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의 봄, 예술을 입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만난 ‘2026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
2026-03-31 15:07:23최종 업데이트 : 2026-03-31 15:07:2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혜정

2026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 홍보포스터_경기관광공사

2026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 홍보포스터(출처:경기관광공사)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의 마지막 주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6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가 열렸다. '봄, 예술을 입다'를 부제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예술을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봄맞이 문화 축제로, 봄날을 느끼며 축제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이었다. 화사한 조화로 꾸며진 공간은 마치 작은 정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었고, 배경으로 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친구, 연인 단위의 관람객들도 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순간을 기록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단순히 보는 공간을 넘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연출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행사의 공간은 구역별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색의 동산' 에는 A구역 운영 부스와 C구역 공공기관 홍보 및 체험관이 자리했고, '청년1981' 건물 뒤 잔디밭에는 메인 무대와 함께 다양한 체험이 이루어지는 B구역이 펼쳐졌다. 건물 앞으로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존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관람 동선을 형성했다. 공간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배치된 점은 방문객들이 행사 전반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행사는 '문화사계' 봄 시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 문화사계 브랜드 아래 경기관광공사가 기획·운영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문화 콘텐츠를 제안하는 '문화사계'의 취지처럼, 행사 곳곳에는 봄이라는 계절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단순한 행사 운영을 넘어, 계절과 예술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싱어송라이터 주은의 열창 무대

싱어송라이터 주은의 열창 무대


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시간대별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시스템 정비를 위한 휴식 시간으로 운영됐다. 이날 12시부터 1시까지 진행된 싱어송라이터 주은의 공연은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그만큼 무대와 관객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보리색 바탕에 꽃무늬 프린트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선 그녀의 의상은 봄 축제를 연상케 했다. 자신의 앨범 수록곡은 물론〈보라빛 향기〉,〈소녀〉등 익숙한 곡과 디즈니 OST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선곡을 보여줬다. 관객의 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눈을 맞추고 무대 아래로 내려와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에서는 무대에 대한 진정성과 관객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이번 행사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기자는 '꽃갈피 만들기' 체험 부스에 참여했다. 각 부스는 QR 설문 참여를 통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참여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구성돼 있었다. 압화를 두꺼운 종이 위에 붙이고 트와인으로 묶어 완성하는 과정은 단순했지만, 완성된 책갈피에는 각자의 취향과 감성이 담겼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들에게는 짧지만 의미 있는 창작의 시간이 됐다.

꽃갈피 만드는 형제

꽃갈피 만드는 형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체험 현장에서 만난 한 가족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경기상상캠퍼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수원 영통구에서 왔다는 이들은 "지인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되었고, 행사 소식을 접해 방문하게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하루를 보내기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이번 행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의 장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드트럭을 지나 이어진 장소에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돗자리와 그늘막을 챙겨 나온 가족들은 잔디 위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음식과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행사장은 어느새 봄 소풍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기는 모습에서 일상의 여유가 느껴졌다.

특히 이 공간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머무는 축제'라는 이번 행사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소였다. 공연을 보고, 체험을 하고, 다시 쉬어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방문객들은 각자의 속도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봄소풍 분위기 존

봄소풍 분위기 존


한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역사 강사 최태성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토크콘서트와 MBC M '피크닉라이브 소풍' 공개 녹화가 진행되며 보다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다만 현장에서 프로그램 소식을 접한 기자는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상상해 봄 페스타'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자리였다. 공연과 체험, 휴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공간 전체가 하나의 문화 플랫폼처럼 기능하고 있었다. 짧은 봄날이지만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의 하루는 '예술을 입은 봄'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일상에 작은 여유와 감성을 더해준 이번 행사는, 봄이라는 계절을 가장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먹거리 가득한 푸드트럭 존

먹거리 가득한 푸드트럭 존

김혜정님의 네임카드

경기상상캠퍼스, 상상해 봄 페스타, 문화사계,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문화, 예술,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