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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100명 몰렸다...팔달구 반려동물 문화교실 '후끈'
반려견과 보호자의 올바른 관계 형성 및 공존 알려, 수원시 반려동물 정책도 주목
2026-03-30 09:58:05최종 업데이트 : 2026-03-30 10:00:30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반려견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던 3월 28일 오후,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에는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산책 실습 및 예절 교육'이 진행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반려견과 보호자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산책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현장 교육이 이루어져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 예절 교육 프로그램에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 예절 교육 프로그램에 현장 접수를 하고 있다.

황규돈 팔달구청장이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해 셀프미용 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강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황규돈 팔달구청장이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해 셀프미용 교육 현장을 살펴보고 강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황규돈 팔달구청장이 시민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며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황규돈 팔달구청장이 시민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며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높은 참여율의 비결, "보이지 않는 행정의 노력"
이번 팔달구 반려동물 문화교실의 높은 참여율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담당 공무원의 세심한 준비가 만들어낸 결과다.

팔달구청 경제교통과 관계자들은 반려동물 담당인 선경인 주무관의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행사 2개월 전인 1월부터 프로그램 참여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시민 참여가 높은 주말로 일정을 조정하는 등 세심한 기획이 돋보였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교육 장소로 선택해,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무엇보다 반려견과 함께 이동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인근 아파트에 협조를 구해 주차 문제까지 해결하는 등, 말 그대로 '뼈를 갈아넣은' 헌신적인 노력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 열기 '후끈'…입소문으로 이어진 인기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단계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현장 접수까지 더해지며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특히 행사 당일,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산책 시민들까지 자연스럽게 참여하면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관계자는 "접수 인원은 약 60명이지만 실제 신청은 100명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프로그램 구성이 체계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견과 소형견을 구분해 운영하고, 교육을 2회차로 나누어 진행함으로써 반려견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보호자들이 리드줄을 활용해 반려견 산책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올바른 산책 방법을 배우고 있다.

보호자들이 리드줄을 활용해 반려견 산책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올바른 산책 방법을 배우고 있다.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나누어 반려견 특성에 맞춘 산책 예절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나누어 반려견 특성에 맞춘 산책 예절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배우는 현장

이날 교육에서는 '리드권(목줄 통제권) 넘겨주기' 훈련이 진행됐다. 보호자 간에 리드줄을 주고받으며 반려견이 특정 사람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줄을 잡은 사람을 신뢰하고 따르도록 돕는 교육이다.

교육 관계자는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은 보호자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안정감"이라며 "명확한 규칙을 통해 오히려 더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참가자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도'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휴식시간에 반려견 행동 상담이 진행되며 보호자들의 고민에 대한 맞춤형 해결 방법이 제시되었다.

휴식시간에 반려견 행동 상담이 진행되며 보호자들의 고민에 대한 맞춤형 해결 방법이 제시되었다.


잠시 휴식시간에는 KCMC 반려견 전문교육 & 케어센터 박상공 팀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반려견의 평소 행동과 성격에 대해 상담을 진행했다. 보호자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하나하나 듣고, 문제 행동의 원인을 짚어주며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상담에서는 반려견이 특정 보호자에게만 의존하거나, 보호자가 보이지 않을 때 불안해하는 행동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보호자에게만 의존하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드권을 넘겨주는 연습'이 중요하다"며 "누가 줄을 잡고 있든 안정적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반복 훈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견이 낑낑거리거나 요구 행동을 보일 때는 무조건 반응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규칙을 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기다리는 시간인지, 움직이는 시간인지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오히려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특히 반려견의 건강 상태로 인해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는 한 보호자의 고민에 대해서는 "반려견은 보호자가 모든 것을 들어준다고 해서 고마움을 느끼기보다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며 "명확한 기준과 규칙이 있어야 오히려 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바로 이루어지는 전문가의 세심한 지도는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교육 효과를 한층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산책이 더 즐거워졌어요"…참여 시민 이야기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도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견 '구찌'와 '콩이'가 보호자와 함께 산책 예절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견 '구찌'와 '콩이'가 보호자와 함께 산책 예절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화서동에 거주하는 반려견 '구찌(4년)' 보호자는 '콩이(3년 6개월)'를 키우는 지인과 함께 교육에 참여했다. 그는 "작년에 우연히 참여했는데 셀프미용 프로그램이 특히 유익해 기억에 남았다"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라 다시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려견 산책 예절 교육에 참여한 시민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반려견 산책 예절 교육에 참여한 시민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반려견 '고봉이(2년, 비숑)'와 함께 교육에 참여해 "평소 산책하면서 막연하게 했던 행동들을 교육을 통해 제대로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처럼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경험이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프로그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기견 보호단체 '새삶' 염수진 대표가 셀프미용 교육을 진행하며 반려견 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유기견 보호단체 '새삶' 염수진 대표가 셀프미용 교육을 진행하며 반려견 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현장에서 즉석 신청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유기견 보호단체 '새삶' 염수진 대표가 셀프미용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현장에서 즉석 신청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유기견 보호단체 '새삶' 염수진 대표가 셀프미용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유기견과 함께하는 교육…전문가와 현장이 만든 시너지

현장에서는 유기견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졌다.
유기견 보호단체 '새삶'의 염수진 대표는 교육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행동 지침을 정리해 제공하고,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염 대표가 진행한 셀프미용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반려견 보호자들이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셀프미용을 접해보는 경우는 많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교육은 이해도와 실용성이 훨씬 높다는 반응이다.

염 대표는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셀프미용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수업 후에는 핵심 내용을 정리한 유인물을 제공해, 교육 내용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부 참여자들은 교육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KCMC문화원 강민정 국장도 함께해 전문성을 더했다. 강 국장은 "반려동물 문화는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형성된다"며 "6월 매너견 교육과 9월 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문가의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의 실습,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지며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반려문화 교육'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도시, 수원

이번 교육은 단순 체험을 넘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수원시는 반려견 놀이터 운영,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 확대,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과 같은 산책 예절 교육은 시민 인식 개선과 안전한 반려문화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은 단순한 동행을 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숙지공원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성숙한 반려문화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며 교육 내용을 실습하는 모습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산책하며 교육 내용을 실습하는 모습


[수원시 반려견 놀이터 이용 안내]
○ 광교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3,524㎡) :  영통구 하동 1008-9번지
○ 올림픽공원 반려견 놀이터 (722.5㎡) : 권선구 경수대로 88 (권선동), 수원시청 인근
○ 마중공원 반려견 놀이터 (575㎡) : 권선구 권선동 1348, 중·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이 나뉘어 있음
○ 숙지공원 반려견 놀이터 (2,000㎡) : 팔달구 화서동 264
     ▷ 이용시간 : 매일 화~목요일 10:00~22:00(월요일 휴장)​

    ​ ▷ 주 차 장 : 숙지공원 내 주차장 이용 가능

     ▷ 전     화 : 1899-3300(팔달구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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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반려동물문화교실, 반려견교육, 숙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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