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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 창호의 가치를 배우다! '전통 짜맞춤 빗살 창호 만들기' 수업 현장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전통 창호를 배워보자"
2026-02-23 16:32:17최종 업데이트 : 2026-02-23 16:32: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전통 짜맞춤 방식의 빗살 창호 제작 프레임

전통 짜맞춤 방식의 '빗살 창호 제작 프레임'


'전통 짜맞춤 빗살 창호 만들기'가 수원시평생학습관 거북이공방에서 3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 수업은 문화재 수리·복원 전문 강사와 함께 전통 창호를 만들고, 수공구와 목재의 짜맞춤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다. 

강의를 맡은 민홍지 강사는 문화재 수리·복원 전문가다. 그는 건축과를 전공하면서 목제 보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한옥을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것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수업은 손으로 작업하며 나무 질감을 느껴 보고, 서로 끼워져 있는 나무도 관찰하며 빗살 창호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기회이다. 수강생 대다수가 창호를 짜서 맞추는 원리를 알고 싶어 했다. 수업 난이도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빗살 창호의 매력에 모두 빠져든다.

창호에 홈을 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민홍지 강사(오른쪽)가 창호에 홈을 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이날 민홍지 강사와 함께 전통 창호를 만들어 보고 수공구와 목재의 짜맞춤에 대해 알아보았다. 빗살창은 궁궐에서 햇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탄생했다. 창문의 상부에 설치하는 용도의 창으로 사이즈는 가로 세로 각 40cm이다. 첫 번째 시간에 안전 주의사항과 전통 창호를 이해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창호의 뼈대가 되는 울거미(프레임) 제작과 장부 맞춤틀, 톱 등의 수공구를 연습했다. 취재 당일인 세 번째 시간에는 끌과 톱을 이용해 울거미를 완성한다. 그야말로 실습 위주의 수업이다.

이 창호의 모티브는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이다. 운현궁의 창호는 창호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바이블 같은 곳이다. 이름 뒤에 궁이 붙은 것은 건물의 위계질서가 잡혀 있다는 뜻이다.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이다. 

짜 맞추기 설명을 듣고 작업하는 하고 있는 수강생

짜 맞추기 설명에 따라 실습하는 수강생


빗살 창호는 살대를 45도와 135도로 비스듬히 교차시켜 마름모꼴(다이아몬드) 무늬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교살(交窓)이라고도 불리며, 정자살(격자)을 옆으로 뉘어 놓은 형태가 특징이다. 어려우면서도 꽤 재밌다.

공구들을 늘어 놓고 나무를 잘라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공구들을 늘어 놓고 나무를 잘라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나무의 반을 톱으로 자른다. 이것을 반턱맞춤이라 한다. 대패를 민다고 하는데 골밀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고 밀어낸다는 뜻을 갖는다. 그래서 골밀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연필을 쓰지 않는다. 끝이 0.01mm 되는 칼로 선을 긋는다. 그만큼 정교한 작업이다. 톱의 두께는 0.3mm, 길이는 240mm이다. 톱으로 자를 때에는 선보다 안에 두어야 한다. 

칼을 쓸 때 칼을 빼는 방법을 설명하는 선생님

칼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강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하나 알려주는 선생님

수업 전경 


한 수강생에게 소감을 물으니 "마음처럼 손이 잘 안움직인다. 꼭지점에 맞춰 자르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라면서 "그래도 어려운 과정을 잘 버티고 나가면 성취감을 느낄 것 같다"라고 말한다. 

한편, 우리나라 무형문화제 작품은 대부분 맞춤제작 방식이다. 무형문화제들의 소득은 다소 낮다. 그래서인지 전통을 이어갈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한옥의 전통 창호를 제작하면서 수공구와 목재에 대해 배우는 이 수업이 더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전통에 대해 관심 갖길 기대해본다. 이 수업은 3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수원시평생학습관, 밧살 창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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