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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매여울도서관에서 그 길을 만나다
공정여행가 강신오 원장과 함께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와 실재' 4월 3일까지 강좌 열려
2026-04-01 10:52:58최종 업데이트 : 2026-04-01 10:52:5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레온의 산 마르코스 수녀원 전경 

레온의 산 마르코스 수녀원 전경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최근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며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지난 3월 30일, 수원 매여울도서관에서는 이러한 대중적 관심을 반영한 특별한 강좌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좌는 오는 4월 13일까지 총 6회로 구성되었으며, 수원시민 20여 명이 강의를 신청했다. 
 

이번 강좌는 공정여행가이자 프로비즈 경영컨설팅 원장인 강신오 강사의 재능기부로 마련되었다. 강 강사는 본인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순례길 준비 과정과 절차를 소상히 설명했다.

강신오 강사는 수원시 매여울도서관 (2025년):'누구나 강사' 재능기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 & 세계 자유여행 나도 할 수 있다>강좌를 운영한 바 있다. 창룡도서관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초 동일한 주제로 성인 대상 강연을 진행했다. 이처럼 강 강사는 수원시 선경도서관 등 수원지역 내 여러 도서관에서 정기 또는 단발성 여행 특강을 진행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산티아고 순례길이 인기있는 이유가 여러가지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은 한국인들에게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 방문객의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 주요 근거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산티아고 순례자 사무소의 최신 통계(2024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순례자 배출 국가 중 Top 10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한국인이 독보적으로 방문하며, 비유럽권 국가 중에서도 미국 등에 이어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방문객이 급증하여, 2024년 한 해에만 약 7,9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완주 증서를 받았다. 이는 증서를 받지 않은 이는 증서를 받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방문객은 훨씬 더 많음을 시사한다.


강신오 강사는 순례길의 의미에 대해 "무엇보다 자기 성찰과 내면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단순함의 미학'을 깨닫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과 유대감을 나누며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취감을 맛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산티아고 여정은 매일 20~30km를 걷는 고된 과정이다. 하지만 그 고통을 견디고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광장에 들어섰을 때의 벅찬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례자만의 특권이다.


특히 이번 강좌는 공학도 출신인 강 강사가 4년 전 51일간 순례하며 남긴 치밀한 기록이 빛을 발했다. 그는 하루 평균 걸음 수까지 수치화하여 분석했다. 보통 800km 여정을 35일 일정으로 잡으면 하루 평균 22.9km를 걷게 되는데, 강사는 "개인의 체력에 따라 코스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므로 완주에 대한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순례자 성모 성당 전경

순례자 성모 성당 전경


구체적인 준비가 성공적인 순례를 만든다

강 강사는 실질적인 준비물과 일정 짜기 노하우도 공개했다.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체력 확인'이다. 가까운 수원천이나 수원 팔색길, 서울 둘레길 등을 걸으며 시간당 보행 거리와 발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제일 중요한 게 잘 길들여진 등산화(또는 트레킹화)이다. 새 신발을 신고 가면 반드시 물집으로 고생한다. 방수 기능(고어텍스 등)이 있는 제품이 갑작스러운 우천 시 유리하다. 평소보다 5mm 큰 신발을 신는 것이 요령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내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배낭이다. 짐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로 최소화하되 우의, 보조 배터리, 비상 간식 등 필수품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기능성 양말과 의류 준비도 중요하다. 일반 면 양말은 땀 흡수 후 잘 마르지 않아 물집의 주범이 된다.

 

일정이 고될 때는 프랑스 인근 빌바오나 산탄데르 같은 관광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완급을 조절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레온의 성모 수태 수도원 전경

레온의 성모 수태 수도원 전경


"부엔 까미노!" 길 위에서 나누는 따뜻한 연대

강사가 직접 촬영한 사진 속 순례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었다. 웅장한 성당과 고풍스러운 카페, 광활한 자연이 어우러진 예술의 길이었다. 길 곳곳의 이정표는 친절했고, 길 위에서 만나는 순례자들과 나누는 인사 "부엔 까미노(Buen Camino, 좋은 길 되세요)"는 소통의 시작이 되었다. 강사는 수많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쉬는 시간을 줄이면서까지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경험자로서  느낀 감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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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 성모 성당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 국내 여행 정보도 가득 

강사는 수업 끝자락에 국내 여행 정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반값 여행 등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국내에서도 순례의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수강을 마친 수강생은 "완주는 엄두가 안 났는데, 강의를 듣고 나니 단기 코스라도 꼭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 이번 강의를 통해 산티아고의 순례길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한번 도전하고 싶다"라며 희망을 피력했다. 오는 4월 13일(매주 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강좌는 남은 기간 도중 수강도 가능하다. 

한편, 매여울도서관은 수시로 재능기부를 받아 시민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좋은 프로그램을 전파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교양을 함양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 아동 게임, 현대인들의 등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뜨거운 질문이 이어진다. 그만큼 호응도가 높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매여울도서관 안내〉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415(매탄동)
○ 전화: 031-5191-1474, 1899-3300/ 팩스:031-369-2056

○ 주차안내: 영통구청 주차장 이용,  도서관 방문시 1시간 무료주차

○ 매주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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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강좌가 열린 매여울도서관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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