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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평생학습관 '시니어를 위한 우아 댄스' 속으로
기억력 증진을 돕는 무용 테라피
2026-01-26 17:15:50최종 업데이트 : 2026-01-26 17:15: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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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평생학습관 1분기 강좌 '시니어를 위한 우아 댄스'. 동작을 설명하고 있는 명나리 강사. 지난 14일부터 수원시평생학습관이 '시니어를 위한 우아 댄스(무용 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이틀차 프로그램 현장을 찾아갔다. 수강생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뇌 건강 및 무용 치유 전문가' 명나리 강사가 지도를 맡았다. 우아 댄스(Medi Ballet)란, 시니어의 기억력 증진을 돕는 인지 무용 프로그램으로 몸으로 단어를 익히고 기억하며 문장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영역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필요에 응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원평생학습관에서 1년간 지속 운영되는 '우아 댄스' 프로그램은 예술과 건강, 치매 예방을 결합한 의미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수강생 '우아 댄스'는 시니어를 위한 기억력 증진 인지 무용 프로그램으로, 무용·음악·언어 활동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뇌와 몸을 함께 깨우는 것이 특징이다. 기억력 향상, 신체 근력과 유연성 강화,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까지 아우르는 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단기 체험을 넘어 장기적 변화와 습관 형성을 목표로 진행한다.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곧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우아 댄스'는 치료 이전 단계에서 예방적 예술 돌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수원시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을 이루고 있다. 명나리 강사는 의자에 깊히 앉지 말고 조금 앞으로 나오게 앉도록 안내했다. "오늘도 저와 함께 춤을 추실까요?" 강사의 한마디에 이 시간이 더욱 기대된다. "양팔 벌려 쭉 올려주고, 앞으로 깊게 내려가서 천천히 위로 올렸다가 다시 내쉽니다. 한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고, 고개를 당겨서 옆으로 해주며, 한바퀴 돌리고 다시 팔을 벌리고 내릴 때 반대쪽 어깨가 따라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강사의 꼼꼼한 지도가 도움이 된다. 세밀한 동작은 오십견도 사라지게 한다. '우아 댄스'는 속 근육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빠르지 않다. 기립근이 나를 잡아당겨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똑바로 앉아야 한다. 턱을 아래로 당겨서 정면을 보고 앉는다. 고개가 꺾이지 않고 똑바로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오늘은 발레 동작 중 '안바'라는 동작을 배웠다. 강사의 지도에 맞춰 참석자들이 자세를 따라해본다. 단어, 이야기, 무용 동작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수업은 「춘향전」을 내용으로 친숙한 서사를 활용해 대사와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기억력과 집중력, 신체 협응 능력을 자극한다. 머리는 기억을 담당하고, 손과 몸은 유연한 동작으로 이를 뒷받침하며 마치 작은 뮤지컬 같은 수업이 펼쳐진다. 명 강사는 처음으로 무용 동작을 하면서 단어를 몸으로 기억하게 한다. "춘향이는 그네를 잡고 타고 팔을 움직인다" "옷고름을 잡고 치마를 잡는다" "발판에 올라간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몸동작을 떠오르게 한다. 다리에 힘, 무릎에 힘을 주고 숨을 밀어주면서 다섯 번 정도 세어준 다음 내쉰다. 이런 동작을 반복하면서 진행한다. 또한 손과 발, 관절 마디마디를 세심하게 움직이는 신체 프로그램이 병행돼 근육 강화와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힌다. 클래식 음악과 대중가요를 활용해 수업의 몰입도와 즐거움을 높인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참여자 간 인사를 나누며 정서적 교류와 공동체적 안정감을 형성한다. 자세를 꼼꼼히 지도하는 강사 명 강사는 "수강생들의 몸이 유연해지고 표정이 밝아지는 변화를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1년 동안 꾸준히 참여하며 몸과 기억의 변화를 스스로 체감하는 것이 이 수업의 가장 큰 가치"라고 전했다. 수강생들은 한결같이 "몸이 가벼워졌다", "기억이 깨어나는 느낌이 든다", "기다려지는 시간"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활력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처럼 예술로 이어가는 건강한 노년 생활로 '우아 댄스'는 춤을 통해 기억을 깨우고, 몸으로 삶의 즐거움을 회복하는 예술 기반 인지무용 프로그램이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1분기에 이어질 이 수업은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 예술이 할 수 있는 실천적 역할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몸으로 움직이면서 체력 단련도 아울러서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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