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의 꿈, 시민의 손으로 꽃피우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성료
수원의 도약을 꿈꾸는 추진위원회·시민추진단 발대식 및 토론회 개최
2026-04-02 15:38:30최종 업데이트 : 2026-04-02 15:38:28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
|
4월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 발대식 및 토론회'가 열렸다.
시민추진단은 2월 6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수원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관광객 맞이부터 온라인 입소문 확산, 그리고 실효성 있는 관광 정책 제안까지 수원 관광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시민 파트너를 말한다. 이들은 향후 수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행사 및 캠페인 현장에서 생생하게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24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었다. 단순한 관광을 알리는 행사가 아닌, 수원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알리는 행사였다.
오전 10시, 장내를 가득 채운 300여 명의 박수 소리와 함께 '2026-2027 수원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 발대식'의 막이 올랐다.
2026년은 정조대왕의 원대한 꿈이 담긴 수원 화성이 축성된 지 230주년이 되는 해다. 이어지는 2027년은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수천 년의 역사가 아닌, 살아 숨 쉬는 230년의 기록이 이제 '글로벌 관광 거점'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게 되었다.
수원 방문의 해 슬로건은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Suwon For You')'로 단순히 와서 구경하라는 것이 아닌, 방문객 개개인의 취향과 편의를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다. 목표 수치 또한 2026년 방문객은 1,400만 명, 2027년은 1,500만 명을 기대하고 있다.
개회 및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추진위원회 위원과 시민추진단 분과별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다음으로 시민추진단 대표의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자녀와 함께 단상에 오른 시민추진단 대표는 아이와 함께 수원의 역사를 공부하고,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결의문에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고, 친절과 배려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품격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이들은 단순한 봉사자가 아니라, 정책의 실효성을 감시하고 온라인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관광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된다.
시민추진단 대표가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운영계획 발표에서는 수원의 전략이 돋보였다. 수원은 이미 트립닷컴 글로벌 이원생방송, KBS 월드 등을 통해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메가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수원의 숨은 골목을 비추는 작업도 병행했다. 하지만 수원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운 것은 '로컬의 힘'이다. '수원 치킨벨트' 조성, 연고지 구단과 함께하는 '스포츠 로열투어', 지역 수제 맥주(브루어리)와의 협업 등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다.
또한, 하드웨어적인 준비도 착실하다. 남수동 한옥마을과 영동시장 한복거리를 활성화해 전통의 멋을 극대화하고, 트래블 캠페인과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2027년 유치가 확정된 'Amway 차이나 리더십 세미나'와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수원이 마이스(MICE)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추진위원회와 시민추진단의 역할 이날 행사에서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이끌어갈 '추진위원회'와 '시민추진단'의 상세 운영 계획이 공개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추진위원회는 50명 이내로 수원 방문의 해 운영 및 지원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심의 및 자문하며 행사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수원의 관광 지도를 그린다. 한편 시민추진단은 260명으로 3개 분과로 나누어져 있으며, 현장 중심 홍보의 참여 및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 추진, 콘텐츠 발굴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처럼 추진위의 전문적인 자문과 시민추진단의 역동적인 현장 활동이 맞물리면서, 2026년 수원은 단순한 관람 중심의 도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호흡하는 살아있는 관광 메카'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정조의 '애민(愛民)'을 '새빛홍민(弘民)'으로 잇다 발대식의 열기는 수원화성 3대 축제(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추진계획 발표에서 정점에 달했다. 제63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올해 키워드는 '새빛홍민(弘民)'이다. '백성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빛'이라는 뜻으로, 정조의 애민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단순히 보는 축제를 넘어 K-컬처 특화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해 체류형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10월 4일 개최 예정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와 서울시, 경기도와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다. 대한민국 전통 행렬에 현대적인 K-컬처를 결합해, 세계 유명 카니발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글로벌 퍼레이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화성의 성벽을 캔버스 삼아 230년 전의 시간을 화려한 빛의 예술로 재현한다.
한눈에 보는 수원화성 3대 축제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따스한 스마트 시티'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며, 문화는 이제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원은 그 어떤 도시보다 강력한 저력을 품고 있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포진한 첨단 산업의 심장부이자, 정조의 철학이 서린 화성이라는 찬란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민추진단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상훈 작가(붓잡은글씨꾼)는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글씨로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이어 수원시 도서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데, 도서관을 넘어 수원시 전체 축제를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함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시민추진단 김상훈 작가가 참석 소감을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내일인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의 어제인 전통문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수원만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수원은 이번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산업과 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 문화의 지평을 세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도시다. 하지만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드는 최종적인 열쇠는 결국 기계적인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게 있다.
이날 참석한 추진위원회와 시민추진단의 열정은 뜨거웠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향한 오늘 이 행사는 비록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발걸음일지 모른다. 그러나 시민들이 직접 빚어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함'은 관광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수원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관광도시로 우뚝 세우는 결정적 힘이 될 것이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