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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움직이기까지, 보이지 않는 준비의 손길
수원박물관 어린이체험실 자원봉사자 '라이브 스케치' 활용 교육 현장
2026-01-28 17:55:53최종 업데이트 : 2026-01-28 17:55:51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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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수원박물관 어린이체험실 자원봉사자 교육이 1월 27일 오후 1시에 진행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체험실은 지난해 12월부터 환경개선 공사에 들어가 운영을 잠시 멈췄다. 새 단장을 마친 체험실은 2026년 1월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2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3월부터 정식 재개관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정식 운영 이후에는 기존과 같이 온라인 예약도 가능해진다.
시범 운영을 앞둔 지난 1월 27일 오후, 수원박물관은 어린이체험실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의 중심에는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체험 콘텐츠 '라이브 스케치'가 있었다. 지난해 가을부터 어린이체험실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하고 있어 교육에 참석했다.
어린이체험실 '라이브 스케치' 활용에 대한 교육
체험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아이들이 지정된 용지에 그림을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작품이 화면에 나타난다. 벽면을 터치하면 그림이 사라지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행동의 결과를 확인하며 생성과 소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박물관이 라이브 스케치를 도입한 이유 역시 이러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전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보다, 화면에서 그린 그림을 발견하는 것이 더 인상 깊었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전시의 주인공이 되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운영의 핵심은 질서와 안전이다. 특히 단체 관람의 경우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화면을 터치하면 오작동이 발생할 수 있어, 순차적인 체험 안내가 필수적이다. 교육에서는 체험실 상주 자원봉사자가 전체 흐름을 관리하고, 아이들 개별 지도와 통제는 인솔 교사의 책임이라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아이들이 워낙 적극적이다 보니 현장에서 판단이 필요한 순간이 많은데, 이번 교육을 통해 어디까지 안내하고 어디서부터 지켜봐야 하는지가 분명해졌다"며 "봉사자 입장에서도 훨씬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
단체 방문 시에는 체험 시작 전 인솔 교사에게 운영 방식과 주의사항을 간단히 설명하고, 아이들 안내는 교사가 직접 맡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도 공유됐다. 아이들이 귀엽다는 이유로 신체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과의 신체적 접촉을 삼가야 한다는 점 역시 교육에서 강조됐다.
운영 시간 기준도 세부적으로 안내됐다. 오전 첫 회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이동 여건을 고려해 오전 10시 30분까지 입장을 허용하되, 이후 회차는 정시 입장을 원칙으로 한다. 도착 시간이 30분을 초과한 단체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이 어렵다는 점도 명확히 고지하기로 했다. 체험 종료 후에는 다음 회차 준비를 위해 50분까지 반드시 퇴장해야 한다.
라이브 스케치 장비 작동 방법 설명
어린이체험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리모델링 된 공간을 확인하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교육을 마친 뒤 한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안전하게 안내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첫 박물관 기억을 함께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질서를 배우고 스스로 참여하는 이 공간이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웃음과 움직임이 곧 전시의 일부가 되는 수원박물관 어린이체험실. 그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될 봉사자들의 준비 또한 단단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박물관 어린이체험실> 이용연령 : 유아, 어린이 동반 가족 정 원 : 회당 30명(보호자 포함) ※ 보호자 1인 동반 필수 단체이용 : 사전예약 필수(3월부터 이용 가능) 이용방법 : 시범운영 중 현장접수만 가능, 정식 재개관 후 온라인 사전 예약 가능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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