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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 나와라!" 병오년 정월대보름 맞이 '호매실동 주민화합 윷놀이 대회' 열려
전통놀이로 하나 된 마을 공동체…풍년과 건강 기원하며 화합 다져
2026-02-23 14:21:38최종 업데이트 : 2026-02-23 14:16:1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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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동 주민화합 윷놀이 대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경로당 등 각 단체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자리해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나누고 있다. 병오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호매실동 주민들이 전통놀이로 하나가 됐다. 2월 21일 오전 11시,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주민화합 윷놀이 대회'에는 각 단체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경품추첨, 점심 나눔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세대와 단체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전통으로 여는 새해, 수많은 주민들 한자리에 이번 행사는 호매실동 단체장협의회(회장 최재근)가 주관했으며,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자유총연맹, 방위협의회, 마을만들기협의회, 체육진흥회, 칠보자율방범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경로당 등 지역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행사는 개회식, 내빈 인사, 척사 및 전통놀이, 경품추첨, 점심식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예산은 각 단체별 인원당 1만 원씩 자발적으로 분담하며 자율적 참여를 이끌었다. "즐겁게 놀고, 힘찬 한 해 되길" 개회사 박왕근 호매실동 통장협의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호매실동 통장협의회 박왕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렇게 호매실동 윷놀이 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시의원님과 내빈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운 날인 만큼 마음껏 웃고 즐기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힘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풍년과 지역 발전 기원 호매실동 주민자치회 지동섭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 화합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훈 호매실동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새해 덕담을 전하는 모습. 이정훈 호매실동장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반갑다"며 "정월대보름처럼 풍요와 화합,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척사와 전통놀이로 하나 되다 단체별 윷놀이 경기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이 윷을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척사대회에서는 단체별 윷놀이와 남녀 구분 제기차기가 진행됐다. 윷이 '모'나 '윷'으로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성이 터졌다. 한 참가자는 "윷을 던질 때마다 어릴 적 마당에서 놀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웃과 한 팀이 되어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정이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제기차기에 참여한 주민은 "요즘 아이들은 접하기 어려운 놀이인데, 오늘만큼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제기차기 경기에 참여한 주민들이 집중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남녀 구분 경기가 진행되며 열기를 더했다. 종합순위는 1위 자유총연맹, 2위 경로당, 3위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차지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환하게 웃는듯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고령 어르신은 덕담을 통해 "인생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을 천당이라 생각하면 그것이 복"이라며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전했다. 점심 나눔으로 마무리 청사 주차장에서 주민들이 함께 점심을 나누고 있다. 천막과 의자가 설치돼 화합의 식탁이 마련됐다. 행사는 청사 주차장에서 마련된 점심식사로 마무리됐다. 호매실동은 행사 장소 협조와 함께 천막, 의자 등 집기를 지원했다. 주민들은 음식을 나누며 담소를 이어갔다. 척사대회란 무엇인가 척사대회는 '윷을 던진다'는 뜻의 한자어 '척사(擲柶)'에서 유래한 말로,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중심으로 열리는 마을 단위 전통 행사다. 주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되며,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윷놀이뿐 아니라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함께 진행하며 세대 간 소통과 주민 화합을 이끄는 지역 공동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둥근 달처럼 하나 된 공동체, 이어지는 마을의 힘 이번 호매실동 주민화합 윷놀이 대회는 단순한 전통놀이 행사를 넘어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주민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응원하며 웃음을 나눴고, 어르신부터 청년까지 한 공간에서 같은 규칙으로 어울리며 세대 간 간극을 좁혔다. 특히 각 단체가 자발적으로 예산을 분담하며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은 주민 주도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바쁜 일상 속에서 이웃 얼굴을 이렇게 오래 마주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마을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월대보름의 전통은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그 본질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 이날 호매실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닌, 공동체의 온기를 확인하는 공간이 됐다. 둥근 달처럼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마을의 힘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