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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초등학교 졸업식의 풍속도
졸업생 모두 '나'의 존재감을 인지하고 자아를 만들어가다
2026-01-07 17:33:51최종 업데이트 : 2026-01-07 17:33: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졸업생과 학부모가 하나가 된 질서 정연한 모습

졸업생과 학부모가 하나된 졸업식


과거에는 초·중·고등학교가 12월 겨울방학을 하고 다음해 2월 다시 봄방학을 했다. 그렇다보니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은 졸업을 앞두고 1월과 2월을 거의 의미없는 방학으로 낭비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12월말 또는 1월초 학교장 재량으로 졸업식을 한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졸업식은 의미가 더 클 뿐만 아니라 남다른 느낌을 준다.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을 망설여 골목길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줄었다고 한탄하는 시대에 졸입식은 이 시대의 커다란 희망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수원에서 역사가 아주 깊은 태장초등학교는 11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새해 1월 2일에 열린 또 다른 초등학교 졸업식 현장을 찾았다. 오전 10시 20분이 공식적인 졸업식 시작이었다. 분위기를 잘 살린 식장이 눈에 띈다. 오히려 졸업생보다 학부모가 더 많아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졸업장 수여식 전 화려한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다양한 노래에 율동이 여느 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끼있는 아이들, 그들은 최고의 날을 맞았다. 자신감있는 표현으로 위축되지 않은 무대 위 졸업생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객선에선 웅성웅성 떠들썩거리는 소리, 박수소리 등 완전 축제의 분위기였다. 학교장 회고사에 이어 펼쳐지는 축사도 인상적이다. 학부모회장이 졸업생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날을 축복했다.

각 반 별 질문과 졸업생의 답을 담은 영상이 소개되었다.

각 반 별 질문과 졸업생의 답을 담은 영상이 소개되었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졸업생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6학년은 모두 9개 반이다. 각 반마다 다른 주제의 질문을 던지고 졸업생 모두가 진솔하게 답을 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았다. 즉 'ABOUT ME OOO'이었는데 어느 반은 질문 내용이 '내 인생에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답변을 훑어보니 '아침에 스스로 일어 났을 때', '맛있는 거 많이 사 먹은 일' 등 졸업생 216명의 답변이 아주 현실적이고 진솔한 것에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어떤 질문에 무엇으로 답변했는지가 가장 굼금했다. 차례대로 내 아이의 영상이 소개되자 학부모는 놀라워하며 대견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라는 점이 드러난 수간이다. 

공영 방송국 사회에 버금가는 토크 쇼의 사회자

공영 방송국 사회자 못지 않은 토크 쇼의 사회자의 진행 모습


졸업생인 사회자 2명이 나와 진행한 토크쇼는 인상적이었다. 부모와 가족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담음 글을 사회자가 커다란 상자에서 추첨으로 뽑아 낭독했다. 낭독도 잘 했지만 대부분의 글이 가슴을 찡하게 하는 울림이 있었다. 사회자는 뽑힌 해당 학생의 부모를 찾아 즉석 인터뷰를 요청했다.

4명의 학부모가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도 신선함을 더했다. 한 부모는 하고 싶은 말을 주저없이 해 내는 용기를 보였다. 토크쇼는 2부까지 진행했다. 2부 제목은 '전하지 못한 진심'이었다. 역시 이러한 순서는 졸업식의 주인공이 졸업생 자신임을 각인시켜주었다.

줄넘기의 묘기를 보여 주는 환상적인 모습

줄넘기의 묘기를 보여 주는 환상적인 모습


'특기 자랑' 코너로 7명의 줄넘기 선수들이 줄넘기의 여러가지 묘기를 선보였다. 줄넘기쇼였다. 줄넘기의 여러 가지 다양한 면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모두가 놀라운 마음으로 지켜 보았다. 다음으로 우리들의 축제, '함께 만든 순서들'이라는 제목으로 2025년 5대 빅뉴스를 소개했다. 모두가 무척이나 궁금해 했다. 

2025년 빅뉴스 1위를 차지한 추크볼, 티블 리그전     뉴스

2025년 빅뉴스 1위를 차지한 추크볼, 티블 리그전 뉴스


1위는 추크볼, 티블 리그전, 2위는 체육대회, 3위는 무사고 챌린지 50일! 4위는 창의진로과학축제, 5위는 벚꽃놀이 &사랑고백이 선정되었다. 체육활동 인기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추억을 되돌아보며 학교를 향한 사랑,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되새기게 했다.

6학년 담임도 졸업생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노래 공연을했다.

6학년 담임도 졸업생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노래 공연을 했다.


졸업가 제창과 교가 제창 전 6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무대로 나와 노래를 불렀다. 방송에서도 유행하는 노래이기에 객석의 졸업생들도 모두 따라 했다. 노래가 끝난 후 6학년 담임 대표가 졸업생의 졸업을 축하한다는 멘트를 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졸업식은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축제의 연속이었다. 
 
각 교실 앞 벽면을 수 놓은 졸업식 축하 그림들

각 교실 앞 벽면을 수 놓은 졸업식 축하 그림들


과거와 달리 재학생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 송사를 하고 졸업생 대표가 답사를 하는 울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졸업식을 마치고 학부모와 졸업생은 학교 각 요소에 마련한 5군데의 포토존으로 향해 기념촬영을 했다.
 
유치원생 모집 공고가 한창이다.

졸업 시즌에 맞춰 유치원생 모집 공고가 한창이다.


또한 각 학교는 유치원생을 비롯한 신입생 모집으로 돌입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서는 수많은 학교들이 학생들이 없어 문을 닫는데 유치원생을 모집하고 초등학생을 모집한다는 것이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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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수여식, 토크쇼, 5대 빅 뉴스, 6학년 담임,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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