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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오는 자율주행버스”…수원 광교에 ‘새빛 DRT’ 달린다
3월 3일부터 4개월간 무료 시범운행…광교 6.6km 구간, 앱 호출로 13개 정류장 정차
2026-02-28 08:00:37최종 업데이트 : 2026-02-28 07:59:5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내빈과 시민들이 새빛 DRT를 시승하고 있다.

내빈과 시민들이 새빛 DRT를 시승하고 있다.

"부르면 오는 자율주행버스, 오늘 하루를 새빛 DRT에게 맡겨요."

 

2월 27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202·203호 회의실. 미래 교통의 한 장면이 수원에서 현실이 됐다. 수원특례시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서비스 '새빛 DRT' 실증사업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청 관계자와 광교1·2동 단체장, 자율주행 사업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율주행 시대의 출발을 함께했다.

 

현악 4중주 선율 속 '미래 교통' 출발

식전 공연으로 기전예술단 스트링 앙상블의 현악 4중주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열었다. 이어 내빈 소개, 개회,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수원특례시는 3월 3일부터 4개월간 새빛 DRT 1, 2호를 광교지역에서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수원특례시는 3월 3일부터 4개월간 새빛 DRT 1, 2호를 광교지역에서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새빛 DRT 2호 모습

새빛 DRT 2호 모습

신민철 대중교통과장은 경과보고에서 "광교 신도시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로 지정돼 총 6.6km 구간에서 유상운송 특례 허가를 받은 차량 2대를 운영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3월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량 제작과 플랫폼 구축을 거쳐 오늘 개통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새빛 DRT는 3월 3일부터 약 4개월간 광교1동 일대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 기간 이용요금은 무료다. 스마트폰 DRT 앱으로 실시간 호출하면 지정된 13개 정류장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운행 구간은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광교중앙역 일대를 순환하는 6.6km 구간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원특례시장 "자율주행 일상 되는 도시로"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안전성이 충분히 인증되면 더 넓은 구간으로,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며 "3월 3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장의 기념사

수원시장의 기념사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 중이지만 우리는 안전성을 더욱 면밀히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며 "오늘의 실증사업이 자율주행이 일상이 되는 수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시승…"생각보다 부드럽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컨벤션센터 야외로 이동해 테이프 커팅과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짙은 푸른색 차체에 '새빛 DRT'가 선명히 적힌 차량 앞에서 터져 나온 박수는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시승 행사에는 차량 두 대에 내빈과 시민 등 각각 10명 씩 탑승했다. 차량은 수원컨벤션센터를 출발해 광교중앙역에서 유턴해 다시 컨벤션센터로 돌아오는 구간을 달렸다.

 

운전석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했지만, 차량은 스스로 차선을 인식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부드럽게 주행했다. 급정거나 급가속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자 탑승객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미래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참석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 

참석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 

'부르면 오는 버스'…광교 일상 바꾼다

새빛 DRT는 정해진 시간표 대신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앱으로 호출하고, 차량은 실시간 경로를 계산해 이동한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는 물론, 기존 노선버스 접근이 불편했던 지역의 이동 편의성 개선도 기대된다. 특히 광교 신도시의 첨단·스마트 이미지와 맞물려 상징적 효과도 크다.

 

수원특례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자율주행 교통체계 확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부르면 오는 자율주행버스'가 광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날. 수원은 이제,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길 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영관님의 네임카드

자율주행버스, 수원 광교, 새빛 DRT, 시범 운영, 6.6km, 13개 정류장,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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