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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과 예술, 그리고 사람' 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가 일깨운 감각의 연대
근대 건축의 숨결과 현대적 감각의 조우: 경기상상캠퍼스, ‘봄’의 본질을 예술로 피워내다
2026-03-30 16:07:22최종 업데이트 : 2026-03-30 16:07:1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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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가 열린 현장


지난 3월 28일과 29일, 수원특례시 서둔로에 자리한 경기상상캠퍼스는 거대한 야외 캔버스로 변했다. '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가 열린 현장은 공간이 지닌 역사성과 봄이라는 계절적 서사가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연결되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필자가 찾은 현장의 풍경은 마치 잘 짜인 풍경화처럼 시각적 즐거움과 인문학적 사유를 동시에 선사했다.

봄 꽃의 숨결을 닮은 예술적 공존
캠퍼스의 전경은 목련과 개나리, 벚꽃의 생동감으로 가득했다. 격자무늬의 근대 건축물들이 나무들의 곡선과 대비를 이루며 서 있는 가운데 곳곳에 배치된 예술적 장치들은 관람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잔디밭 위에 늘어선 화이트 톤의 부스들이었다.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현장의 열기와 함께 리드미컬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시민들의 옷차림은 이미 완연한 봄을 입고 있었다. 특히 '경기사진센터' 개관과 맞물려 캠퍼스 전체를 하나의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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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가 열린 뜨거운 현장


시각적 유희: 이미지와 텍스트의 하모니
한 건물 입구에 설치된 '2026 경기상상해 봄' 메인 포스터는 파스텔 톤의 그래픽과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축제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핑크빛이 어우러진 포스터는 봄꽃의 색채를 은유하며 현대적 건축미와 자연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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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기상상해 봄'  핑크빛이 어우러진 포스터


안내 데스크와 정보 게시판 또한 축제의 미학을 놓치지 않았다. 캠퍼스의 지형을 단순화한 지도는 예술적 아이콘들을 활용해 관람객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공간을 탐험하게 만든다. 게시판 옆에 놓인 화사한 꽃바구니는 안내판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이번 페스타가 추구하는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가치를 작은 소품 하나로도 훌륭하게 대변하고 있다. 


필자의 렌즈에 포착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예술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마켓 거리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예품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야외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저마다의 '빛나는 얼굴'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평화로운 풍속화의 한 장면이 된다. 특히 일찌감치 도착해 텐트를 친 가족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가족의 범주가 확장된 현대적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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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가 열린 뜨거운 현장


청년1981 앞마당, 겨울을 뚫고 나온 봄의 온기
발길을 옮겨 '청년1981' 건물 앞으로 향하자, 축제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늘어선 푸드트럭 앞에는 맛있는 냄새와 함께 오랜 겨울의 차가움을 뚫고 나온 가족들의 온기가 가득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음식을 나누는 이들의 표정에는 계절의 변화가 주는 설렘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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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981 2층에서 바라본 축제 분위기


그 앞마당에서는 젊은 밴드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드럼 소리와 기타 선율이 잔디밭의 공기를 가를 때, 아이들은 저마다 의자에 앉아 밴드의 몸짓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음악을 즐겼다. 한편에서는 솜사탕을 손에 넣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줄을 선 사람들, 흙을 만지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도자기 체험에 몰입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로 완연한 봄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다. 줄을 서 기다리는 지루함조차 축제의 일부가 된 듯, 그 풍경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다시 찾아온 봄을 실감했다.

공간의 재생, 예술로 거듭나다
경기상상캠퍼스의 매력은 과거 농생명 교육의 현장이었던 붉은 벽돌 건물들이 문화예술의 전초기지로 재생되었다는 점에 있다. 이번 페스타는 그 재생의 가치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낡은 창틀 너머로 비치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 풍경과 그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대적인 공연은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독특한 시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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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즐기러 나온 가족들의 다양한 모습들


'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는 우리 곁의 공간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어떻게 서로를 비추며 빛날 수 있는지를 증명해 냈다. 봄꽃의 향기와 사진의 찰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수원의 봄을 가장 예술적으로 기록한 한 권의 앨범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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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축제와 함께 '경기사진센터' 개관전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


경기상상캠퍼스를 나서는 길, 산책로 사이로 비치는 오후의 긴 그림자는 이 예술적 항해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역민들의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릴 것임을 예감케 한다. 상상하는 만큼 피어나는 봄, 경기상상캠퍼스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예술의 꽃을 피우고 있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다녀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필자 또한 예술이 틔운 완연한 봄을 온몸으로 입고 돌아왔다.

[축제 현장 정보]
○ 행사명: 2026 경기상상해 봄 페스타
○ 장소: 경기상상캠퍼스 전역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 주요 프로그램: 경기사진센터 개관전, 플리마켓, 야외 공연, 예술 체험 워크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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