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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도슨트의 ‘파리에서 만나는 화가들의 진짜 마스터피스’
수원 별마당도서관 행복특강 '그림으로 펼치는 인생의 맛!'
2026-04-09 17:24:26최종 업데이트 : 2026-04-09 17:32:32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정우철 도슨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8일 수요일 오후 수원 별마당도서관에 150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유명 도슨트이자 정우철 작가의 신박한 그림 이야기가 펼쳐졌다. 


정우철 도슨트는 '도슨트라는 직업은 그림에 이야기를 입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그는 작품 분석이 주를 이루던 기존의 미술 해설에서 벗어나 한 편의 이야기로 진솔하게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해설가다.

 

그는 전시해설 뿐 아니라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내가 사랑한 화가들', '미술관 읽는 시간',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등 여러 저서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정 도슨트는 '사람은 이미 알고 이해하는 것만 눈에 들어온다(괴에테)'란 격언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해설로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의미를 알리는 데 힘쓰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의 도서

우리 삶을 고양시키는 미술 강연에 열중하는 시민들
르느와르의 그림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1876


그는 프랑스에 루브르박물관,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 등 3대 미술관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중 루브르의 모나리자 이야기부터 꺼낸다. 모나리자 그림은 원래 유명한 그림이 아니었는데 1911년 도난 되고 2년 후 되찾게 된 후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잃어버린 후 소중함을 깨닫듯 관람객들은 그 그림을 유심히 보게 되고 모나리자의 눈썹이 없자 대중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낸 것이다.
 

다음에 정 도슨트는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을 소개한다. 인상파의 선두 격인 모네는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인상 해돋이'란 그림으로 일약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며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그로 인해 사실상 인상주의라는 화파가 태동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사실주의 그림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모네의 그림이 주목받은 이유는 사진이 등장하면서 그림이 퇴보하기 시작했을 때 사진에 없는 주관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림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모네는 수련 그림에 몰두했다. 

마네는 '올랭피아'란 작품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화가였다. 그때까지 화폭에 등장한 여성은 비너스나 요조숙녀가 대부분이었으나 마네는 과감하게 매춘부여인을 그림으로써 금기를 깬 것이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하다네' 라고 했던 르누아르. 르누아르는 화폭에 행복한 그림만 그렸는데 역설적으로 그의 삶은 고통에 가득 차고 가난과 비참함에 시달렸다. 말년에는 관절염에 걸려서 손가락이 꺾이고 걷지도 못했다고 한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  1889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 1889

 

다음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반 고흐를 살펴보자. 반 고흐가 태어난 생가는 박물관이 되고 파리에서 고흐가 커피를 마신 카페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이란 작품은 1990년 그때까지 가장 비싼 가격으로(당시 한화 930억원) 팔렸다고 한다. 정 도슨트는 그림을 소유했던 일본인이 유언으로 "그 그림과 함께 화장 시켜달라"고 했으나 아들이 지키지 않은 덕분에 그림이 살아남았다는 비하인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살아서 단 한 점의 그림만 팔렸던 반 고흐는 평생의 후원자 동생 테오의 품에서 죽고 동생 테오도 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형이 죽은 지 6개월 만에 죽는다. 그후 테오의 아내가 형제간에 오간 600여 통의 아름다운 편지들을 모아 책으로 냄으로써 세기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는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다.
 

이날의 도서

이날의 도서, 정우철 작가의 '화가가 사랑한 파리'


한 참석자는 "유명 도슨트의 강연만으로 마치 방금 파리에 다녀온 듯한 깊이감 있는 미술공부를 한 느낌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시 여행 갈 기회가 생기면 꼼꼼히 더 즐겁고 의미있는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의 폭도 더 넓어질 것같다"며 소감을 전한다.

 

정 도슨트는 원래 미술이 아닌 영화학 전공이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던 무렵 미술관에 자주 드나들고 그림의 매력에 빠진 그는 과감히 진로를 바꾸어 도슨트 공부에 매진했고 성공적인 성취를 이룬 케이스다.
 

어릴 때 가정형편이 풍족하진 못했지만, 화가인 어머니가 여러 미술관을 데리고 다니며 공부한 게 밑거름이 된 것이 아닐까 한다며 미술공부를 한지 3년만에야 알뜰히 모은 돈으로, 파리로 가서 미술관 여행을 했을 때의 행복감에 관해 들려준다. 정도슨트는 지금도 야간 미술대학에 다니며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 애쓴다고 한다. 정도슨트는 동시에 강연장의 많은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의 용기를 북돋아 준다.

 

별마당 청중들은 유명 도슨트의 강연을 들으며 대가들의 그림과 인생을 통해 내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고 예술이 우리 삶에 주는 기쁨과 감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4월의 별마당 강연과 공연 안내

4월의 별마당 강연과 공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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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별마당도서관 행복특강, 파리의 화가들, 정우철 도슨트,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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