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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한마당
500여 시민 한자리에, 전통과 흥, 그리고 소망이 어우러진 대보름 축제
2026-03-03 10:49:28최종 업데이트 : 2026-03-03 10:49:26 작성자 : 시민기자 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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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건강학교총동문회 회원들이 떡을 뒤집으면 시민들이 힘차게 떡메를 내리치며 즐거워하고있다
행사는 축하공연과 길놀이로 활기차게 시작됐다. 풍물패의 힘찬 장단이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고 어깨를 들썩였다. 광장을 도는 길놀이 행렬은 대보름 특유의 흥을 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수원문화원 김봉식 원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련한 전통놀이 행사에 500여 시민이 함께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타고 시연과 시윷, 떡메치기 시연이 이어지며 본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떡메치기 시연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떡메치기에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커다란 떡판 위에 찰떡이 놓이고, 힘찬 구령에 맞춰 떡메가 내려칠 때마다 박수와 웃음이 터졌다. 직접 떡메를 잡고 힘차게 내려치며 완성한 인절미는 현장에서 나눠 먹으며 정을 더했다.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체험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 됐다. 제기만들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등 시민들이 흥겨운 전통놀이를 하고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이 활발히 진행됐다. 투호, 딱지치기, 공치기, 제기차기, 계란판 공 옮기기, 제기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었다.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놀이에 환한 웃음을 지었고, 어르신들은 능숙한 솜씨를 뽐내며 손주들에게 방법을 알려주었다. 전통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었다.
동탄에서 온 이용민씨는 "다양한 체험들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즐거워했다. 놀이체험이 한창인 가운데, 동탄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용민 씨는 "주말을 맞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수원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 찾아왔다"며 "떡메치기와 다양한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고, 수원은 전통문화를 잘 살리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수원두레농악보존회의 흥겨운 길놀이 공연 이날 기원행사는 '수원지신밟기'로 진행됐다. 풍물패의 장단 속에 김봉식 원장과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 절을 올리며 수원 시민의 건강과 행복, 지역의 번영을 기원했다. 두 손을 모은 시민들도 각자의 소망을 소원지에 적고 달집에 매달으며 마음을 담아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장사가 잘되기를", "취업에 성공하기를" 등 저마다의 바람은 다르지만, 서로의 안녕을 비는 마음만은 하나였다. 전통 의식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공동체의 염원을 모으는 시간으로 자리했다.
행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윷놀이 대회였다. 사전 신청을 통해 128개 팀이 참가했으며, 경기 규정은 행사 전 수원문화원 홈페이지에 공지돼 공정성을 높였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경기는 긴장감이 넘쳤다. 윷이 던져질 때마다 탄성과 환호가 교차했고, 상대 팀의 말을 잡을 때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족, 친구, 이웃이 한 팀이 되어 전략을 세우는 모습은 그 자체로 대보름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었다. 부럼, 주먹밥, 전통차,전등 전통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가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제37회 수원특례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무대 체험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서는 트롯가수의 흥겨운 공연과 시민 참여 댄스경연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제기차기 대회 또한 많은 시민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고, 관람객들은 박수로 응원했다.
행사를 마치며 수원문화원 김봉식원장은 폐회사를 통해"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대보름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며 "수원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둥근 달 아래 서로의 복을 빌어주던 날. 전통은 체험 속에서 살아 움직였고, 공동체의 온기는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의 웃음과 소망이 수원 시민의 한 해를 환하게 비추는 보름달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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