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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역사를 담은 공간, ‘경기마루’
지방자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한눈에 만나는 전시관
2026-03-10 16:12:51최종 업데이트 : 2026-03-10 16:12:49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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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루는 경기도 민주주의 역사를 기록하고 도민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2026년 6월 3일에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른다. 선거로 경기도의회 구성이 다시 된다.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막상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의회 청사 역시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이 아니기에 더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데 경기도의회 청사 출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띄는 공간이 있다. 바로 경기도의회 의정관 '경기마루'다. 이곳은 경기도의회의 역사와 의정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 공간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경기도의회 발자취다. 1949년 지방자치법에 제정되어 1952년 5월 10일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시행되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하지만 경기도는 전쟁으로 4년 뒤인 1956년 8월 13일 총선거로 45명의 의원이 선출되었다. 1961년 5월 16일 군사혁명으로 다시 강제 해산이 되었다. 1990년 12월 31일 지방자치법 개정이 이루어져 30년 만에 부활했다. 지방자치 역사가 평탄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시대 변화와 정치적 격랑 속에서 때로는 멈추고, 다시 나아가며 왔다. 중앙집권의 흐름 속에서 지방자치가 위축되기도 했고, 시민 요구와 민주주의 성장 속에서 다시 힘을 얻기도 했다. 전시 공간에는 조례 제정과 정책 추진, 주요 의정 활동이 기록으로 정리되어 있다. 전시 공간에 기록과 사진, 의정 자료는 지방자치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수많은 시간과 노력 속에서 조금씩 다져져 온 민주주의 결과라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도민 삶과 맞닿아 있는 의정 활동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이후 경기도의회는 지역 발전과 주민 삶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 전시 공간에는 이러한 노력의 과정이 조례 제정과 정책 추진, 주요 의정 활동 기록으로 정리되어 있다. 도민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들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 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 인권증진,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등 더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회의 고민과 실천이 담겨 있다. 전시는 기록을 넘어, 도민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이어져 온 의정 활동 의미를 차분히 전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역사는 지방자치 역사가 평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공간 곳곳에는 관람객이 전시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콘텐츠다. 영상 자료와 인터랙티브 전시는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학습 공간이 된다. 코너 마지막에 있는 에이아이(AI) 사진 촬영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시는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고 체험하며 지방자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교육 공간 역할도 한다. 경기마루 개관 특별전에 맞춰 '청사'도 옆에서 진행 중이다. 경기도의회가 걸어온 시간을 '청사'라는 공간 변화와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다. 의회 청사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도민 삶과 정책이 논의되는 민주주의의 현장이자 지방자치 상징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경기의 시작' 코너도 눈길을 끈다. 이 공간은 눈에 보이는 청사의 건물 자체보다는 '경기'라는 행정 공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이동해 왔는지를 역사적으로 풀어낸다. '경기'라는 지역 개념은 고려 시대부터 시작했다. 조선 태종 때는 경기 감영이 수원에 설치되었다. 이후 광주로 옮기게 되고, 다시 한성부로 이동한다. 한성부 안에서도 청사 위치가 몇 차례 바뀌었다. 1895년 고종 때 단행된 을미개혁을 계기로 경기도 행정 중심은 다시 수원으로 자리 잡게 된다.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들고 지역 현안을 해결해 왔다. 해방 이후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면서 초대 경기도의회는 서울 종로구에 자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1967년 경기도 행정 중심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의회 역시 함께 왔다. 이후 수원은 명실상부한 경기도 행정과 의정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청사' 코너는 하나의 건물로서의 청사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이동하고 변화해 온 행정 공간의 역사를 보여준다. 청사가 있는 장소는 그 시대 행정 중심이었고, 그 변화 속에서 경기도의회 모습도 이어지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전시는 지방자치 의미와 의회 역할을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걸어온 길과 주요 의정 활동, 정책 성과 등을 다양한 자료와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경기도의회 역사뿐 아니라 지방자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긴다. 지방의회는 단순한 행정 기관이 아니라,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민주주의 공간임을 느낀다. 경기도의회 청사는 역사는 시대의 권력 구조와 지역 중심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온다. 지방자치 주인은 바로 시민과 도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날이다. 한 표는 작아 보이지만, 그 한 표 한 표가 모여 지역의 방향을 결정하고, 우리 일상을 바꾸는 출발점이 된다. 투표소로 향하는 발걸음, 기표소에서 조용히 찍는 한 표가 곧 민주주의다.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 날이 기다려진다.
경기마루 관람 안내 장소: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이의동) 시간: 월~금(10:00~17:00) 관람: 누구나 자유 관람 안내: 031-8008-7894 누리집: https://www.ggc.go.kr/ma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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