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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맛과 정을 잇다...‘지동순대타운’
추운 날 뜨끈한 순대국, 주말 맞아 손님들 북적
2026-02-10 10:07:48최종 업데이트 : 2026-02-10 10:07:4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추운 날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 '지동순대타운'

추운 날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 '지동순대타운'


연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 속에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위치한 '지동순대타운'이 주말을 맞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서운 한파 속에 뜨끈한 순댓국 한 그릇으로 몸을 녹이려는 손님들이 몰리고, 구수한 국밥 냄새로 활기가 가득하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팔달문 근처에 지동시장과 영동시장 등 9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이를 통틀어서 남문시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경기 남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남문시장은 정조대왕이 직접 만든 시장으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곳이다. 기존의 재래시장은 비좁고 지저분했다면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쾌적한 곳이다. 바로 이곳에 숨어 있는 보석이자 수원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동순대타운' 있다.

정조대왕이 직접 만든 시장으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지동시장'

정조대왕이 직접 만든 시장으로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지동시장'
 

1970∼80년대 지동시장과 인근 상권이 활기를 띠던 시절부터 형성됐다. 시장을 찾은 상인과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순댓국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순대 전문점들이 모여 지금의 순대타운이 만들어졌다. 

대부분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지동순대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게마다 다른 육수의 깊이와 순대의 손맛이다. 돼지 뼈와 내장을 오랜 시간 정성껏 고아낸 진한 국물, 직접 손질한 순대, 넉넉하게 담아내는 고명은 업소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단골층을 형성하고 있다. 어떤 집은 담백한 국물 맛으로, 또 다른 집은 깊고 진한 풍미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은 지동순대타운이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비결로 꼽힌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지동순대타운'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지동순대타운'


지동순대타운은 단순한 음식 거리를 넘어, 수원의 서민 생활사와 공동체 문화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박한 식당 내부, 정겨운 상인들의 인사는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정서를 전한다.

오랜 단골과 처음 방문한 손님이 자연스럽게 한 공간에 어우러져 식사를 나누는 모습은 이곳이 여전히 살아 있는 지역상권임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지동순대타운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순대타운은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일상이 공존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음식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깊고 진한 풍미로 손님들의 입맛 사로잡은 '지동순대타운'

깊고 진한 풍미로 손님들의 입맛 사로잡은 '지동순대타운'


주말이면 인근 도시 시민은 물론 가족 단위 수원시민, 순대타운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외국 관광객까지 몰리며 시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테이블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국물 좀 더 주세요"라는 손님들이 즐거운 목소리가 오가며 활기찬 풍경이 이어진다.

지동순대타운 업소 사장님은 "주말이면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신다. 오늘은 워낙 추워서 손님들이 많지 않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순댓국 한 그릇이 최고다. 우리 집에서 맛나게 먹고 만족해하며 돌아가는 손님들의 모습을 볼 때 기분 좋고 지금까지 가게를 지켜온 원동력이다"라고 밝히며 오른손을 하트를 날렸다.

가마솥에 고아낸 구수한 육수가 최고의 맛 자랑

가마솥에 고아낸 구수한 육수가 최고의 맛 자랑


친구들과 광교산 등반을 마치고 순대타운을 찾은 김성철(남, 정자3동)씨는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지동순대타운이 생각난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와서 먹던 곳이라 지금도 순댓국 한 그릇이면 마음마저 따뜻해진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한 팔달구 거주 시민은 "이곳은 뭐니해도 변하지 않는 맛이다.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친구들과 함께 순대타운을 찾은 30대 직장인은 "SNS를 통해 지동순대타운을 알게 되었다. 오늘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분위기가 정겹다. 가마솥에 고아낸 뜨거운 육수에 순대와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이렇게 추운 날에 딱 맞는 음식이다. 이런 전통음식 거리가 계속 보존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순댓국 한 그릇에 맛과 정을 잇는 '지동순대타운'

추운 날씨에는 뜨끈한 순댓국 한 그릇에 맛과 정을 잇는 '지동순대타운'


차가운 바람이 불수록 더욱 따뜻해지는 곳, 한 그릇의 순댓국에 세월과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지동순대타운은 오늘도 변함없이 시민들의 속을 든든하게 채우며 수원의 겨울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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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순대타운, 전통시장, 순대, 순댓국, 대표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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