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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60주년… 문학으로 쌓은 시간, 100년을 향하다
‘수원문학헌장’ 선포·‘수원권 500 문인록’ 발간
2026-03-20 13:05:42최종 업데이트 : 2026-03-20 13:05:39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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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참석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966년 창립된 수원문인협회는 반세기를 넘어서는 시간 동안 지역 문학 창작과 교류, 인재 발굴에 힘쓰며 수원 문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문학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인문적 깊이를 형성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해 왔으며, 수원문인협회는 그 중심에서 지역 문화의 흐름을 이끌어왔다.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60년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문학이 도시의 정신적 토대임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문학헌장 선포…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수원문학헌장' 선포였다. 헌장은 문학이 인간 삶의 밀도를 높이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예술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웃과 자연을 아우르는 인간적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도 문학이 지켜야 할 정서적 깊이와 창조적 역할을 강조하며,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헌장에는 △진정한 문인의 길 실천 △AI 시대를 선도하는 창조적 문학 가치 확립 △문화도시 수원을 향한 애정과 헌신이라는 실천 방향이 제시됐다. 이는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도 인간의 감성과 본질을 지켜내는 문학의 역할을 재확인한 선언으로 평가된다. 이경화·정다운 회원이 '수원문학선서'를 하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발간된 『수원권 500 문인록』도 이번 행사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 책은 수원을 비롯해 안산, 안양, 오산, 군포, 화성, 의왕,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 500여 명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기록물로, 약 9개월간의 조사와 편집을 거쳐 완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원 문학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으며, '가장 문학적인 전문가상'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문정신을 실천해온 인물들이 조명됐다. 이는 문학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확장된 보편적 가치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수원시장 표창을 수상한 김운기 회장과 김훈동 고문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는 어린이 중창단과 성악가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을 선사했다. 문학적 감성이 음악으로 재해석되는 순간은 예술 간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기념공연에서 어린이와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감동을 전했다. 김운기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60주년은 모든 회원이 주인공이 되어 지난 시간을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약속하는 자리"라며 "선배 문인들의 정신을 계승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기록과 선언, 예술적 감동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행사로 평가된다. 수원문인협회는 60년의 축적 위에 새로운 비전을 더하며, 지역 문학이 도시 문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원 문학은 이제 과거의 성과를 발판 삼아 또 다른 100년을 향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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