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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125만 시민이 하나 된 부활절 대축제
141년 선교 역사 재현… 1.4km 퍼레이드·문화공연으로 시민 화합 이끌어
2026-04-06 13:06:39최종 업데이트 : 2026-04-06 13:06:3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슬로건 아래 당당하게 행진하는 기수단과 교계 지도자들.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슬로건 아래 141년 전 선교사들의 첫 입국을 상징하는 황금빛 나귀 수레 등장

 

지난 4월 5일, 수원의 심장부인 화성행궁 일대가 생명과 희망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수원특례시 기독교총연합회(이하 연합회, 대표회장 권남호 목사)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하는 '2026 수원 부활절 대축제'가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수천 명의 성도와 시민들이 하나 되는 감동의 대서사시를 써 내려갔다.
 

중앙침례교회 로비에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페레이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침례교회 로비에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페레이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대형 나무 십자가를 짊어지고 행진하는 청년들의 비장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이다.

대형 나무 십자가를 짊어지고 행진하는 청년들의 비장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이다.


'새빛'으로 걷는 희망의 길, 141년 전의 감동을 재현하다

이번 축제는 시작부터 남다른 역사적 무게감을 가졌다. 안동찬 준비위원장(새중앙교회 목사)은 현장 인사말을 통해 "1885년 4월 5일 오후 3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딘 지 정확히 141년이 되는 오늘, 우리가 수원의 거리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함께 걷게 되었다"며 이번 퍼레이드가 가진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했다.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힘찬 연주와 함께 수원의 도심을 가득 메운 퍼레이드 행렬.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힘찬 연주와 함께 수원의 도심을 가득 메운 퍼레이드 행렬.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로고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선두로 퍼레이드 행렬이 힘차게 출발했다.

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로고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선두로 퍼레이드 행렬이 힘차게 출발했다.


오후 4시,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시작된 'Let's go! 수원 새빛, 함께 걸어요' 퍼레이드는 중앙침례교회를 출발해 팔달문을 거쳐 화성행궁 광장까지 약 1.4km 구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연합회 소속 100여 개 교회의 기수단이 각 교회의 깃발을 들고 당당히 행진하는 모습은 도심의 활기를 더했으며, 거리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작은 자를 향한 사랑, 수원을 비추다"… 화합의 메시지

축제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도로 통제와 안전 요원 배치에 만전을 기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행사 관계자는 "퍼레이드 행렬을 따라 활짝 핀 꽃들처럼 시민들의 미소가 수원을 아름답게 수놓았다"며 "이 축제가 수원을 대표하는 봄의 문화 브랜드로 거듭나 이웃 사랑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 수원 부활절 대축제' 슬로건과 함께 내빈들이 소개되고 있다.

'2026 수원 부활절 대축제' 슬로건과 함께 퍼레이드를 마친 내빈들이 소개되고 있다.


권남호 대표회장(하사랑교회 목사)은 "이 행사는 우리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125만 수원시민 모두를 위한 자리"라며 "예수님의 사랑이 상처받고 낙심한 모든 이들에게 회복의 은혜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와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등 대회장들도 "전쟁과 갈등의 소문이 가득한 시대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시민과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영혼에 지울 수 없는 사랑이 새겨지길 축원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광장 한편에 설치된 대형 에어벌룬과 '예삐' 캐릭터 벌룬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이다.

광장 한편에 설치된 대형 에어벌룬과 '예삐' 캐릭터 벌룬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이다.


축제에 참석한 김민지 씨(38세, 장안구 조원동)는 "종교와 상관없이 화려한 퍼레이드와 공연이 있다는 소식에 아이와 함께 나왔어요. '함께 걸어요'라는 주제처럼 퍼레이드 대열에서 정성껏 포장된 달걀과 사탕을 나누어 주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대규모 퍼포먼스를 경험하며 수원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성호 씨(72·세, 팔달구 행궁동)는 "행궁광장 인근에서 평생을 살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질서정연하게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특히 기수단으로 참여한 제 또래 어르신들이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따뜻한 취지가 담겨서인지 마음이 참 훈훈해지는 오후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열렸으면 좋겠네요"라고 전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열광의 무대, '부활절 페스티벌'

권기호 아나운서의 세련된 사회로 진행된 3부 야외음악회는 그야말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장이었다. 중앙침례교회 중등부 타악팀 '카리스'와 4050 세대 남성 댄스팀 '엔토스'의 연합 무대는 서로 다른 세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감동으로 세대 통합의 울림을 선사했다.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 합창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 합창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천상의 하모니: 엔젤 어린이 합창단과 샤론 합창단, 그리고 소프라노 이민선의 연합 공연 '아름다운 나라'는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행궁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마음을 정화했다.


비와이·존노·완이화… 수원을 뒤흔든 피날레

축제의 대미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장식하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카렌족 출신의 가수 완이화는 특유의 깊은 감성으로 희망을 노래했고, 테너 존노는 'The Prayer(기도)'를 통해 시민들의 앞길을 축복하는 웅장한 무대를 선사했다.
 

비와이 무대가 청년 세대의 함성을 이끌며  행궁광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다.

비와이 무대가 청년 세대의 함성을 이끌며 행궁광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 비와이(BewhY)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현장의 청년들과 다음 세대를 열광시키며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이번 대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수원의 문화적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 관계자들은 "가장 낮은 곳을 향한 시선과 돌봄의 정신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며 축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화성행궁 광장을 꽉 채운 수천 명의 시민과 성도들이 질서 정연하게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화성행궁 광장을 꽉 채운 수천 명의 시민과 성도들이 질서 정연하게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수원중앙복지재단이 지향하는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가치는 오늘 행궁 광장에서 시민들의 웃음으로 증명되었다. 여의도순복음수원교회 황윤성 담임목사는 "생명과 희망이 피어나는 오늘, 수원은 하나가 되었다"며 "이번 행사가 10년 안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원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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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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