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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물홍보관'에서 만난 물의 길! 달라 보이기 시작한 광교호수공원
무료 관람 가능한 체험형 전시회, 한눈에 이해하는 물순환 이야기
2026-03-24 10:56:33최종 업데이트 : 2026-03-24 10:56:3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광교호수공원 산책길 안쪽에 자리한 무료 체험 전시 공간 '광교 물홍보관'

광교호수공원 산책길 안쪽에 자리한 무료 체험 전시 공간 '광교 물홍보관'
 

광교호수공원은 결혼 후 처음 살게 된 동네 가까이에 자리한 공원이다. 2013년에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곳은 어느새 고향처럼 뛰놀던 공간이 되었다. 원천저수지가 광교호수공원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었고, 공원이 만들어지는 시간만큼 아이도 함께 자라났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만들고 가꾸어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네 육아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광교 물홍보관에 들어섰다. 전시를 따라 걷다 보니 이 공간이 마치 한 권의 육아일기처럼 느껴졌다. 원천리천 복원 이후의 변화와 황구지천, 서호천, 수원천 등 수원의 생태하천 복원 이야기가 글과 그림, 사진으로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을 작은 광교호수공원 박물관처럼 느끼게 되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체험형 전시 공간! 물의 순환 과정을 눈으로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체험형 전시 공간! 물의 순환 과정을 눈으로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다.

홍보관에서는 물의 순환 과정을 먼저 만나게 된다. 빗물이 지표수와 지하수가 되어 하천과 호수로 흘러가고, 다시 증발해 비가 되는 흐름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익숙하게 보던 호수의 물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다. 저수지였던 모습부터 지켜봤던 터라, 어떻게 공원이 되었고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광교신도시 물순환 시스템의 전체 구조를 단계별로 살펴볼 수 있다. 원천호수의 물은 자연유하 방식으로 유입되고 신대호수의 물은 펌프장을 통해 수질개선시설로 이동한다. 계절 변화나 강수량 차이에 따라 수질 변동 폭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광역 원수 관로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물은 여과 과정을 거친 뒤 생태하천과 인공연못으로 공급되고 다시 호수로 돌아가 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 영상 전시와 터치스크린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의 물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구름 생성 체험 장치와 민물고기 수족관 등 직접 보고 움직이며 물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회다.

구름 생성 체험 장치와 민물고기 수족관 등 직접 보고 움직이며 물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회다.
 

전시장 안에는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는 체험 장치들도 마련되어 있다. 버튼을 누르면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민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족관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움직이며 이해하는 방식이라 아이들에게도 '물'이라는 주제가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물부족 국가에 대한 설명과 물 절약 퀴즈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하천과 호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살펴보게 된다. 물을 아끼는 일이 환경을 지키는 일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구성이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연결하는 수질개선시설과 물순환 구조를 따라 읽다 보면 도시의 물길이 한눈에 이어지는 듯하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연결하는 수질개선시설과 물순환 구조를 따라 읽다 보면 도시의 물길이 한눈에 이어지는 듯하다.
 

광교신도시의 물순환 시스템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에서 시작된다. 두 저수지에서 취수된 물은 수질개선시설로 모여 협잡물 제거와 여과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생태하천과 인공연못으로 공급된다. 하루 약 3만5천 톤 규모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화된 물은 원천리천을 비롯해 광교 지역의 여러 실개천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후 다시 저수지로 유입되며 하나의 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 광교신도시에는 모두 여덟 개 하천에 정화된 물이 공급되고 있으며 이 흐름이 도시 전체의 수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투수블록과 빗물정원 등 도심 속 물순환 시설 안내 자료를 살펴보며 앞으로 달라 보일 공원 풍경을 떠올려 보는 시간!

투수블록과 빗물정원 등 도심 속 물순환 시설 안내 자료를 살펴보며 앞으로 달라 보일 공원 풍경을 떠올려 보는 시간!

도심 곳곳에 설치된 물순환 시설도 함께 소개된다. 투수블록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돕는 구조로 장안구청과 수원시청, 원천리천 일대 등에 설치되어 있다. 불투수 포장으로 인해 끊어졌던 물의 흐름을 다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빗물정원은 관목과 식재 공간을 활용해 빗물을 저장하고 천천히 흘려보내는 시설이다. 침투도랑은 강우 시 유출수를 모아 토양으로 스며들게 하고 식생도랑과 식생체류지는 식물과 자갈층을 이용해 비점오염물질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 빗물공급기와 노면살수기는 저장된 빗물을 다시 활용해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장치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물순환 구조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태양광 물순환 장치와 수류발생장치의 역할을 이해하고 나면 광교호수공원의 수질 관리 구조가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인다.

태양광 물순환 장치와 수류발생장치의 역할을 이해하고 나면 광교호수공원의 수질 관리 구조가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인다.


전시를 보고 나와 다시 광교호수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전시 속에서 보았던 시설들이 실제 풍경 속에서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호수 위에 설치된 태양광 물순환 장치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심층수를 위로 끌어올려 산소를 공급하고 조류 발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원천호수에는 37기, 신대호수에는 9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수원컨벤션센터 방향으로 걷다 보면 수류발생장치도 만날 수 있다. 이 장치는 물속에 흐름을 만들어 산소를 공급하고 바닥에 쌓이는 영양염류가 다시 퍼지는 것을 줄여 수질 악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를 보기 전에는 눈에 띄지 않던 시설이었지만 이제는 호수의 물을 지키는 장치로 보이기 시작한다.

생태하천을 따라 경기도청과 도서관, 문화시설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 속에서 도시와 물길이 함께 연결된다.

생태하천을 따라 경기도청과 도서관, 문화시설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 속에서 도시와 물길이 함께 연결된다.

생태하천을 따라 걸으면 경기도청과 경기도서관, 광교노인복지관, 광교박물관, 홍재도서관까지 이어진다. 광교신도시의 생태하천은 자연형 사행 구조로 조성되어 있으며 실개천과 등산로, 생활 공간을 함께 연결하는 친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생식물과 미생물에 의한 정화 작용이 이루어지고 생물 서식처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교 물홍보관을 둘러본 뒤 다시 만난 광교호수공원은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바라보던 호수의 물결과 산책길의 풍경이 모두 도시의 물순환 시스템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시간이었다.

[광교 물홍보관 관람 안내]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27 일원(광교호수공원 내)
운영시간 : 10:00~17:00 연중 운영
입장료 : 무료
주차 : 광교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문의 : 수원시 물순환정책과 031-228-4922
누리집 : https://water.suw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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