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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버스가 달라졌다?' 온열의자, 스마트정류장 그리고 무상교통 지원까지
기다림이 쉼이 되는 수원시 버스정류장 현장속으로
2026-01-09 14:44:34최종 업데이트 : 2026-01-09 15:12:25 작성자 : 시민기자   최종경
권선경찰서, 권선구청입구 새롭게 바뀐 버스정류장

권선경찰서·권선구청입구 새롭게 바뀐 버스정류장
 

연일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는 겨울 아침, 두꺼운 외투와 장갑으로도 막기 힘든 찬바람이 얼굴을 파고든다.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진다. 출근길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빨라지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하는 생각부터 든다. 그런 날, 수원시의 버스정류장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만났다.

온열의자와 스마트정류장...기다림이 쉼이 되다
한파가 몰아치던 날 직접 찾은 버스정류장에는 온열의자가 설치돼 있었다. 망설임 없이 앉아보니, 잠시 후 엉덩이와 허벅지를 중심으로 은은한 온기가 전해졌다. 손끝이 얼어붙을 듯 시렸던 순간, 몸 한 부분이라도 따뜻해진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다림은 훨씬 견딜 만해졌다. 불과 몇 분의 대기 시간이지만, '버텨야 할 시간'이 아닌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뀌는 느낌이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온열의자. 한파 속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몸을 녹일 수 있다.


정류장에는 이미 온열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아침마다 여기 앉아 있다가 버스를 타요. 예전에는 서 있기만 해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확실히 낫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잠깐 앉아 있는 건데도 몸이 풀려서 하루 시작이 훨씬 수월하다"고 전했다. 말은 짧았지만, 온열의자가 주는 체감 효과는 분명해 보였다. 

수원시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특히 야외 대기가 힘든 어르신과 학생,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들을 배려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도시의 기본적인 돌봄 기능을 정류장이라는 일상 공간에 녹여낸 사례라 할 수 있다. 

새롭게 바뀐 권선경찰서,권선구청입구 버스정류장

새롭게 바뀐 권선경찰서·권선구청입구 버스정류장. 안전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온열의자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스마트정류장이었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지난 1월 8일(목), 자동문을 열고 스마트정류장 안으로 들어서자 외부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 펼쳐졌다. 찬바람은 차단되고, 내부는 비교적 안정적인 온도가 유지되고 있었다. 실내에는 버스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전광판과 조명, 좌석 등이 갖춰져 있어 단순히 서서 기다리는 공간이 아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줬다. 

스마트정류장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잠시 몸을 녹이며 여유를 찾고 있었다. 한 시민은 "밖에 서 있으면 5분도 길게 느껴지는데, 여기 안에 있으면 훨씬 편하다"며 눈 오거나 바람 날에는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한파가 심한 날일수록 스마트정류장은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스마트 버스 정류장 내부.  냉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스마트 버스정류장 내부. 냉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수원시가 확대 설치 중인 스마트정류장은 계절에 따라 냉·난방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기상 여건에 따라 자동문을 개폐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한파를 막아주고, 여름철에는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사계절 시민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무상교통(버스비 지원)으로 일상 이동 부담을 덜어준다
수원시는 2026년 만 70세 이상 어르신과 사회초년생 청년,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버스비 무상교통(버스비 지원) 정책도 시행한다. 이 정책은 수원시가 2026년부터 시행하는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시민들의 이동권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교통비 부담을 줄여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무상교통(버스비 지원) 지원정책으로 수원시 내 버스 이용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만큼 병원 진료나 장보기, 여가 활동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하지만 이용이 늘어날수록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수원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온열의자와 스마트정류장 확대 설치 정책은 무상교통(버스비 지원) 정책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한파 속에서도 온열의자는 차가운 몸을 녹여주고, 스마트정류장은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안전한 대기 공간이 되어준다. 단순히 이동 비용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동 과정 전반을 세심하게 배려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시민 체감도는 높다. 

버스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몸을 녹이며 쉴 수 있다는 것은 특히 어르신들에게 큰 차이를 만든다. 추위를 피해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르고, 스마트정류장 안에서 여유 있게 버스 도착을 기다리는 모습은 수원시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 교통 복지'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무상교통으로 이동 문턱을 낮추고, 온열의자와 스마트정류장으로 기다림의 불편까지 덜어주는 수원시의 정책은 시민 일상 속에서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한파가 몰아쳐도, 버스정류장에서 느껴지는 작은 온기와 배려 덕분에 수원의 겨울은 조금 덜 춥게 지나가고 있다. 이런 세심한 정책들이 모여, 수원은 걷고 기다리는 순간까지도 살뜰히 챙기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은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이 스쳐 가는 공간이다. 짧은 시간 머무는 장소이기에 불편함을 참고 지나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원시의 온열의자와 스마트정류장, 거기에 2026년부터 시행되는 무상교통 지원 정책은 그 '짧은 기다림'을 세심하게 들여다본 결과물처럼 느껴진다. 의자 하나, 공간 하나가 시민의 하루 컨디션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작지 않다. 

한파는 매년 찾아오지만, 추위를 견디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덜 힘들수록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만족도와 도시 생활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 시민기자로서 직접 경험해 본 수원시 버스정류장의 변화는 '정책은 결국 현장에서 체감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온열의자에 잠시 앉아 몸을 녹이고, 스마트정류장 안에서 바람을 피하며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들. 그 작은 배려들이 모여, 겨울의 수원은 조금 더 따뜻한 도시가 되고 있었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밤, 더함파크 버스정류장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밤, 더함파크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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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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