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배우는 환경교육 현장…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체험기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장난감과 제품으로… 체험·전시·제로웨이스트 리필까지 한곳에서
2026-02-23 15:03:35최종 업데이트 : 2026-02-23 15:03:31 작성자 : 시민기자 최종경
|
|
업사이클링의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전시물이 마련된 홍보관 공간. 어린이와 시민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지난 2월 21일 토요일, 시민기자 가족은 권선구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 위치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를 찾았다. 주말을 맞아 아이와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보고·만지고·분류하고·구매까지 가능한 체험형 환경교육 공간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경기상상캠퍼스 안쪽으로 들어서자 폐자원을 활용해 만든 작품들이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가까이서 보면 버려졌던 플라스틱과 생활용품들이었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만나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 있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의 가치를 더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아이에게 "쓰레기가 아니라 재료일 수 있다"는 개념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좋은 현장이었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에서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해 제작한 그림 작품과 새활용 상품을 특별 전시·판매하고 있다. 버려지는 자원이 예술 작품과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가져온 페트병 병뚜껑을 색깔별로 분류하며 재활용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업사이클플라자 체험 공간 전시 공간 한쪽에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체험존이 마련돼 있었다. 다양한 색의 플라스틱 페트병 병뚜껑이 한가득 담긴 공간과, 색깔별로 분류하는 체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다. 시민들이 가져온 병뚜껑을 직접 색상별로 나누어 보는 활동은 단순한 놀이처럼 보였지만, 사실 재활용 공정의 첫 단계인 '분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만드는 교육이었다. 아이와 함께 빨강, 노랑, 초록, 파랑으로 나누어 담다 보니 어느새 아이는 "섞이면 다시 쓰기 어렵대"라고 말한다.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교육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분류된 병뚜껑은 실제로 업사이클 제품 제작에 활용되며, 전시장에는 병뚜껑을 녹여 만든 생활용품과 소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아이에게는 장난감 블록처럼 보였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다. 업사이클 재료로 구성된 모자이크 아트 체험 키트.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활용해 창작활동과 환경교육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업사이클플라자 체험존에서 아이가 블록을 조립하며 자유롭게 놀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한편, 재료의 재사용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다. 촉감놀이 체험에 집중한 아이의 모습. 손으로 만지고 형태를 만들며 놀이처럼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체험공간에서는 천연클레이 촉감놀이와 블록놀이가 가능했다. 손으로 마음껏 주무르고 만들며 노는 활동이지만, 플라스틱과 소재의 감촉을 직접 경험하는 감각 교육이기도 하다. 아이는 한참을 앉아 클레이를 만지며 시간을 보내다가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다시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환경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색상의 병뚜껑을 녹여 압축해 만든 테이블과 의자. 자원순환을 통해 폐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다.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운영되는 리필스테이션에서 방문객이 세제를 소분하고 있다.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로웨이스트 리필스테이션, 생활 속 실천을 배우다 1층 커피숍 옆에는 제로웨이스트 리필스테이션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용기를 가져오거나 소독된 용기를 이용해 세탁세제와 주방세제를 필요한 만큼만 리필 구매할 수 있다.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생활 실천형 공간이다.
종류별 세제와 친환경 생활용품, 천연 수세미 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용도에 맞게 세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직접 세제를 담아보며 왜 큰 통 대신 필요한 만큼만 사는지" 이야기해 볼 수 있었다. 과잉 포장을 줄이는 것이 곧 쓰레기를 줄이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 율천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에코스테이션 전경.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분리해 배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원순환 시설이다. 세류1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자원순환역 전경. 종이팩·플라스틱·캔·비닐 등 항목별 수거함이 구분된 자원순환역. 재활용 가능 자원의 회수율을 높이고 쓰레기 감량을 유도한다. 수원시 자원순환 정책 - 자원순환역과 에코스테이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이와 함께 우리 동네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게 됐다. 수원시는 탄소중립 실천도시를 목표로 자원순환역과 에코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순환역은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와 관리가 이루어지는 거점 공간이다. 종이, 플라스틱, 캔, 비닐 등 품목별로 정확하게 분류해 배출하도록 돕고, 시민들이 재활용 방법을 배우는 생활 환경교육 장소의 역할도 한다. 단순한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니라 재활용 교육 현장인 셈이다. 에코스테이션은 공동주택 및 생활권 주변에 설치된 재활용 배출 시설로, 깨끗한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다. 무단투기와 혼합배출을 줄이고, 음식물 재활용 일반쓰레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생활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정책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업사이클플라자에서 배운 분류의 중요성은 결국 우리 동네 분리배출과도 연결된다. 아이와 함께 집에서도 제대로 나누어 버리자고 약속하게 되는 이유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는 단순한 전시시설이 아니라 환경교육 체험관에 가깝다. 아이들은 놀이로 접근하고, 보호자는 생활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병뚜껑을 가져가 직접 분류 체험을 해보고, 리필스테이션에서 세제를 담아오는 활동은 집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교육이 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업사이클 상품을 관람하는 방문객들 모습. 폐자원의 가치를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새활용의 의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말마다 아이와 갈 곳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한 번쯤 방문을 추천한다. 놀이와 교육, 체험과 실천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환경교육은 교과서보다 경험이 먼저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 역시 돌아오는 길에 집에서 모은 페트병 뚜껑을 다음 방문 때 다시 가져오기로 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자원순환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확인한 하루였다. ○ 위치 : 경기상상캠퍼스 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 ○ 운영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신정·구정·추석 명절 당일) ○ 문의 ☎ 031- 299 - 7918 (홈페이지 바로가기) ○ 주요 공간 ▷ 업사이클 제품 전시관 : 폐자원을 활용해 제작한 다양한 새활용 제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 ▷ 병뚜껑 분류 체험존 : 플라스틱 병뚜껑을 색깔별로 나누며 자원순환 과정을 배우는 참여형 체험 공간 ▷ 어린이 블록·촉감놀이 체험공간 : 블록 조립과 천연클레이 활동으로 놀이처럼 환경을 배우는 공간 ▷ 업사이클 플레이존 체험 프로그램 : 업사이클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제로웨이스트 리필스테이션 : 개인 용기에 세제 등을 소분 구매하여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 공간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