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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슬픔, 안녕! 소중한 추억, 안녕?
망포글빛도서관, 그림책 『구름 공장』 원화 16점 전시
2026-02-10 10:45:08최종 업데이트 : 2026-02-10 10:45: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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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구름 공장』 원화 전시는 망포글빛도서관에서 2월 22일까지 열린다.
6일 오후 야외는 찬바람이 불어 얼굴이 따가울 정도였지만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니 훈훈한 온기가 차가운 온몸을 녹였다. 망포글빛도서관 1층은 주로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학부모가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다. 잘 정돈된 도서관은 구석구석 깔끔하게 빈틈없이 정리되어 있다.
16점의 원화가 전시된 망포글빛도서관 1층 로비 문을 열면 왼편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원화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글씨는 없고 그림으로만 구성된 원화 16점이 전시되었다. 도서 『구름공장』(유지우 그림책)이 주인공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반려동물에 대한 그리움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생각해하는 그림책이다. 도서 『구름공장』 원화는 3세부터 감상이 가능하다. 물론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구름공장』은 반려동물, 이별, 추억, 구름이 키워드이다. 어느 날 구름공장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몽글몽글 구름을 만드는 평화로운 공장을 마구 헤집고 다니는 손님은 누구일까? 어쩌다가 구름 공장에 오게 된 걸까? 낯선 손님은 강아지이다. 강아지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름공장을 엉망으로 해놓았다. 그 바람에 구름 반죽은 엉망이 되었고 구름 직원들은 강아지를 둘러싸고 한바탕 술래잡기를 한다. 재미있는 장면이 계속 연출된다. 여기저기 구름 공장을 헤집고 다니는 강아지 모습 공장장으로 보이는 먹구름이 번쩍, 번개를 내리치고 나서야 소동은 끝이 난다. 공장장은 붙들린 강아지의 목줄에 달린 로켓에서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강아지와 한 아이가 보냈던 행복한 시간을 담은 사진이다. 공장장은 분위기를 압도하던 모습과는 달리 주르륵 비 눈물을 쏟으며 강아지, 구름이와 아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며 이별의 아쉬움으로 뒤를 돌아 보는 강아지 구름이가 아이에게 건네는 마법 같은 마지막 인사말이다. '이별의 슬픔, 안녕! 소중한 추억, 안녕?'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 만남의 기쁨보다 이별의 슬픔을 받아들이기는 보통 쉽지 않다. 하늘에 두둥실 떠오른 커다란 구름을 보고 비로소 환하게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아이와 구름이처럼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가 있다면 구름공장을 읽고 용기를 내기를 권하고 있다.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아이의 표정을 읽어본다 목차도 없고 글도 없는 그림책, 그림책은 오롯이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처음 아이와 함께 읽을 때 어려움이 많다. 글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상황을 유추하고 대상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글 없는 그림책을 읽을 때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아이가 읽어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가끔 추임새를 넣어줄 수도 있다. 아이가 읽어내는 이야기는 번번이 달라질 수 있지만 그때마다 생각은 더 깊어지고 표현력은 풍부해진다. 등장 인물의 표정, 행동, 배경을 꼼꼼히 살피며 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아이와 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점이 그림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유지우 작가는 대학에서 언론홍보와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림책 상상,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5년간 가까이 하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그림책에 푹 빠져 들었다. 작가는 구름공장은 반려견 땅콩이와 지내며 떠올린 첫 그림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먼저 떠나보낸 반려동물을 꼭 한 번만 다시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늘나라에 간 친구들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이런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 먼 훗날 기쁘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로를 그리는 맘을 간직하고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 슬픔보다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본다고 했다. 엄마와 우리 아이가 함께 원화를 돌아보며 이야기하고있다. 도서관을 찾아 원화전시를 감상하는 사람을 만나려고 기다려도 쉽지 않았다. 간신히 아이와 같이 원화를 감상하는 학부모 한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우리 아이와 그림을 보고 있다.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디든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으니 행복이다 그냥 나서기가 아쉬워 어린이 자료실로 다시 가보니 엄마와 함께 책 읽는 어린이가 많았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원화전시는 2월 3일부터 2월 22일까지이다. 전시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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