 2026년 병오년(丙午年) 힘차게 열다
화성행궁 일원서 시민과 함께한 ‘새해맞이 경축타종’ 열려
2026-01-01 11:23:20최종 업데이트 : 2026-01-01 11:24:3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조명으로 물든 화성행궁 여민각에서 새해맞이 경축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명으로 물든 화성행궁 여민각에서 새해맞이 경축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의 마지막 밤, 수원의 중심인 화성행궁 일대에 울려 퍼진 묵직한 종소리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시작을 알렸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밤, 화성행궁 여민각과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울리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경축타종 행사'를 진행했다. 새해맞이 경축타종 행사는 수원특례시와 수원문화원이 공동으로 마련해 시민들과 송구영신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제야 타종을 앞두고 이재준 시장이 화성행궁 축하공연에 이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야 타종을 앞두고 이재준 시장이 화성행궁 축하공연에 이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재즈와 전통 타악이 어우러진 '송구영신 음악회'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야음악회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야음악회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본격적인 타종에 앞서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송구영신 음악회'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5인조 재즈밴드 '리치파이'와 전통 타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소리스'가 무대에 올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밝고 신나는 곡들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또한 JTBC '싱어게인4'에서 '19호 가수'로 활약 중인 이상웅이 참여해 깊이 있는 무대를 선사하며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야음악회에 이어 내빈들이 행궁광장 특설무대에 올라 신년메시지를 전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제야음악회에 이어 내빈들이 행궁광장 특설무대에 올라 신년메시지를 전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영진·김준혁 국회의원, 조현진 팔달경찰서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들은 무대에 올라 각계각층의 염원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전하며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했으며, 특히 이재식 의장과 시·도의원들은 시민들을 향해 정중히 큰절을 올리며 새해 복을 빌어 현장의 훈훈함을 더했다.

 

카운드다운과 33번의 울림, "희망의 2026년"

수원문화원 대취타 동아리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리기 위해 등장하고 있다.

수원문화원 대취타 동아리가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리기 위해 등장하고 있다.

 

밤 11시 40분, 시민들의 시선은 수원의 역사적 상징인 여민각으로 모였다. 수원문화원 대취타 동아리의 기개 넘치는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 경축타종 행사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시의회 관계자와 시민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타종으로 이어지며 약 50여분간 장엄하게 진행됐다.

 

여민각 주위는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여민각 주위는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자정을 앞둔 순간, 여민각 주위는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한 아버지는 아이가 종소리를 볼 수 있도록 어깨에 아이를 무등 태워 관람했고, 시민들은 낯선 이웃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어 카운드다운 10초 전,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열, 아홉, 여덟..."을 힘차게 외쳤다. 자정 정각, 대망의 첫 종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시민들의 환호와 함성이 수원 일대를 가득 채웠고 33번의 웅장한 타종이 이어지며 2026년 병오년의 시작을 알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이 더 단단해지고, 작은 희망들이 이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새벽 0시 5분, 떡국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정

경축타종 직후인 1월 1일 0시 5분부터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경축타종 직후인 1월 1일 0시 5분부터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경축타종 직후인 1월 1일 0시 5분부터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질서 있게 줄을 서 따뜻한 떡국을 나누며 새해 첫 순간을 함께했다. 일부 시민들은 광장에 설치된 대형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수원의 새해 첫밤을 기록했다.

 

125만 수원 시민의 희망을 담은 제야의 종소리는 수원의 병오년을 힘차게 열었다.

125만 수원 시민의 희망을 담은 제야의 종소리는 수원의 병오년을 힘차게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권선구의 김모(60) 씨는 "차 없는 거리를 걸어 여민각에 도착하니 마음이 참 편안했다. 가족의 건강을 종소리에 실었다"고 말했고, 대학생 이모(24) 씨는 "수원이 하나로 이어진 느낌이다. 2026년은 청년들이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의 숨결이 살아 있는 화성행궁에서 시민들이 함께 숫자를 세고 종소리를 들으며 맞이한 새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125만 수원 시민의 희망을 담은 제야의 종소리는 수원의 병오년을 힘차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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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새해맞이, #경축타종, #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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