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026 전통 장 만들기’ 즐거운 체험의 장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장 담그기 현장
2026-03-10 16:47:03최종 업데이트 : 2026-03-10 16:47:02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장 담그기 수업 단체사진

2026 전통 장 만들기 수업 단체사진장 항아리 마당

옹기종기 장 항아리 마당

지난 3월 9일 월요일 오전 수원농업기술센터 야외 학습장에서는 큰 행사가 열렸다. 바로 한 가정의 식생활의 밑바탕이 되는 전통 된장과 간장을 담는 행사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장 담그기는 2016년도부터 해왔다니 올해로 열한 번째 행사라니 대단하다.

올해 장 담그기에는 27명이 참가하였는데 필자도 처음으로 참가하고 생활개선회에도 가입하였다.

사실 요즘 많은 사람은 전통 장을 사 먹고 직접 담그는 분이 드문데 이렇게 체험도 하면서 내 손으로 장을 담가보는 기회가 있으니 참 귀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너나없이 아파트에 사는 도시민들이라 햇볕 쬐며 장을 담그기가 어렵고 공기 좋은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주위 환경이 장을 담그기에 정말 최적이다.

 

생활개선회 회장 유경미씨는 "오늘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장담그기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정성껏 담가서 요즘 젊은 사람들 장을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는데 자식이나 친지에게도 나누어주셔서 우리 전통 장을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다"라는 인사말을 하였다.

 사전작업을 열심히 하는 임원진

일주일전부터 사전작업을 열심히 하는 임원진유경미 생활개선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경미 생활개선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별히 이 날은 음력 정월의 말 날(12간지 중 다섯 번째로 말 오(午)자가 들어간 날)이라고 해서 장 담그기에 최적의 날이라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이 날이 병오(丙午)년 임오(壬午)일이란다. 아하 그렇구나. 말이 기(氣)의 왕성함을 상징하는 동물이기에 말이 상징하는 바처럼 모든 것이 왕성하고 풍요롭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으로 말의 날이 길일로 여겨지는 것이란다. 그 외에는 보통 손 없는 날(음력으로 9일, 10일을 이름)에 장을 담기도 한다. 이 날 장을 담그고 4월 16일엔 장 가르기, 그리고 10월 16일엔 완성된 장을 가져가게 된다.

 

 유경미 생활개선회장이 여러 회원들 앞에서 장 담그기 시범을 먼저 보이고 회원들이 따라 해보는 형식이다.

 

익숙하게 시범을 보인다

유회장이 소금물을 체에 거르기를 익숙하게 시범을 보인다3인 1조로 열심히 노력중

3인 1조로 열심히 장 담가보기

그럼 간략히나마 장 담그는 법을 살펴보자.

 

재료: 마른메주 한말 (8kg), 소금 5~5.5kg, 물 26L, 씨간장 1L, 숯 1개, 고추 3개, 대추 3개, 다시마 20*20, 감초 세마디, 가는 체, 국자, 얇은 천, 스텐볼, 항아리

*준비사항: 장 담기 3,4일전에 소금물을 풀어 불순물을 가라앉힌다. 항아리는 깨끗하게 씻어 준비해둔다.

1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준비된 소금물 20L, 씨간장 1L를 붓는다

2. 불에 달군 숯을 넣고 마른고추, 대추, 다시마를 넣고 메주가 뜨지 않게 대나무를 열십자로 눌러준다.

3. 면보를 덮고 항아리 뚜껑을 3일동안 덮어 놓는다.

4. 4일째 항아리 뚜껑을 열고 햇볕과 바람을 쏘여준다.

5. 40~50일이 지나면 간장과 된장을 가른다.

 

유경미회장의 시연을 눈여겨 잘 보고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조를 짜서 직접 하여본다. 깨끗한 항아리에 다시마를 깔고 메주를 넣고 체에 밭친 소금물을 붓고 (염도는 18% 정도로 맞춘다. 계란을 띄우면 100원 동전크기로 뜬다) 대추, 다시마, 홍고추, 감초를 넣고 쪼갠 대나무로 열십자로 눌러주고....대추, 홍고추 등은 예로부터 홀수로 넣어준단다. 그리고는 마지막에 불에 달군 참숯을 넣어준다. 또한 부정타지 말라고 금줄을 매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완성된 장 항아리에 금줄을 두른다.

완성된 장 항아리에 금줄을 두른다

그 옛날 어머니들의 수고를 파노라마처럼 떠올리며 열심히 하다 보니 의외로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또 여럿이 함께 하니 진도가 척척 나가고 일의 진척에 따라 협동의 재미도 쏠쏠하다.옛날 어머니들은 매일 장 뚜껑을 열었다가 해가 지면 닫고 하였지만 요즘엔 통풍도 되는 투명 유리 뚜껑이 나와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소금이 무척 중요한데 2017년산 간수를 뺀 천일염을 준비하였고 황태 통북어도 넣으면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거기다 감초는 단맛도 있고 잡균도 잡아준단다. 공기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대나무로 눌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담근 후 3일 동안은 그대로 두고 3일 이후에 하루에 한 번씩만 소독저로 눌러준단다. 된장과 간장을 나눈 다음엔 발효하고 숙성하면 장이 완성된다고 한다.

 

청일점 참가자는 유쾌하다

"장 담그기 수업은 나의 탁월한 선택!"  청일점 참가자는 유쾌하다


율전동에서 온 남성 참가자 최문태씨는 "전통 장 담그는 수업에 처음 와 봤더니 나름대로 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네요. 사 먹는 된장 말고 직접 담갔다고 생각하면 뿌듯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참가자들은 유회장등 임원진이 준비한 팥시루떡과 음료수로 즐겁게 간식을 나누어 먹고 장 가르기 날 만나기로 약속하고 유쾌한 수업을 마쳤다.

 

삼국시대부터 우리 민족은 장을 담가 먹었단다. 우리 생활에 먹거리 중 장은 정말 중요하고 그 가치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유구한 역사 속에 바람과 햇볕을 받으며 세월을 안고 구수하게 익어 온 장맛은 정말 독특할 뿐 아니라 현대에서도 K-푸드의 원천으로 그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생활개선회와 일반 수원시민이 함께 만들어 본 전통 장, 의미있고도 즐거운  경험의 장이었다. 한편 4월 20일(월)엔 마늘찹쌀고추장 담그기 수업이 있음을 알려드린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온정로 45

전화: 031-5191-2554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말날, 전통 장 담그기, 진성숙

연관 뉴스


추천 2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