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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색을 고르고 희망을 품으며, 2026년 도전을 이야기하다
창의융합 독서 〈뭉크의 태양처럼 빛나는 우리!〉
2026-02-02 11:12:50최종 업데이트 : 2026-02-02 11:12: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혜정
(좌)사서 이지선 주임과 (우)전애희 강사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좌)사서 이지선 주임과 (우)전애희 강사


명화를 읽는 시간, 뭉크의 태양에서 출발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슬기샘어린이도서관이 예비 초등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학 특강, 창의융합 독서 프로그램 〈뭉크의 태양처럼 빛나는 우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화 감상과 조형 활동, 그림책 읽기를 차례로 이어가며 아이들이 예술을 보고, 손으로 만들고,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사서 담당자는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이지선 주임이다.

이지선 주임은 도서관에서 약 1년 동안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학 기간에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확장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사로는 전애희 강사가 초청됐다. 이지선 주임은 작년에 진행한 '예술과 만난 그림책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시 한번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에드바르 뭉크의 명화 「태양」 감상으로 시작됐다. 강사는 화면을 가득 채운 태양의 형태와 반복되는 선, 강렬한 노랑과 주황빛 색조에 주목하며 아이들이 그림을 천천히 바라보도록 이끌었다. 태양이 그림 속에서 어떻게 빛나고 있는지, 어떤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감상의 문을 열었다.

태양의 색을 고르다, 모자이크 타일 조형 활동
명화 감상 뒤에는 스컬프처 점토와 모자이크 타일을 활용한 냄비 받침 만들기 활동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뭉크의 「태양」을 떠올리며 스컬프처 점토 바탕에 각자 마음에 드는 색의 모자이크 타일을 고르고 배치했다. 강렬한 색, 차분한 색, 반복되는 패턴까지 각자의 해석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아이들이 완성한 냄비 받침

아이들이 완성한 냄비 받침


이 활동은 단순한 만들기 체험이 아니라,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손으로 옮겨보는 시간이었다. 그림을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색과 형태로 다시 구성해보는 과정을 통해 명화 감상과 조형 활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아이들은 작품을 완성하며 자신만의 태양을 만들어나갔다.

『실패왕』을 읽고,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다
조형 활동을 마친 뒤에는 그림책 『실패왕』(한걸음 글·그림, 계수나무, 2023)을 함께 읽는 시간이 이어졌다. 『실패왕』은 유별난 개구리 포포의 이야기다. 친구들이 모두 파리 잡기 연습을 할 때, 포포는 혼자 다른 동물 흉내를 내며 남다른 도전을 거듭한다. 원숭이처럼 매달렸다가 떨어지고, 추운 겨울 홍학처럼 외다리로 서다 얼어붙고, 독수리처럼 날아보려다 추락하기도 한다.

실패왕 동화책을 읽어 주는 전애희 강사

실패왕 동화책을 읽어 주는 전애희 강사


파리 사냥에 나선 날, 친구들은 모두 실패하지만 포포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발휘해 파리를 잡는 데 성공한다. 실패처럼 보였던 시간들이 자신만의 힘이 되는 순간이다.

강사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올해의 나의 도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사는 먼저 자신도 한걸음 작가처럼 동화책을 쓰고 싶다는 도전을 아이들 앞에서 말했다. 커다란 도전뿐 아니라 작고 사소한 도전까지도 편안하게 말해보도록 이끌었다. 아이 한 명이 이야기를 마칠 때마다 교실에는 자연스럽게 "응원해!"라고 말하며 박수가 이어졌다. 서로의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며 나눠가는 시간이었다.


이지선 주임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예술·융합 독서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공간에서 또래와 만나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런 경험이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완성 작품 들고 아이들과 함께한 이지선 사서와 전애희강사

완성 작품 들고 아이들과 함께한 이지선 사서와 전애희 강사


〈뭉크의 태양처럼 빛나는 우리!〉는 명화를 감상하고, 색을 고르고, 이야기를 읽고, 서로를 응원하는 순서로 차분히 진행됐다. 도서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예술과 독서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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