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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동생은 언제 와?" 둘째를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만난 수원의 지원들
난임과 임신 준비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수원시 심리상담·돌봄 지원 제도
2026-01-20 11:46:19최종 업데이트 : 2026-01-20 11:46:16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인구보건복지협회 건물 3층, 경기도 권역 난임심리상담센터가 위치한 공간

인구보건복지협회 건물 3층, 경기도 권역 난임심리상담센터가 위치한 공간


요즘 아이가 자꾸 묻는다. "엄마, 동생은 언제 와?" 그럴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진다. 생각처럼 쉽지 않다. 첫아이 역시 자연임신과 인공수정을 거쳐 결국 시험관 시술 5차 만에 어렵게 만난 아이였다. 그 과정을 다시 겪을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던 이유다. 

힘들게 얻은 첫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나는 다시 한 번 임신을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작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산부인과를 다시 찾았고, 다시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첫아이를 가질 때와는 달리 제도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가장 큰게 느낀 변화는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나이대별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으로 난임병원 첫 진료 부담이 줄었고, 여성 초음파 검사 비용도 약 13만 원의 비용을 지원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둘째 임신을 위한 시험관 시술에서는 과거 첫아이 시술 이력이나 소득 기준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신선배아, 냉동배아, 인공수정 등 모든 시술 차수가 다시 '처음'으로 설정된다. 첫아이 때의 시술 횟수와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은 난임부부에게 분명 큰 희망이다. 

물론 시험관 시술은 여전히 경제적 부담이 따르는 선택이다. 난임부부에게 임신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에 비용 문제까지 더해지는 현실적인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난임병원 대기실에는 늘 많은 부부들이 있다. 진료를 받기까지 한 시간, 길게는 두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그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런 부부들을 위한 지원이 더욱 확대되는 것이야말로 출산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에게 "너를 이렇게 힘들게 가졌는데 무슨 동생이야"라고 말하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내가 더 아이를 갖고 싶어지는 마음을 느낀다.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아가는 일상이 너무나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나와 같이 둘째를 고민하며 망설이고 있는 수원시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나누고 싶어서다. 

 

상담을 마친 내담자들의 마음이 담긴 후기들이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상담을 마친 내담자들의 마음이 담긴 후기들이 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우선, 경기도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있다.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상담해 주는 곳으로, 경기도 단위지만 센터 주소가 수원시에 있어 수원시민에게는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에서 전문 심리 상담사와 만나는 1:1 개인 심리상담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에서 전문 심리 상담사와 만나는 1:1 개인 심리상담


또 하나는 전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이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우울증이 확인되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이용할 수 있다. 
 
심리상담센터에 부착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표시

심리상담센터에 부착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표시


이와 함께 수원시에는 수원시 거주 여성만을 위한 심리상담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바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에서 운영 중인 심리상담센터다. 이곳은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은 물론, 난임으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까지 여성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여성문화공간 휴 1층에 있는 상담실

여성문화공간 휴 1층에 있는 상담실


특히 수원시 거주 여성이라면 무료로 12회에 걸쳐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어, 임신을 준비하는 난임부부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병원 치료와 시술 과정에서 느끼는 압박감이나 반복되는 기다림 속에서 생기는 감정들을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인 1:1 심리상담, 매주 1회, 최대 12주 동안 진행

개인 1:1 심리상담, 매주 1회, 최대 12주 동안 진행


난임 치료는 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지역 기반 상담 공간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수원시 새빛돌봄을 통해서도 심리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정서 전반을 지원하는 수원시 통합 돌봄 정책으로, 우울·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심리상담 서비스 연계 및 비용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임신 준비 과정이나 난임 치료로 정서적 부담이 커진 경우에도 상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제도를 잘 활용하면 병원 진료와 별도로 마음 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난임과 임신 준비가 재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이러한 지역 돌봄제도는 심리적 버팀목 역할을 한다.

둘째를 기다리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엄마의 마음 안정이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크면 몸도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만드는 데 이런 제도들이 분명 도움이 된다. 

만약 임신에 성공하게 된다면, 수원시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하다.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임산부 등록과 함께 임신 초기 검사, 그리고 엽산·철분제·임산부 배지·주차증·온습도계 등 축하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수원새빛돌봄 '슬기로운 임신생활'도 있다. 임신부 가구를 대상으로 태교프로그램과 가사지원을 제공한다. 지역 내 서비스기관 5곳에서 참여자를 모집해 임신부를 위한 수원만의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로, 2025년부터 새롭게 신설되었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은 늘 불안과 기대가 공존한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지금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정보가 되길 바란다. 

