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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모범경로당 대상’…조원주공뉴타운2단지 경로당을 찾다
‘진심·투명·정직’ 운영이 만든 신뢰가 영예의 대상 비결
2026-01-08 16:49:40최종 업데이트 : 2026-01-08 17:05:2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모범경로당 대상 수상 기념 단체사진. 맨 좌측이 최병현 회장

모범경로당 대상 수상 기념 단체사진. 맨 좌측이 최병현 회장


수원특례시가 선정한 '2025년 모범경로당' 12곳 중 대상의 영예는 장안구 조원주공뉴타운2단지 경로당(이하 경로당, 장안구 금당로 39번길 34. 관리동 2층)에 돌아갔다. 수원특례시 533개 경로당 가운데에서 대상(大賞) 한 곳이 선정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진심·투명·정직"을 운영 철학으로 내세운 최병현(80) 회장이 있다. 시민기자가 직접 경로당을 찾아 최 회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24년 역사의 공동체, 세대를 잇다

2002년 아파트 입주와 함께 문을 연 이 경로당은 올해로 24년 차를 맞았다. 현재 회원 수는 총 37명으로, 남성 18명, 여성 19명이다. 연령대는 60대부터 90대까지 무려 40년의 세대 차가 공존한다. 80대가 50%를 차지한다. 최병현 회장은 6년째 경로당을 선도하고 있다. 그는 "경로당 운영에 있어 회원 간 신뢰가 경로당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진심으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신뢰를 얻는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경로당은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상은 모두의 영광입니다" '2025년 모범경로당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최 회장은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이번 수상은 회원 어르신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입니다. 장안구에서 대상이 나온 것도 6년 만이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즐겁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현판식에는 이일희 구청장도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경로당 운영의 모든 것이 이 게시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여기에서 신뢰가 싹튼다.

경로당 운영의 모든 것이 이 게시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여기에서 신뢰가 싹튼다.


투명성·자발성·참여… 대상의 3가지 비결

이 경로당의 가장 큰 자랑은 '투명한 운영'이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후 경로당 운영 전반을 게시판에 공개했다. 매월 임원회 결과, 지난달 추진 사항과 이달 계획 및 모든 수입·지출 결산 내역이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된다.

 

이러한 신뢰는 자발적 참여와 나눔으로 이어졌다. 최근 경로당 관광 행사 비용은 회원들의 찬조금으로 충당됐다. 여행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10만 원을 기부하는 회원도 있을 만큼 공동체 의식이 깊다.
 

월 1회 회원 생신 축하 단체사진(사진 제공=경로당)

월 1회 회원 생신 축하 단체사진(사진 제공=경로당)

어버이날 어린이집을 찾은 원생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제공=경로당)

어버이날 경로당을 찾은 원생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제공=경로당)


이용률·프로그램·봉사 '3박자' 우수

경로당 평가에서도 이 경로당은 고른 성적을 거뒀다. ▲이용률: 하루 평균 20명 이상 이용 ▲문화프로그램: 웃음치료, 생활체조, 국학기공체조, 안마, 터링게임, 방문 건강관리 등 연간 11개 프로그램, 총 110회 운영, 1,810명 참여 ▲봉사·환경 실천: '일회용품 안 쓰기' 등 탄소중립 실천 29가지 실천 과제 교육자료 자체 제작

 

경로당의 성장은 헌신적인 회원들 덕분이다. ①진승일 사무장: 매일 일찍 출근해 청소와 시설 관리 담당 ②박연이 부회장: 한정된 식비로도 알찬 메뉴 개발해 점심 제공 ③김정순 회원: 식사 도우미 등 봉사를 생활화 ④임재근 동대표: 찬조금품 수시 후원 ⑤박순옥(90세) 회원: 개인 용돈으로 10만~20만 원씩 후원, 커피 박스 째 기증.
 

국학기공 체조수업 장면(사진 제공=경로당)

국학기공 체조수업 장면(사진 제공=경로당)

옥상 테라스 상자텃밭 가꾸는 모습(사진 제공=경로당)

옥상 테라스 상자텃밭 가꾸는 모습(사진 제공=경로당)


아름다운 미담도 끊이지 않는다. 박연이 부회장의 아들 부부는 경로당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직접 방문해 떡과 과일을 전달한다. 회원들은 "이웃이 가족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백댄서가 되는 회원들, 회장의 리더십을 대변하다

회원들이 말하는 최병현 회장의 리더십은 '몸으로 보여주는 헌신'이다.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백댄서가 되어 응원하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최 회장이 개인 사비로 식사를 대접한다. "도시락 싸 들고 다녀도 이런 분은 못 구한다"는 회원들의 말이 그의 리더십을 잘 보여준다.

 

조원주공뉴타운2단지 경로당은 멈추지 않는다. 2026년을 대비해 웃음치료, 국학기공체조, 뇌톡톡 건강교실 등 어르신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 중이다.
 

현 임원진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현 임원진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경로당 입구에서 포즈를 위한 최병현 회장. 오른쪽에 모범경로당 대상 현판이 보인다.

경로당 입구에서 포즈를 위한 최병현 회장. 오른쪽에 모범경로당 대상 현판이 보인다.


"신뢰는 공개에서 시작됩니다" 끝으로 최 회장은 회원들과 타 경로당 회장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회원들께서는 이미 너무 잘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다른 경로당 회장님들께는 예산과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신뢰를 얻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12.25 김○○ 회원 시금치 1kg 1봉지 후원"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공개하는 투명한 운영이 만든 신뢰, 신뢰가 키운 공동체. 조원주공뉴타운2단지 경로당이 '모범 경로당 대상'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유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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