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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 ‘아트 인사이트’, 도서관에 울린 클래식 선율
서수원도서관, 시민 문화 향유 확대... 20주년 축제로 문화행사 이어질 예정
2026-02-25 10:40:19최종 업데이트 : 2026-02-25 10:40:18 작성자 : 시민기자 허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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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서수원도서관
1부 현악 4중주 공연 모습으로 해설과 함께 연주가 진행됐다 1부는 현악 4중주의 연주로 시작됐다. 밝고 경쾌한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시바 여왕의 도착」이 공연의 문을 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은 차가운 바람과 얼어붙은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에서는 첼로의 부드러운 선율이 흐르며 공연장에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어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온'은 탱고 특유의 애잔한 정서를 전했고,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는 반복적인 리듬과 구조적인 선율로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는 목관 5중주의 악기 소개로 시작됐다. 플루트, 오보에, 호른, 바순, 클라리넷이 각각의 음색을 들려주자 특히 어린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로 다른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더했다.
목관 5주주에 사용되는 악기 중 바순의 음색을 들려주고 있다
이어 영화 여인의 향기의 탱고 음악으로 본격적인 연주가 이어졌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작은 백조의 춤'은 경쾌하고 친숙한 선율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연주될 때에는 객석이 숨을 죽인 듯 조용해지며 깊은 감동이 전해졌다.
지브리 영화 음악과 브라질 곡 '티코티코' 등 친숙한 레퍼토리는 관객들의 자연스러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빠른 리듬이 이어지자 객석 곳곳에서 몸을 들썩이는 모습도 보였다. 앙코르 곡으로 연주된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에서는 관객들이 박수로 리듬에 참여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함께 장식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2부 공연 목관 5중주 연주 모습
짧지만 밀도 있게 구성된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이 특정 계층만의 문화가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예술임을 보여 주었다. 도서관이 책과 지식의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서수원도서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오랜 시간 지역 주민 곁에서 지식과 문화, 쉼의 공간 역할을 해 온 서수원도서관은 세대를 잇는 배움과 소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왔다. 아이들의 첫 독서 경험부터 성인의 평생학습까지,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해 온 도서관이 스무 해를 기념하며 또 한 번 시민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이다.
서수원도서관 개관 20주년 '책으로 빚은 스무 해' 프로그램 홍보물
'책으로 빚은 스무 해'를 주제로 3월 7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개관 20주년 기념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동화 『만복이네 떡집』의 김리리 작가와의 만남, 바이올린 연주와 명화 해설이 결합된 가족 예술 강연, 북아트 체험, 캘리그래피 엽서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와 수원시도서관 웹앱으로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서수원도서관의 20년은 시민들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시간이다. 이번 기념 행사는 그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시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책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으로서 도서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번 축제는 공공도서관이 우리 일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수원도서관 이용 안내> ● 주 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로57번길 35 ● 이용시간 - 일반열람실: 07:00 ~ 23:00 - 종합자료실: 평일 09:00 ~ 22:00, 주말 09:00 ~ 18:00 - 어린이자료실: 09:00 ~ 18:00 - 휴 관 일: 매주 금요일과 법정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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