덧붙여, 만약 둘째 아이를 갖게 된다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정리해 본다. 출산 후 혜택은 단계별로 챙기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1단계 출생신고, 이어서 2단계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신청, 마지막으로 3단계 지자체별 추가 혜택 신청 순으로 진행하면 대부분의 지원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가장 먼저 신청해 두어야 할 것은 전기요금 감면이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매월 전기요금의 30%(최대 16,000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는데, 이 혜택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출생신고 직후 바로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첫만남 이용권 : 출생 아동 1인당 200만 원의 출산 지원 바우처  △부모급여 : 0세(0~11개월) 월 100만 원, 1세(12~23개월) 월 50만 원  △아동수당: 월 10만 원, 만 8세까지 지급 등을 전기요금 감면과 함께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수원시와 경기도의 추가 혜택도 있다. 수원시 출산장려금(둘째 자녀 100만 원),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지역화폐 50만 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연 40만 원 상당) 등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출산 이후 육아 단계에서의 공공 인프라 활용이다. 수원시의 경우 아이가 태어나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시간제 보육이 가능하다. 또한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미취학 영유아를 대상으로 이용이 가능한 아이사랑놀이터, 장난감도서관이 있다.

특히 장난감도서관은 이용 전 월 초에 연회비 1만 원을 납부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한 다음 달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이 점을 미리 알고 신생아 시기부터 가입해 두면,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육아용품과 장난감을 적절한 시기에 대여할 수 있다. 고가의 육아용품을 그때그때 구입하지 않아도 되어 체감 육아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무료로 놀이가 가능한 아이사랑놀이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무료로 놀이가 가능한 아이사랑놀이터


출산과 육아는 분명 기쁘고 소중한 일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비용 부담이 큰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혜택을 제대로 알고 챙긴다면, 그 부담은 생각보다 크게 줄어든다. 특히 수원시는 자녀 수가 늘어날수록 지원 폭이 넓고,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제도가 촘촘한 편이라 더더욱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6년에는, 아이가 "엄마 뱃속에 동생 있어?"라고 묻는 말에 "응, 있어." 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조심스레 바라본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심리상담 서비스
수원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개인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임신 준비, 난임, 출산·육아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 형태 : 개인 심리상담 
    (주 1회, 회당 50분 기준 / 심리검사 → 상담 대기 → 본 상담 진행)
 ○이용 방법: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 후 신청
 ○ 이용 비용: 무료
 ○ 문의 : ☎ 031-225-3520, 홈페이지 바로가기 (※ 수원시 여성만 이용 가능)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성문화공간 휴, 개인심리 상담센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성문화공간 휴, 개인심리 상담센터


■경기도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위치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화로 14번길, 3층 경기도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문의 : ☎ 031-255-3374~3375, 홈페이지 바로가기
○기타 프로그램 :
   독서 자조모임, 산림 치유프로그램 등 운영
   ( 센터 인스타그램 : @happyfamail.3375에서 일정 확인 후 신청 가능)
 유산 경험 및 난임, 임신부, 36개월 미만 자녀를 둔 양육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기관

유산 경험 및 난임, 임신부, 36개월 미만 자녀를 둔 양육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기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바우처를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지원 대상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심리상담 필요 인정자,  국가 건강검진 중 우울(10점 이상) 확인자
○신청방법: 복지로 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신청 가능,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지원 내용
   총 8회 심리상담 바우처 지원
   회당 50분 이상, 1:1 대면 상담
   서비스 유형 선택(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 차등 적용)
      1급 유형 : 회당 8만 원
      2급 유형 : 회당 7만 원
 ○이용 방법 : 지정된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 중 선택
 
수원시 새빛돌봄 심리상담 지원
수원시는 '새빛돌봄'사업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지원 대상:수원시 거주 시민 중 심리상담이 필요한 가구
○ 지원 내용: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 비용 지원
   (상담 횟수 및 범위는 개인 상황에 따라 상담 후 결정)
○ 신청 방법: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새빛톡톡 앱을 통해 새빛돌봄 신청 후 연계
○ 특징 : 기존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개인 상황에 맞춘 맞춤형 돌봄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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