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학부모의 관심이 아이의 성장을 만듭니다'
수원초 학부모총회 및 교육과정 설명회 열려
2026-03-24 10:21:49최종 업데이트 : 2026-03-24 10:21:48 작성자 : 시민기자   길선진

수원초등학교 정문 전경, 학부모총회 및 교육과정 설명회가 열린 날의 모습

수원초등학교 정문 전경, 학부모총회 및 교육과정 설명회가 열린 날의 모습

 

지난 3월 18일, 수원초등학교(이하 수원초)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문구다. 2026학년도 학부모 공개수업과 학부모 총회 및 학교교육과정 설명회가 열린 이날, 교정은 자녀의 설레는 첫 학교생활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쳤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학교의 운영 방침을 전달하는 자리를 넘어, 학교와 가정이 아이의 성장을 위해 어떻게 손을 맞잡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었다.


수원초등학교 돌봄교실 복도, 신입생을 환영하는 장식이 마련된 모습

수원초등학교 돌봄교실 복도, 신입생을 환영하는 장식이 마련된 모습

 

이날 일정은 2~3교시 학부모 공개수업으로 문을 열었다. 교실 뒷문에 선 학부모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자녀의 수업 태도를 살폈다. 필자 역시 3교시 수업을 참관하며,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집에서는 아직 어리게만 보이던 아이가 교실이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규칙을 지키고 배움에 몰입하는 모습은 대견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교육과정 설명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변화는 '과정 중심 평가'의 정착이었다. 수원초는 이제 한 번의 시험으로 아이의 실력을 단정 짓지 않는다. 학습의 과정 속에서 아이가 겪는 시행착오와 성찰, 그리고 교사와 친구들이 건네는 피드백 자체가 평가의 핵심이 된다. 서술형·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를 통해 아이의 사고력을 다각도로 측정하고, 그 성장 과정을 학기별로 가정에 상세히 안내한다는 계획은 '등수'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공교육의 본질을 잘 보여주었다.


수원초등학교 다함께 학교돌봄터 프로그램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수원초등학교 다함께 학교돌봄터 프로그램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체육관에서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에게 '하교 시간의 공백'은 직장 생활의 존폐를 결정지을 만큼 무거운 현실적 고민이다. 필자 또한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돌봄 절벽' 이야기에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날 상세히 소개된 '수원시-수원초 다함께돌봄터'의 운영 현황은 이러한 걱정을 든든한 신뢰로 바꾸어 놓았다. 수원시와 학교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맞벌이 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위한 '아침 돌봄'부터, 정규 수업이 끝난 후 공백 없이 이어지는 오후 돌봄과 다채로운 방과후 프로그램까지, 돌봄터는 아이들에게는 제2의 집이자 배움터가 되어주고 있었다. 단순히 아이들을 '맡아두는' 수준을 넘어, 안전한 환경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짜인 커리큘럼은 학부모들에게 커다란 안도감을 선사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지자체의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이 모델은 지역사회 돌봄의 가장 이상적인 대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돌봄과 더불어 수원초가 제시한 미래 교육의 비전도 눈길을 끌었다.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교육과 에듀테크 기반의 맞춤형 학습은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었다. 또한 독서 인증제와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학교폭력 예방, 스마트폰 과의존 방지 등)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었다.


수원초등학교 강당에서 학부모회 임원 및 운영위원 선출 안내가 진행되고 있다

수원초등학교 강당에서 학부모회 임원 및 운영위원 선출 안내가 진행되고 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학부모 총회에서는 학부모회 임원 및 운영위원 선출이 진행되었다. 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반대표와 학년대표, 그리고 학교 운영 전반에 학부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학부모 운영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단순히 내 아이의 안위만을 살피는 학부모를 넘어, 우리 지역의 교육 환경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주체로서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벅찬 기대감을 느꼈다.

이번 설명회는 막연했던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고, 학교 교육의 파트너로서 학부모의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학교 정문에 걸려 있던 "참여와 관심이 최고의 자녀를 만든다"는 문구는 이제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약속으로 다가왔다.

아이의 성장은 학교만의 몫도, 가정만의 몫도 아니다. 수원초등학교에서 확인한 탄탄한 돌봄 체계와 소통의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시민기자이자 학부모로서, 필자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이 따뜻한 배움의 현장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며 기록해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길선진님의 네임카드

수원초등학교, 수원초, 학부모총회, 다함께돌봄터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