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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수목원, 붉은 말의 해 맞이 특별 전시 '꿈꾸는 말의 숲'
이정윤 작가와 함께 하는 겨울 특별전시
2026-02-02 10:34:26최종 업데이트 : 2026-02-02 10:34:25 작성자 : 시민기자 양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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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달러호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 2026년 병오년 붉은말의 해를 맞이하며 영흥수목원에서는 '꿈꾸는 말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수목원으로 들어가자 티켓 구매와 함께 말 모양의 종이를 받을 수 있었다. 종이를 가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야외 수목원으로 입장하기 전, 입구 바로 옆에 나만의 달러호스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달러호스 모양의 종이에 마커, 색연필 등 다양한 채색 도구로 나만의 개성 있는 달러호스를 디자인하고, '붉은 말의 해' 나의 소원도 적어볼 수 있는 있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온 시민들은 열심히 자신만의 달러호스를 장식하며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야외 수목원을 지나 온실로 들어가니 입구에는 '꿈꾸는 말의 숲' 전시가 소개되어 있었다. 이정윤 작가의 공기 조형 작품 '꿈꾸는 말'과 함께 수목원의 붉은 색 식물과 예술이 어우러져 온실은 또 다른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다. 특히,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볼 수 있는 붉은 색 꽃인 포인세티아가 특유의 강렬한 붉은 색을 뽐내며 전시와 잘 어울렸다. 포인세티아는 한눈에 눈길을 사로잡으며, 말 모양의 조형물과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었다. 이정윤 작가는 "황금가지"에서 고대 신들이 '죽음'을 통해 세계의 질서를 다시 세우듯이 모든 생명에는 순환의 법칙이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오래된 신화와 현대적 해석을 엮어 인간과 자연, 신화와 일상, 죽음과 희망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온실 내 곳곳에 숨은 작은 말 장식 수목원 안에 곳곳에 숨어 있는 말 장식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식물들 사이에 놓인 작은 말들은 새로운 세대의 순환을 상징한다고 한다. 조용히 줄지어 걷고 있지만, 각자의 색으로 살아가며 평화로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 작은 말들은 작가가 '다정한 잔존'이라고 표현한대로, 생명의 순환 속에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폭포 바로 위에 자리 잡은 핫핑크유니콘 전시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폭포 한 가운데 자리잡은 핫핑크빛 유니콘이다. 반짝이는 거대한 몸체는 한눈에도 압도적이었다. 작가는 오방색의 뿔은 다섯 방향의 기운을 상징하며 이 작품은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황금빛 발굽은 대지를 닫는 희망의 기호로, 소멸을 넘어서는 지속의 힘을 보여준다. 유니콘은 그 자체로 희망과 기운을 상징하며, 전시 공간에서 반사된 빛은 마치 꿈과 현실이 교차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소원을 적은 달러호스 장식을 매달 수 있는 'Red Passage' '꿈꾸는 말의 숲'은 단순한 전시뿐만 아니라 관객 참여형 전시로서, 관람객들이 직접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온실 안으로 들어가면 'Red Passage'라는 공간이 나오는데, 붉은 실이 엉켜 이루어진 이색적인 통로가 펼쳐진다. 붉은 실로 장식된 이 통로는 '숲의 문턱'을 뜻하며, 붉은색은 생명과 사랑을 상징하는 기호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 붉은색이 우리 안의 오래된 기억을 깨운다고 이야기하며, 관람객들은 이 통로를 지나며 자신만의 감정과 소원을 되새길 수 있다. 바로 이 공간에서 앞서 받은 달러호스를 장식할 수 있는데 난간에 가득 매달려 있는 말들을 보니 각기 개성 있는 장식과 소원을 담고 있었다. 붉은 실과 말을 통해 붉은 말의 기운을 느끼며 올해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다는 기분 좋은 믿음이 들었다. 이번 전시를 작업한 이정윤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뉴욕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뒤, 2008년부터 현재까지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은유하는 동화 같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인간과 자연,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창의적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수원 국제자매도시 아사히키와시의 식물사진전 수목원은 '꿈꾸는 말의 숲' 전시 외에도 본관 1층에서 수원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아사히카와시의 카구라오카 공원에서 온 식물 사진전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전시에는 총 12점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애기똥풀이나 큰뱀무와 같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내에는 각 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함께 제공되니, 방문객들은 천천히 둘러보며 식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수원의 마스코트인 수원이 캐릭터 굿즈샵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캐릭터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즐겁게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영흥수목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설 연휴 기간에도 휴원일 없이 운영된다. '꿈꾸는 말의 숲' 전시는 11월 5일부터 시작되어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아름다운 식물도 관람하고, 올해 소원도 적어보며 기운찬 병오년의 시작을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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