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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그림책 속 유머로 추위 녹인다… 111CM 기획전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 가보니
세계적 권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호랭떡집> 등 원화 전시, 3월 15일까지
2026-01-02 10:17:05최종 업데이트 : 2026-01-02 10:17:01 작성자 : 시민기자   길선진
(사진 제공 : 복합문화공간 111CM)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 홍보 이미지

 

유난히 차가운 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한겨울,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아이와 함께 웃음꽃을 피우며 예술적 감성을 채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지난 2025년 12월 30일, 수원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인 111CM에서는 겨울방학 기획전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이 그 막을 올렸다. 전시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 외부 전경. 2025년 12월 30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겨울방학 시즌 기획전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이 이곳 전시장에서 열린다.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111CM 외부 전경. 2025년 12월 30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겨울방학 시즌 기획전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이 이곳 전시장에서 열린다.

 

정막을 깨는 유쾌한 상상력, 그림책 원화의 힘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밖의 추위와는 대조되는 따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세계가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 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2024년 코믹스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서현 작가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관람객은 실제 그림책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은 실제 그림책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장 벽면은 작가의 대표작인 <호랭떡집>을 비롯해 <풀벌레그림꿈>, <호라이>, <호라이호라이>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책의 원화들로 가득 찼다. 책장 안 작은 그림으로만 보던 캐릭터들이 널찍한 전시 공간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현장감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기발한 상상력과 서현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치는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처음 봐도 단짝처럼"… 놀이가 된 예술 체험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
 

작가의 고민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작가의 방' 코너는 한 권의 그림책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하지만 단연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였던 곳은 '요괴가 우글대는 왁자지껄 지옥탈출 호랭떡집 주사위 놀이판'이었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요괴가 우글대는 왁자지껄 지옥탈출 호랭떡집 주사위 놀이판'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요괴가 우글대는 왁자지껄 지옥탈출 호랭떡집 주사위 놀이판'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필자의 아이와 처음 본 초등학생 관람객은 통성명도 하기 전, 주사위를 매개로 금세 친구가 되었다. "요괴가 나왔다!", "탈출 성공!"이라며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고요하던 전시장을 활기로 가득 채웠다. 평면적인 그림책의 세계가 입체적인 놀이 공간으로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인근 지역서도 발길… "가족 나들이로 최고"

전시장에는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인근 지역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안성에서 남편과 함께 수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는 박금숙 씨는 만족감을 표했다.


관람객들이 서현 작가의 그림책 원화를 감상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서현 작가의 그림책 원화를 감상하고 있다.

 

박 씨는 "일상 속 소재를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끄집어내 아이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캐릭터로 표현한 점이 무척 인상 깊다"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참 좋은 전시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료 관람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의 질이 높고 공간이 쾌적해 자녀들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며 꼭 와보라고 권했다"고 덧붙였다.

 

3월 15일까지 운영, 주차 혜택 등 편의성 돋보여

복합문화공간 111CM는 과거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간답게 특유의 층고 높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공간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전시는 2026년 3월 15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확인 필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하다.
 

특히 자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인근 스타필드 수원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6시간 동안 무료 주차가 가능해, 전시 관람 후 인근 공원 산책이나 쇼핑 등을 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단, 전시장 내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출입은 제한되니 방문 전 참고해야 한다.
 

긴 겨울방학,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을 선물하고 싶다면 111CM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서현 작가가 선사하는 '유머의 맛'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매서운 겨울 추위도 저만치 물러가 있을 것이다.

 

포토존 앞에 선 관람객 박금숙 씨(안성 거주)

포토존 앞에 선 관람객 박금숙 씨(안성 거주)

 


[미니 인터뷰] "그림책, 놀이가 되다" - 안성 거주 관람객 박금숙 씨
 

Q. 오늘 전시를 어떻게 보게 되셨나요? "원래는 인근 수목원에 가려던 길이었는데, 건물이 예뻐서 들어왔다가 우연히 전시를 보게 됐어요.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Q. 전시 중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캐릭터들이 너무 귀엽고 친근해요. 아이들이 어려워할 법한 주제도 유머로 풀어낸 점이 좋네요. 무엇보다 무료로 이런 수준 높은 원화들을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용 안내]

  • 전시명 :  <유머의 맛, 서현 그림책>

  • 기간 :  ~ 2026년 3월 15일까지 (10:00~18:00)

  • 장소 :  복합문화공간 111CM (수원시 장안구)

  • 관람료 : 무료
  • 주차 : 스타필드 수원 주차장 이용 시 6시간 무료 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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