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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세계도시로 키운 행정가, 그의 혼이 담긴 '해우재'를 찾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17주기
2026-01-19 13:34:38최종 업데이트 : 2026-01-19 13:34: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우리의 영원한 시장,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해우재에 위치한 심재덕 전 수원시장 조형물


한해가 시작되는 1월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민선 1, 2기 수원시장으로 지방자치를 뿌리내린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7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것은 행정의 달인으로 수원시민 삶의 질 향상과 명품 화장실 도시 수원을 만든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2009년 1월 14일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17주기 맞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을 추모하고 기억하고 있다. 그는 수원시장으로 도시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혁신가로 지금까지 평가받고 있다. 민선 1, 2기 수원시장으로 재임하며 그는 '사람중심 도시, 품격있는 도시'를 기치로 수원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 놓아 그를 잊지 못하는 이유다.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또 하나는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운동이다. 그는 화장실을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도시 문화의 척도로 인식하고 공중화장실 개선에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수원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전국으로 더 나아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수원을 화장실 문화의 세계도시로 부상시켰다. 이후 국제화장실협회(WTA) 창립으로 이어지며 수원은 글로벌 공공문화 정책의 선도 도시가 됐다.

또한 그는 수원화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끌어낸 주역이다. 체계적인 보존과 복원 정책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렸으며, 화성행궁 복원 사업을 통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 관광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이는 수원이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도시 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수원천 복원 사업은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린 선구적 사례로, 도시 속 자연과 시민의 삶을 연결한 모범 행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광교산 연중 개방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수원에 집중하게 한 2002년 한·일 월드컵 수원 개최는 심 전 시장의 주요 성과에 빼놓을 수 없다.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원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교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의 토대를 마련했다.

비록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깨끗한 화장실, 살아 숨 쉬는 하천, 세계가 찾는 역사도시 수원이라는 유산은 여전히 시민들의 일상 속에 살아 있다. 
 
근심을 푸는 집 '해우재'

근심을 푸는 집 '해우재'


1월 14일, 17주기를 맞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혼이 깃든 '해우재'를 찾았다. 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해우재는 단순한 화장실 문화공원을 넘어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철학과 삶이 오롯이 담긴 공간이다. 근심을 푸는 집 해우재가 지향하는 이곳에는 인간의 존엄과 삶이 기본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자 했던 그의 신념이 살아 숨 쉰다.

해우재에 들어서면 변기 모양의 독특한 건축미와 전시물 넘어로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한 행정가의 따뜻한 시선을 마주한다. 일상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에서 인권과 문화, 도시의 품격을 읽어낸 통찰, 그 정신이 해우재 곳곳에 배어 있다.

해우재 전면에 고 심 전 시장의 동장 앞에 17주기를 추모하는 꽃바구니가 놓였다. 작은 꽃바구니가 그에게 고마움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작은 꽃바구니가 그에게 고마움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작은 꽃바구니가 그에게 고마움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해우재와 화장실문화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의 함빡 웃음소리가 요란하다. 교사가 해우재와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에 관해 설명하고, 동상(사람을 형상화한 형체) 앞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고, 화장실 문화공원에 설치된 각종 조형물에 신기해하며 마냥 즐거워했다.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


해우재를 찾은 또 수원시민들은 고 심 전 수원시장에게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예전에 공중화장실을 생각해 봐라, 더러워 들어가기도 싫은 곳이었다. 심재덕 전 시장님이 수원시에서 화장실 문화를 바꾸면서 공중화장실은 획기적으로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우리 도시에 이렇게 신기한 변기 모양의 집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을 찾은 유치원생들


오늘도 해우재는 아이들의 웃음과 시민들의 발걸음 속에서 사람 중심 행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혼은 그렇게 해우재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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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재, 행정의 달인, 심재덕 전 수원시장,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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