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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초록 쉼터" 매탄2동 주민자치회 그린터널 정원 가꾸기
매탄2동 ‘그린터널’에 봄이 내려앉다
2026-04-10 13:32:34최종 업데이트 : 2026-04-10 13:32:3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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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터널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우측에서 세번째 주병기 회장, 두번째 승병숙 동장, 첫번째 양수진 팀장)


그린터널의 푸른 녹음이나 정원이 주는 평온함을 누구든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는 "정원을 가꾸는 일은 단지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 했고, 오드리 햅번은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내일을 믿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원을 향한 애정은 수원시도 예외가 아니다. 수원시의 대표적인 정원 정책 중 하나인 '손바닥 정원'은 마을 안의 자투리땅이나 빈터 등 작은 공간을 시민들이 직접 정원으로 가꾸는 사업이다. 시에서 일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디자인부터 식재, 관리까지 도맡는 '가드닝(Gardening) 공동체'를 지향하는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의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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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하기 위하여 이동하는 모습 꽃만큼 화사하다


지난 4월 8일(수), 매탄2동 주민자치회는 우기를 앞두고 봄맞이 그린터널 녹지 조성 및 보행 환경 정비에 나섰다. 2026년 매탄2동 주민자치활성화사업인 '사계절 꽃피는 정원, 그린터널 정원가꾸기' 행사다.

장소는 매탄2동 행정복지센터 옆 그린터널 일대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주변을 세심히 정비했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세이지, 사계국화, 일일초, 백일홍, 석죽, 라일락, 사피니아, 델피늄, 로벨리아, 줄장미, 작두콩 등 다채로운 초화류와 관목을 심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 중 화초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수종을 엄선해 전문성을 더했다.


작업에 앞서 배양토와 각종 도구를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분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고, 짧은 시간 내에 큰 진척을 보였다. 청사 주위에 심은 대나무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신선함과 쾌적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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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뿌려주고 있는 주병기 주민자치회장


이날 자치위원들은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그린터널 가꾸기에 동참했다. 위원들은 물조리개와 샤워기로 정성껏 물을 주었고, 잦은 봄비로 부쩍 자라난 잡초를 뽑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동네일이라면 늘 앞장서시는 이기택 어르신도 참여하여 이 행사를 빛나게 했다. 위원들이 식재와 잡초 제거에 분주한 동안, 지나가던 주민들은 수고에 감사를 표하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을 보냈다.

특히 퇴임을 앞둔 승병숙 매탄2동장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심전력하며, 현장을 이끌어 동료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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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식재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들

 

매탄2동이 그린터널에 역점을 두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매탄2동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주거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오래된 주택이 많아 도심 녹지 활성화가 절실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주민총회에서 채택되어 처음 시행된 이후, 주민들의 호평에 힘입어 2026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린터널은 청사 옆 약 40미터 구간에 30개의 화분을 설치해 덩굴식물이 철제 터널을 타고 올라가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꽃이 만발하는 여름철이면 그 경관이 장관을 이루어 인근의 '핫플레이스'이자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은 마을리빙랩 공모사업인 '어르신 텃밭 조성 및 돌봄 공동체'와도 맥을 같이 한다. 골목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텃밭은 어르신들에게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주민자치회는 홀몸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사업에 어르신들을 연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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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식재하고 있는 자치위원들

 

행사를 마친 후 자치위원들은 인근에서 차를 나누며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의 반응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차담이 끝난 후에도 행정복지센터 2층 주민자치회실로 이동해 다음 행사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가는 위원들의 모습에서 '어떻게 하면 주민들을 더 행복하게 할까' 고민하는 진심 어린 일념을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수고한 위원들의 표정이 활짝 핀 꽃만큼이나 화사하게 느껴진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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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식재하고 있는 자치위원들


주병기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의 소중한 녹지 공간을 가꾸기 위해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승병숙 매탄2동장은 "그린터널이 마을의 진정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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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진행된 매탄2동행정복지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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