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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손끝에서 피어난 설 온기… 경기도청 ‘노인생산품’ 장터 북적
두바이쫀득쿠키 조기 완판… 수원시니어클럽·광교노인복지관 참여로 사회적 가치 확산
2026-02-13 10:35:51최종 업데이트 : 2026-02-13 10:35:4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12일, 경기도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노인생산품 판매를 하고 있는 광교노인복지관 담당자와 어르신들 모습

12일, 경기도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노인생산품 판매를 하고 있는 광교노인복지관 담당자와 어르신들 모습


설 명절을 앞둔 12일, 경기도청 신청사 1층 로비에는 달콤한 쿠키 향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은퇴 이후에도 생산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와 생활용품이 진열되자 점심시간을 맞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장터로 모여들었다. 

 

'두바이쫀득쿠키'를 구입하는 젊은이들이 몰려 행사 초반 물량이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바이쫀득쿠키'를 구입하는 젊은이들이 몰려 행사 초반 물량이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니어 바리스타가 만든 '두바이쫀득쿠키'는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행사 초반 준비 물량이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 구매자는 "카페보다 가격이 저렴한데 맛과 품질은 뒤지지 않는다"며 여러 개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한 '2026 설맞이 노인생산품 현장판매 행사'에는 도내 12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이 참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생산품을 선보이며 성황을 이뤘다.

 

수원시니어클럽, 생산형 노인일자리의 가능성 보여줘

수원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을 담당하는 이윤순 팀장은 "시니어클럽 건물 3층 작업장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다양한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스스로 만든 제품이 판매로 이어질 때 가장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노력과 실력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덧붙였다.

 수원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 담당 부수

수원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사업을 담당하는 팀장과 직원 및 어르신


행사장에 진열된 간식과 공산품들은 단순한 판매 상품을 넘어, 어르신들의 경험과 시간이 축적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작은 공방'을 옮겨놓은 듯한 현장

광교노인복지관 '광교꼼지락매듭공방' 부스 앞에는 형형색색의 매듭 공예품과 생활 소품들이 테이블 가득 놓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말목을 재활용해 만든 꽃 키링과 그립톡, 장식 소품들은 친환경 소재 특유의 따뜻한 질감을 살리면서도 실용성을 더해 젊은 소비층의 관심까지 끌어냈다.

 

수원시니어클럽 팀장(왼쪽에서 2번째)과 광교노인복지관 담당자들이 '광교꼼지락매듭공방' 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시니어클럽 팀장(왼쪽 2번째)과 광교노인복지관 담당자들이 '광교꼼지락매듭공방' 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부스를 찾은 한 시민은 "어르신 작품이라고 해서 소박할 줄 알았는데 디자인이 세련되고 완성도가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 과정을 설명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판매 현장은 마치 작은 공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요 내빈 발걸음 이어져… "구매가 곧 응원"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점시시간이 되자 행사장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안혜영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내빈들은 부스 곳곳을 둘러보며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사회참여 활동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노인생산품, 사회참여의 중요한 모델"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노인일자리지원센터 하승진 센터장은 "오늘 행사에는 12개 수행기관이 참여해 어르신들이 평소 제작해 온 다양한 식품과 공산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명절을 맞아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노인생산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소득 창출을 넘어 사회 참여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생산품의 판로 확대와 홍보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따뜻한 소비'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의 봉제 제품, 군포시니어클럽의 쿠키, 시흥시니어클럽의 전통 간식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생산품들도 고른 관심 속에 판매됐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이 어르신들의 봉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황송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이 어르신들의 봉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3만 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운의 룰렛 이벤트'는 장터의 즐거움을 더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들었다.
 

설을 앞둔 도청 로비에서 펼쳐진 이번 장터는 노인일자리가 보호 중심 복지를 넘어 생산과 소비가 연결되는 지역경제 모델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로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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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 #노인생산품, #경기도청, #설맞이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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