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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시 창작 프로그램 ‘새로운 내일을 위해' 행사 완료
“시(詩)와 함께 피어나는 봄날의 인생”
2026-04-09 13:41:35최종 업데이트 : 2026-04-09 13:41: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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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새로운 내일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조성국 시인이 인사하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지역 어르신들이 시(詩)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는 특별한 인문학의 장이 열려 화제가 되었다. 광교노인복지관(관장 김명진)은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복지관 2층 하람터에서 시 감상 및 시 창작 프로그램인 '새로운 내일을 위해'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복지관의 '지식 광장'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회원들 간의 지식과 경험, 재능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시(詩)로 여는 제2의 인생, 3주간의 인문학 여정 '알아야 오래 산다'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강좌는 총 3회차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1주차(3월 24일): '시란 무엇인가? 수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문학의 기초를 다졌다. 일상적인 언어가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학습하며 참여자들의 문학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2주차(3월 31일): '유명한 시인 및 대표시 감상'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 문학사의 획을 그은 명시들을 함께 낭독하고 해석하며, 시 속에 담긴 시대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3주차(4월 7일): '기행을 주제로 나만의 시 짓기 및 감상'이 진행되었다. 참여 어르신들은 그동안의 삶의 여정을 '여행'에 비유하여 직접 시를 써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툰 글로 작성된 시지만 진심이 담긴 한 줄 한 줄이 낭독될 때마다 강의실은 감동으로 물들었다.
조성국 시조 시인의 재능기부... "나눔으로 풍성해진 지식광장" 특히 이번 강좌는 서울 관악문인협회 명예회장이자 서울시 문학상, 시천 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조성국 시조 시인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그 수준을 높였다. 조 시인은 풍부한 문학적 식견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진행하며,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참여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식 광장은 나만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회원과 배움을 갈망하는 회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인 만큼, 이번 재능기부 강의는 지역사회 내 '노-노(老-老) 케어'의 문화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열심히 시 창작 강의를 듣는 어르신들
강좌에 참여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어르신(75세)은 "평소 시를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내 삶의 이야기를 적어 보니 시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매주 화요일 아침이 기다려질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문학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좌에 참여한 수원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안명순 시인은 "어르신들이 문학을 통해 정서적 위안을 얻고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좌가 끝난 후 이어진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시에 대한 담론은 그칠 줄 몰랐다. 시를 이야기하는 어르신들의 눈에는 생기가 돌았다. 이미 팔순에 다다른 어르신들의 생동감이 있는 눈동자는 시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위안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새로운 내일을 위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시니어 세대가 문학적 주체로서 자신을 표현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귀중한 발판이 되었다. 봄꽃이 만개한 4월, 시를 통해 피어난 어르신들의 열정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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